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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스필링 범죄수사반 시리즈(Spilling CID series)의 첫 번째 작품인 Little Face가 출간되고 나서 영국에서는 큰 화제를 모았는데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첫해에 범죄소설로서는 드물게 10만부라는 판매고를 기록하였다. 시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소피 한나의 스필링 범죄수사반 시리즈는 그녀의 대표적인 범죄소설 작품이며, 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The Point of Rescue를 원작으로 2011년 영국 ITV에서 제작한 드라마 ‘Case Sensitive’가 5백만 명의 시청자를 사로잡았고, 2012년에는 네 번째 작품 The Other Half Lives를 원작으로 제작한 드라마 The Other Half Lives가 방영된바 있다.







올리비아 윌리엄즈와 데런 보이드 주연의 ITV 드라마 ‘케이스 센서티브’





012






개요: 딸 플로렌스를 출산하고 난 직후 앨리스는 자신의 남편인 데이빗과 잠시 시댁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잠시 외출을 다녀온 앨리스는 집에서 곤히 자고 있는 아이가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고 우기는데 반면에 남편 데이빗은 앨리스가 착각한 거라고 주장한다. 앨리스는 급하게 경찰에 신고를 하는데...


 

경찰소설이면서 심리스릴러(캐릭터가 보여주는 감정의 변화를 묘사한 소설)를 지향하는 소피 한나의 Little Face를 읽으며 주목할 만한 점을 두 가지로 요약해본다.


첫째로, 이 사건의 주인공인 찰리 제일러 경사와 사이먼 워터하우스 경장이라는 캐릭터이다. 경찰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는 단연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인데 이 소설에서는 여형사인 찰리와 남형사인 사이먼이 콤비를 이루어서 사건에 투입된다. 앨리스의 딸이 사라지고 이 사건이 접수되자 사이먼은 데이빗의 전처인 로라가 강도에 의해 살해된 점을 들며 데이빗이 이 모든 일의 배후라는 의심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사이먼은 일반적인 형사 이미지와는 달리 책을 즐겨 읽으며 자신의 직관에 의존해서 사건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강한 하급 형사이다. 하지만 그의 상관인 찰리나 다른 형사들은 회의적인데 사이먼의 경험 부족을 탓하며 직관에 의존하는 사이먼이 언젠가는 직관으로 인해 사건 해결에 실패할거라는 예측을 하기도 한다.

 

둘째로 Little Face의 가장 흥미로운 요소는 바로 소설의 구성이다.

사실 아이의 실종이 흔한 소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Little Face가 독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이 소설로 빠져들게 만드는 점은 앨리스가 아이가 바뀌었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소설이 진행되면서 앨리스마저 실종되는데 독자들은 과연 정말 아이가 바뀐 것인지, 아니면 앨리스가 정신적인 장애로 착각을 한 것인지, 만약 아이가 바뀐 게 맞다면 그 배후 인물은 누구인 것인지 소설을 읽을수록 마치 미궁 속으로 점점 빠져들어가 소설의 결말을 알기 전에는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다. 대다수의 미스터리 소설이 사건의 해결과 범인의 검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면 소피 한나의 Little Face는 사건의 해결도 중요하지만 이 사건을 둘러싸고 있는 캐릭터들, 시어머니 비비안, 며느리 앨리스, 아들 데이빗 그리고 사이먼과 찰리를 포함한 형사들 등등의 여러 인물들의 심리를 중점적으로 묘사하고 특히 아이를 잃어버렸다고 주장하는 앨리스의 심리를 1인칭 시점에서 짜임새 있게 묘사한다는 점이 이 소설의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소피 한나의 Little Face는 영국의 심리 스릴러 작가 로서먼드 럽튼(Rosamund Lupton)이나 아일랜드의 미스터리 문학 작가 타나 프렌치(Tana French)의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충분히 취향에 맞을만한 작품이다.

 

개인적인 평점 4.7/5



추천하는 심리스릴러



       

2010년 영국에서 출간된 이후 현재까지 50만부라는 경이적인 판매를 기록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자

심리스릴러의 매니아라면 반드시 거쳐가야 할 소설   





2011년 에드거 상 후보작 타나 프렌치의 페이스풀 플레이스





Posted by 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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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2.12.27 23: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님의 새로운 글을 보자마자 책 구매했어요. 새로이 킨들을 장만했거든요. 아직 앞부분 읽고 있는 중이지만 재밌게 읽고 있어요. 아이가 바뀌었다는 설정이 참 흥미로워요. 정말 누군가가 아이를 바꾼것 같긴 한데 말이죠. 누가? 왜?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습니다.

    필론님도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내년에는 더욱더 원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시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

    • BlogIcon 필론 2012.12.28 08: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는 이 정도로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드는 소설을 정말 오랜만에 읽어보았습니다.^^(발 맥더미드, 피터 로빈슨, 마이클 코넬리의 최근작들이 모두 실망스러워서 뭔가 긴장감을 주는 미스터리 소설을 부지런히 찾고 있었지요.^^)
      벙이벙이님도 재미있게 읽고 계시다니 저도 기쁘네요.^^

  2. BlogIcon 새알밭 2012.12.28 12: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책을 많이 올려주셨네요. 연말 보너스라도 받은 것처럼 마음이 뿌듯합니다. 저도 어여 챙겨보렵니다 ㅋㅋ

    필론님, 201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책 많이 소개해 주십시오. 건강 조심하시고요. ^^

    • BlogIcon 필론 2012.12.28 13: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새알밭님도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3.01.03 14: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새알밭님 킨들 사용하고 계시죠? 킨들 유저들끼리 책 빌려줄수 있지 않나요? 킨들은 아직 익숙치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혹시 이책 읽고 싶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제가 알아볼께요.

  3.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3.01.03 14: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누가 아이를 바꿔치기 했는지 사라진 앨리스는 과연 살아있는지 궁금해하며 읽었습니다. 과연 누가 범인일까 혼자서 추측하면서요.
    개인적으로 찰리와 사이먼의 파트너쉽이 돋보이는 수사가 아니라서 조금 아쉽네요. 설정자체가 그럴수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요. ^^;

    작년에 올리기로 했던 The Keeper of Lost Causes 에 대한 포스팅을 했습니다. 많이 늦었죠? 부족한 글이지만 시간나실때 들려서 읽어주세요.
    http://wonderland9.tistory.com/200
    그동안 밀렸던 독후감들을 하나씩 올릴려고 합니다. ^^

    좋은책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

    • BlogIcon 필론 2013.01.03 16: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저도 기쁘군요.^^ 드라마와 원작 소설의 캐릭터 묘사가 다르긴 하지만 특히 소설에서 보여주는 찰리의 독특한 성격과 사이먼과의 관계가 대단히 흥미롭게 묘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3.01.04 04: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는 사실 읽으면서 찰리 때문에 살짝 짜증이 났거든요. 사람이니 당연히 일을 할때 감정이 개입되긴 하지만 너무 감정적으로 행동하는것 같아서요. ^^

    • BlogIcon 필론 2013.01.04 09: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ㅎㅎㅎ 저도 이 소설을 읽으면서 찰리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벙이벙이님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누가 아이를 납치했는지에 나름대로 저만의 추측을 하느라 찰리와 사이먼에 대해서는 관심이 좀 덜 간건 사실입니다.^^







브라이튼 태생의 피터 제임스는 스릴러 문학을 쓰는 작가인 동시에 영화 제작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05년 데드 심플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오는 로이 그레이스 시리즈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2007년 BCA Crime Thriller of the Year 후보작인 Looking good dead 이후로 추리문학상과 인연이 없었던 피터 제임스가 Dead Man’s Grip으로 2012년 발표된 배리상 최우수 영국 소설부문(개인적으로 올해 읽은 베스트 추리문학 가운데 하나로 선정할 만한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의 Outrage를 밀어내고 수상하였다는 점에서 대단히 놀랐다)에서 결국 수상하며 그동안의 징크스를 깨게 되었는데, 이전에 발표되었던 7권(2012년에 1권 더 추가되어 8권)의 작품 모두가 일관성 있는 작품성을 보여준다는 독자들의 의견을 감안한다면 그리 놀랄 일은 아닌 것 같다.

 

아름다운 여인과의 결혼식을 앞두고 총각파티에서 친구들에 의해 장난으로 관 속에 갇히게 된 마이클이 처한 절박한 상황을 섬세하게 묘사한 ‘데드 심플’을 읽을 때 주목해야 될 점을 두 가지로 요약해서 정리해본다.

 

첫째, 로이 그레이스 시리즈를 읽을 때 독자들이 흥미를 느끼고 주목할 점은 로이 그레이스의 아내 샌디에 관한 이야기이다. 9년 전 아무런 이유 없이 사라진 그녀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했을까? 아니면 단지 로이 그레이스가 싫어져서 떠난 것일까? 어쩌면 작가 피터 제임스는 샌디의 행방이 밝혀지지 않은 채 시리즈를 지속함으로써 한해 영국에서 사라지는 행방불명자 23만 명 가운데 30%가 다시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끔직한 현실을 독자들에게 상기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을 해본다(홀연히 사라져 의혹을 증폭시킨 샌디의 행방이 궁금한 독자들은 시리즈의 다른 소설보다 바로 6번째 소설 Dead Like You로 시선을 돌리는 게 좋을 듯싶다).

아내가 사라지고 그녀를 마음 한구석에서 잊지 못하는 로이 그레이스는 여성 피해자를 볼때마다 마치 자신의 아내가 피해자가 되어 돌아온 듯 감정이입이 되어 사건 해결에 더 매달리게 된다. 누군가가 미친 듯이 어떠한 일을 수행하려면 동기가 있어야한다고 하는데 당사자인 로이에게는 잔혹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샌디의 실종이 그러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시리즈를 읽는 독자들은 눈에 불을 켜고 사건 해결에 달려드는 불독과도 같은 로이 그레이스 경정에게서 동정심을 느끼게 되는 건지도 모른다.

 

둘째, 다른 작가들의 소설, 특히 영국 미스터리 문학 작가들의 작품과 비교해서 피터 제임스의 소설이 가지는 특징은 경찰소설이면서도 스릴러를 지향하는 소설의 구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미스터리 문학을 좋아하는 매니아들, 특히 영국 경찰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로부터 피터 제임스는 피터 로빈슨과의 비교를 당하곤 한다. 개인적으로도 매커비티 상에서 세 번 후보작에 오르고 2000년도 앤서니 최우수 장편소설 부문에서 수상한 피터 로빈슨을 더 우위에 두는 편견을 가지고 있던 게 사실이다. 언뜻 비슷해 보이는 두 작가의 소설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피터 로빈슨의 소설은 범인의 정체를 끝까지 알 수 없는(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라고 독자들로 하여금 궁금하게 만드는) 전형적인 미스터리 문학인 반면에, 피터 제임스의 소설의 특징은 경찰소설임에도 동시에 스릴러를 표방하는, 즉 종종 소설이 전개되는 중간(혹은 초반에)에 범인이 드러나는 플롯이면서 주인공의 행적을 따라가며 느끼는 긴장감으로 보고 싶다.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캐릭터에서도 피터 제임스만의 특징을 보이는데, 그가 창조해낸 로이 그레이스는 아내를 잃은 상처를 가졌지만 그럼에도 요 네스뵈의 해리 홀레나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의 에를렌두르처럼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형사가 아닌 마치 런던시경찰청에서 볼수있을만한 도시적인 세련된 인상이 강하다. 그리고 같은 영국을 배경으로 한 피터 로빈슨의 DCI 뱅크스나 마크 빌링엄의 톰 쏜(두 인물은 영국 ITV와 스카이 TV 드라마로도 이미 친숙하다)과 비교한다면 로이 그레이스는 고속 승진한 능력 있는 신세대 경찰 간부라는 표현이 어울릴 듯싶다. 다른 작가로부터 다른 캐릭터를 기대하는 것은 독자들이 바라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피터 제임스가 만들어낸 로이 그레이스라는 그다지 굴곡 없는(샌디를 잃은 아픔을 제외하고) 캐릭터에서 매력이 느껴진다는 것은 피터 제임스의 짜임새 있는 캐릭터 묘사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동안 많은 미스터리(스릴러) 소설에서 등장하는 술로 괴로운 마음을 달래며 우울해하는 형사가 아닌 브라이튼의 멋진 해변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을 탁월한 직관으로 해결하는 차도남과 같은 형사를 소설 속에서 만나고 싶다면 피터 제임스의 데드 심플을 추천해 본다.

 

기억에 남은 구절

“우리는 능력만큼 오르지 못하고 핑계만큼 추락한다.”


 

참고. 피터 제임스, 피터 로빈슨, 마크 빌링엄의 소설과 같은 영국 경찰소설에서 주로 등장하는 지방경찰계급을 정리하였다. 참고로 런던시경찰청과는 악간의 차이가 있다.


Chief Constable(청장: 지방경찰청장에 해당함, 참고로 런던시경찰청의 청장은 Commissioner이다)

Deputy Chief Constable(차장)

Assistant Chief Constable(국장)

Chief Superintendent(총경)

Superintendent(경정)

Chief Inspector(경감: Detective Chief Inspector라고도 부른다)

Inspector(경위: Detective Inspector라고도 부른다)

Sergeant(경사: Detective Sergeant라고도 부른다)

Detective Constable(경장)

Constable(순경: 가장 낮은 직위)

 

참고문헌: 신현기,「자치경찰론」(신영사, 2011년)

 

Posted by 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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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2.12.12 02: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제가 그동안 바쁘게 지내느라 블로그 방문도 뜸했어요. ^^
    영국 경찰 계급 정리해 주셔서 감사해요. 책 볼때 상당히 도움이 될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요번에 소개하신 데드심플은 시리즈중에서 8번재 책인가요? 앞에 시리즈를 읽어야 되는건가요? 아니면 바로 데드심플을 읽어도 되는건지 궁금하네요.

    • BlogIcon 필론 2012.12.12 09: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벙이벙이님 요즘 많이 바쁘시나 보네요.^^
      데드심플은 로이 그레이스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dead simple 혹은 looking good dead(두번째 작품, 저는 이 작품이 더 흥미롭더군요.^^)를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만약 별로라면 피터 제임스의 소설은 취향에 맞지 않는것일지도 모릅니다.)

    •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2.12.15 02: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앗 그래요? 추천해주신 dead simple과 looking good dead를 읽어볼께요. 이 시리즈는 dead라는 단어가 들어가봐야 하나봐요.

    • BlogIcon 필론 2012.12.15 09: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예, 그래서 사람들이 dead 시리즈라고도 부르는가 봅니다.^^

  2. BlogIcon 새알밭 2012.12.28 12: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리는 능력만큼 오르지 못하고 핑계만큼 추락한다...절묘합니다. 가슴에 비수 꽂히듯 와닿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2.12.28 13: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심오한 구절이라서 저자가 지은 말인지 아니면 과거의 명언 가운데 하나인건지 저도 궁금하더군요.^^




덴마크 범죄소설 작가인 유시 아들레르 올센은 그의 소설 ‘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U.K 버전 제목: Mercy)가 영미권 국가에서 처음으로 소개되자마자 독자와 평론가들 사이에서 상당한 반응을 일으켰다. 이미 Flaskepost fra P(병 안에든 메시지)로 2010년 북유럽 최고의 추리문학상인 글래스키 상을 수상했고, ‘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원제: Kvinden i buret)는 2012년 배리상 최우수 장편소설 부문에서 당당히 수상하면서 그의 인기가 오르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다른 부문의 수상작은 Deadly Pleasures 홈페이지를 참조). 그리고 몇 달 전에는 특별수사반 Q의 두 번째 작품 Disgrace(U.K 버전 제목)가 영미권 국가에서 출간되었다.

 

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를 접한 첫인상은 일단 소재와 인물 구성을 볼때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는 형사를 주인공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미 한국에서도 소개된바 있는 요 네스뵈, 카린 포숨, 헤닝 만켈과 같은 작가들의 북유럽 범죄소설과 흡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세히 살펴보면 주인공과 소설의 구성과 관련해서 주목해 볼 점이 있다.

 

첫째로 주인공인 형사 칼 뫼르크는 새로 구성된 특별수사반 Q (Department Q)라는 특수 사건 전담 부서를 지휘하면서 그의 직관적이면서도 거친 방식으로 미해결 사건들을 수사하게 된다. 그는 특별수사반 Q라는 다소 거창한 이름의 부서를 총괄하는 지위에 오르는데, 처음에 독자들은 마치 미국의 FBI나 한국에서 특수한 사건이 생기면 조직되는 전담수사반과 같이 프로파일러와 전문가 집단이 속한 프로페셔널한 대책반을 상상하게 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거창하게만 보이는 특별수사반 Q 의 이름과 지위에는 숨은 배경과 알력이 존재하고 있다. 직속상관은 칼 뫼르크를 좌천시키기 위해서 새로 설립한 특별수사반 Q의 책임자이자 유일한 형사로 발령을 하게 된다. 막대한 운영비를 새로운 부서에 지원하기보다는 살인전담부서로 빼돌려 다른 사건을 해결하기위한 인력확충에 열중하면서, 눈에 가시 같은 존재인 칼 뫼르크를 명맥뿐인 새로운 부서의 책임자로 임명하고 지하의 사무실로 좌천 아닌 좌천시켜버리는 교활한 술수를 부리는 것이다. 여기에서 흥미로운 점은 칼 뫼르크가 그리 호락호락한 인물이 아니란 점이다. 그는 곧바로 직속상관 마르쿠스 총경의 계획을 알아차리고 이에 걸맞은 대응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인물들 간의 대립과 갈등이 이 소설을 읽는데 감초와 같은 재미를 독자들에게 안겨주는게 사실이다.

칼 뫼르크에 대해서 한 가지 더 언급할 점은 소설에서 묘사되는 그의 성격이다. 타인과 타협할 줄 모르고 거침없이 홀로 수사에 매달리는 아웃사이더와 같은 캐릭터라는 점에서 요 네스뵈의 해리 홀(해리 홀레)이나 헤닝 만켈의 발란더와도 약간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다. 다만 칼 뫼르크에서 보이는 다른 점은 그가 동료 두 명과 함께 총격을 당하고 사건 직후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힘들어 한다는 점이다. 한 명은 죽고 다른 동료는 식물인간이 된 채 괴로워하는 모습을 매일 지켜봐야하는 생활 속에서 설상가상으로 아내와 이혼하고 홀로 남겨진 그가 잠시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며 주변의 사람들과 사사건건 부딪치며 삶에 냉소적인 태도를 가지는 그에게 어느 독자라도 동정표를 던지게 된다.

 

두 번째로 소설의 구성에서 눈여겨 볼 점은 과거(2002년)와 현재(2007년)가 교차되면서 서술되는 방식이다. 개인적으로 2000년도 앤서니 상 최우수 장편소설부문 수상작이었던 피터 로빈슨의 'In a Dry Season'에서 이러한 구성의 미스터리 소설을 읽어보고 그 짜임새에 깊은 인상을 받은 기억이 난다. 상당수의 미스터리 소설에서는 피해자에 관점이 집중적으로 조명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일단 피해자가 살해당한 뒤에 주인공인 형사가 출동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게 일반적인 경찰소설의 구성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에서는 이러한 구성에서 벗어나 피해자가 납치를 당하기전부터 이후에 이르는 시간에 걸쳐서 칼 뫼르크의 시간대와 반복적으로 교차되어 묘사되고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다.

원 제목에서 추측해 볼 수 있듯이 소설 속에서 국회의원 메레테는 납치되어 새장과 같은 공간에서 감옥생활과도 같은 고통스런 날을 보내게 된다. 독자들은 소설이 중반으로 흐르면서 두 가지 의문점을 가지게 된다. 첫째로 메레테는 왜 납치되어 그런 고통을 겪어야하는가? 두 번째로 메레테는 과연 칼 뫼르크에 의해 구출될 것인가? 만약 그녀가 살해당한다면 범인은 어떻게 잡힐 것인가? 과거에 일어난 사건을 시간 순으로 전개함과 동시에 다른 장에서는 현재 시점에서 이를 우연히 발견하고 역추적하며 해결하려는 칼 뫼르크의 일상을 조명함으로서,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한순간도 지루함을 느낄만한 틈을 주지 않는 게 이 소설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유시 아들레르 올센의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반전과 거친 표현으로 독자들에게 흥미를 주는 소설과는 다른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미스터리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읽는 독자에 따라서 다소 뻔해 보이는 이야기 전개에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경찰 소설을 좋아하는 주된 이유는 뻔해 보이는 플롯과 캐릭터가 어우러져 현실감 있는 소설이 만들어지고 흔히 우리 주변에서 접할 수도 있는 사건을 소설에서 간접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시종일관 독자를 놀라게 하는 반전과 스릴을 원하는가? 그러면 차라리 서스펜스 스릴러나 에로틱 스릴러로 관심을 돌리고 유시 아들레르 올센의 소설을 읽지 않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국에서 리메이크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킨 미드 킬링(원작은 덴마크 드라마 Forbrydelsen)과 같은 차가운 분위기로 가득찬 북유럽 미스터리 문학의 백미를 느껴보고 싶다면 ‘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야말로 2012년 하반기를 빛낼 가장 좋은 작품임에 틀림이 없다고 말하고 싶다.

 

Posted by 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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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새알밭 2012.11.27 07: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번역본 표지가...@@ 도대체 어떤 의도로 이런 표지가 나왔는지... 유구무언입니다.

    • BlogIcon 필론 2012.11.27 09: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ㅎㅎㅎ 저도 새알밭님과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 회화나무 2012.12.04 15:31 Address Modify/Delete

      새알밭님 따라 들어온 나무 입니다.
      저도요. 저력 있으신 분들이 소개한 책이 아니었다면 책장도 안쳐다봤을 디자인입니다. 내용은 읽고난 후에 더더욱 무서워집니다. 기압을 높여서 몇 년 동안 고문을 하다니...차라리 피 튀기고 살 찢어지는 고문이 더 나았을까....그런데 정말 첫 페이지에서는 손톱살이 문드러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걸 영어로 읽었으니....고통이 영원처럼 길어졌습니다.

  2.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2.12.12 02: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번역본 표지가 너무너무 아쉬워요. ㅠ.ㅠ




레스터 그래비의 ‘고대 이스라엘의 역사’는 저자서문에서 개론서라는 언급에서 짐작해볼 수 있듯이 성서학 혹은 고대 근동학 전공자들을 위한 입문서로서의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는 책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일반 독자들이 이 책을 읽을 때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미는 아니겠지만 저자의 글 쓰는 방식이나 방대한 참고문헌을 볼 때 주 독자층이 일반인이 아님은 분명한 사실이다. 만약 일반인이 고대 이스라엘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부딪쳐야할 신학적 그리고 역사학적인 방법론적 어려움이 있는데 그 점은 바로 종교성의 패러다임을 벗어놓고 그래비의 책을 읽어야한다는 점이다. 마치 삼국연의를 읽어본 독자들(혹은 일부 중국인들)이 삼국연의의 내용이 실제로 중국의 삼국시대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믿는(물론 일부는 역사적 사건에 근거하고 있지만)것과 마찬가지로 성서속의 내용이 모두 역사적 사실이라고 믿는 일부 독자들에게 ‘고대 이스라엘의 역사’는 성서가 가지고 있는 진실과 허구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도전적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 책에서 서술하는 족장시대와 출애굽과 같은 성서의 본문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허구성으로 인해서 독자들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현재 영미권 성서학계의 현실은 말 그대로 회의적인 의견, 소위 미니멀리스트라고 불리는 학자들의 의견이 두드러지는 게 사실이다. 심지어 다윗과 솔로몬(토마스 톰슨과 같은 미니멀리스트 성서학자가 주장하는)의 시대도 성서에 근거한 역사적 재구성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미니멀리스트(minimalist)와 맥시멀리스트(maximalist)간의 중재와 대화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등장한 그래비의 책은 다소 중간자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미니멀리스트와 맥시멀리스트간의 교착상태를 중재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이러한 큰 질문을 던지고 있다. 우리는 고대 이스라엘의 역사에 대해서 어떤 방식으로 알고 있는가? 그리고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이 책의 구성을 잠시 살펴보자면, 1부 고대 이스라엘 역사의 연구에 관한 원칙과 방법은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얻고자 하는 서술이다. 1부에서 그래비는 그동안 성서학자들이 사용한 고대 이스라엘 역사학의 방법론을 열거하고 종합적인 분석을 하고 있다. 여기에는 역사학으로부터 사회과학, 고고학, 민족성, 신근본주의, 맥스멀리스트와 미니멀리스트의 논쟁에 이르는 일련의 문제들을 다룬다. 2부 역사적 연구에서는 중기 및 후기 청동기부터 철기시대 남유다 왕국의 멸망에 이르는 시기에 걸쳐서 벌어진 고대 이스라엘 역사를 고대 근동과 성서에 근거하여 비평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2부에서는 족장시대와 출애굽의 역사성 문제, 왕정 성립의 문제, 문자사용의 문제, 다윗과 솔로몬의 통치와 관련된 문제들, 북왕국의 발흥과 멸망의 문제, 유다의 부흥과 쇠퇴 등의 이슈를 다루고 있다. 출애굽을 기록한 성서의 허구성을 논의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고집스럽게 우기거나 하지 않고, 여러 성서학자들의 논문과 의견을 종합해서 9가지로 들어서 체계적으로 설명한 저자의 분석은 독자 개개인이 저자의 의견을 받아들이건 그렇지 않건 간에 긍정적으로 보고 싶다. 예를 들어, 고고학적 증거를 살펴보면, 만약 출애굽이 있었다면 그 정도의 큰 규모의 사건은 반드시 고고학적 유물을 남길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성서 민수기에 언급된 40년간의 방랑생활은 주로 가데스 바네아 근처에서 이루어졌다. 고고학자들의 조사에 의하면 시내(시나이)와 남부 팔레스타인에서는 많은 수의 인구가 살았던 흔적이 전혀 없다는 점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단지 성서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고고학 자료와 성서의 본문을 비평적으로 분석하고 종합한다는 점에서 이 책의 장점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3부 결론에서 저자는 이스라엘과 유다의 역사에 관해 말할 수 있는 점은 무엇인가라는 원론적인 질문에 답하며 책을 마치고 있다. 저자는 고대 이스라엘 전체 역사를 요약하면서 역사 서술의 방법론적 원리들을 다시 제시한다. 결론에서 저자가 독자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핵심요소는 이스라엘 역사 서술(혹은 역사 재구성)에서 방법론적인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예를 들어, 성서를 지나치게 배척하거나 혹은 지나치게 맹신하는)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는 점이다. 비록 성서는 2차자료이지만 특히 철기시대의 이스라엘과 유다의 역사를 재구성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자료이고 이를 인정하는 것이 현재 미니멀리스트와 맥시멀리스트의 논쟁으로 불거진 고대 이스라엘의 역사를 바로 서술하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믿고 있다.

 

‘고대 이스라엘 역사’를 읽으면서 한 가지 단점 혹은 아쉬운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에서 채택한 APA 스타일(본문주에 각종 참고문헌을 인용하는 방식)이 상당수의 인문학 서적에서 사용되고는 있지만 일반 독자나 학부생을 위한 개론서라면 본문주 보다는 후주를 사용해서 본문을 읽는 독자들이 인용과 참고문헌으로 인해서 혼란을 겪지 않도록 배려하였더라면 하는 바람은 있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 핑켈슈타인의 'the Bible Unearthed(성경: 고고학인가 전설인가)'처럼 이 책의 저자 그래비도 어느 정도는 일반 독자를 염두에 둔 책의 구성을 계획했다면 바람직했을 것이다.

비록 아쉬운 점은 있지만 고대 이스라엘 역사에 관한 학술서적 혹은 개론서들이 번역서로서 많이 출간되지 않은 한국의 상황을 감안하면 저자 레스터 그래비의 이 개론서는 학술서로서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의 의견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다른 학자들의 의견과 논쟁점을 체계적인 방식으로 논의하고 종합하는 학술서는 드물다는 점에서 볼 때, 일반 독자들도 이스라엘 역사와 관련한 학계의 논쟁과 역사적인 쟁점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서 고대 이스라엘 역사에 관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으리라고 확신하며 ‘고대 이스라엘 역사’를 추천해본다.

 

함께 읽으면 좋은 고대 근동 시리즈

 

 

에릭 클라인의 '성서 고고학'

기독교문서선교회에서 출간한 에릭 H. 클라인 교수의 이 책은 현재 성서학계와 고고학계가 안고 있는 고민과 앞으로의 과제를 잘 설명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보수적인 관점과 회의적인 과점, 어느 것에도 치우치지 않은 균형잡힌 견해로 관련 학과의 학생이나 전문가뿐만 아니라 비전문가나 일반 독자들이 가급적 이해하기 쉽도록 명료하게 설명하여 성서 고고학 개론서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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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반 드 미에룹(Marc Van De Mieroop)의 ‘고대 근동 역사(A History of the Ancient Near East)’는 2003년 초판을 시작으로 2007년에는 개정판이 나올 정도로 영미권의 고대 근동학과에서는 대학교재로 호평을 받고 있는 책이다. 아직 한국어 번역본이 없지만 유럽에서 대학교재로 인기가 높은 루카스 드 부아(Lukas de Blois)와 로바르투스 반 데르 스펙(Robartus van der Spek)의 ‘An Introduction to the Ancient World’가 고대 근동 역사와 더불어 지중해의 역사, 즉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역사를 소개하는 입문서라고 한다면 마르크 반 드 미에룹의 책은 단지 고대 근동의 역사만을 심층적으로 설명하는 교재라는 점에서 그 차이가 있다.

 

고대 근동 국가들의 역사를 3부에 걸쳐서 다루고 있는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부에서는 도시국가(City State)를 다루고 있다. 기원전 4000년경부터 시작된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도시화로 인해서 도시 국가들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여기에는 인류 역사의 최초도시 우룩(Uruk), 성서에도 등장하는 우르(Ur), 닙푸르(Nippur), 키쉬(Kish)등의 도시국가들이 있다. 그 후 중앙집권화가 이루어지면서 아카드 왕조, 우르의 제 3왕조가 등장한다. 제 2천년기에 접어들면서 북메소포타미아를 삼시-아닷이 통일하고 그 뒤 함무라비가 바빌로니아를 통일하게 된다. 이 시기에 고대 히타이트 제국이 성립한다.

 

2부에서는 영토 국가라는 제목으로 기원전 16세기부터 기원전 9세기에 이르는 시기 동안에 등장한 국가들, 즉 미타니, 신 히타이트왕국, 바빌로니아, 그리고 아시리아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2부의 마지막 장에서는 청동기 시대의 말기에 발생한 기존의 강대국들의 붕괴의 원인과 그 여파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그 여파로 인한 힘의 공백 속에서 등장하게 된 국가가 이스라엘, 블레셋, 그리고 아람이다.

 

3부에서는 철기시대에 고대 근동을 장악했던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그리고 페르시아 제국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기원전 8세기경부터 시작된 아시리아의 패권주의는 7세기에 접어들면서 메디아와 신-바빌로니아에 의해 종결이 된다. 신-바빌로니아 제국은 기원전 6세기경 페르시아 제국에 그 주도권이 넘어가고 알렉산더의 정복에 이르기까지 페르시아 제국이 고대 근동의 대부분을 지배하게 된다.

 

 

단점을 먼저 살펴보고자 한다.

 

‘고대 근동 역사’에서 역자가 번역한 고대 근동국가의 왕들의 이름은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존의 성서 역사학자들이 지금까지 보편적으로 쓰던 용어와는 차이가 있다. 그 이유는 고대 근동의 인명과 지명을 성서에 기초하지 않아서 발생하였는데, 사실 이 점이 고대 근동 역사나 고고학에 관한 원서를 한국어로 번역할 때의 문제점이자 어려운 점이라고 볼 수가 있다. 예를 들어서 몇 명만 비교해보자면:

 

아시리아의 왕 티글라스 필레저 --> 디글랏빌레셀

살마네저 --> 살만에셀

에사르하돈 --> 에살하돈

바빌로니아의 왕 악한 므로닥 --> 에윌므로닥(에윌므로닥[열왕기하 25:27-30]은 고대 근동학에서는 또 다른 이름인 아멜마르둑[Amel-Marduk]으로 알려져 있다).

네부카드네자르 --> 느부갓네살

 

오른쪽의 용어가 현재 성서학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왕의 이름이다. 물론 역자의 용어 사용이 잘못되었다고는 볼 수 없지만 고대 근동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은 기존의 성서 용어에 익숙하기 때문에 역주로 성서적 용어를 보충해 주었더라면 훨씬 배려있는 번역서가 되었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만약 한글맞춤법을 잘 따르고 있는 가톨릭 성서에 따라서 앞으로 모든 성서학, 근동학 관련 학술서들이 용어 사용을 통일한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그렇게 되기 전에는 다소 오래된 용어를 쓰고 있는 개신교 성서를 전혀 무시하지는 못할 것 같다. 개신교 성서에 근거한 고대 근동국가의 왕들의 이름에 대한 보편적인 표현을 알고자 한다면 ‘이스라엘 역사’(김영진, 이레서원 2006)를 참고하기 바란다.

 

‘고대 근동 역사’의 가장 큰 장점은 기원전 3000에서 323년에 이르는 긴 기간의 고대 근동 역사를 불필요한 내용을 과감히 줄이고 핵심적인 내용만을 담아 압축해서 한 권의 개괄서로 완성했다는 점일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원서의 지도와 그림을 가감 없이 그대로 실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 책은 현재 고대 근동 역사를 소개하는 교재와 입문서로써 한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책 가운데 단연 으뜸이라고 볼 수 있다. 만약 대학의 교재 또는 개인적인 관심으로 이 책을 구입한다면 적절한 이용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 책의 구성상 처음부터 꼼꼼히 통독을 할 필요는 없다. 각 시대 별로 혹은 국가 별로 관심이 있는 내용을 따로 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특히 철기시대의 아시리아와 바빌로니아의 역사에 대한 설명은 다른 학술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그리고 책의 뒤에는 근동국가의 왕조가 연대별로 정리되어있다. 따라서 보충교재로서의 역할로도 이 책의 가치를 충분히 살릴 수 있다.

 

함께 읽으면 좋은 CLC의 고대 근동 시리즈

 레스터 그래비의 고대 이스라엘 역사

 에릭 클라인의 성서 고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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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1.07 01:4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필론 2012.11.07 11: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예, 제 전공이 이 분야와 관련이 있습니다.^^ 여전히 미스터리 소설을 놓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전공 서적도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네요.
      스티브 해밀턴의 소설을 읽으시는군요.^^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최근에 마이클 코넬리의 Drop, 그리고 올해 배리상 신인상 후보작인 앨리스 라플란테의 turn of mind 를 읽었는데 저의 취향에 맞지 않아서 그런지 두 작품 다 실망스럽더군요. 그래서 블로그에 쓸 리뷰가 없네요.^^

     


영미권에서 주목받고 있는 북유럽 추리문학 작가 가운데 2011년 한국에서도 번역서로 독자를 찾아온 두 명을 소개합니다. 사실 ‘밀레니엄’ 이후 북유럽 추리문학 혹은 스릴러가 여러편 한국에 번역 출간되었지만 그중 일부는 작품성이 검증되지 않아 이 글에서는 소개를 하지 않겠습니다. 아래에 소개될 두 명은 글래스키 상과 같은 추리문학상에서 최근 이름을 자주 올리는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가들입니다.


루슬룬드와 헬스트럼(Roslund-Hellström)

현재 영미권에서 그렌스 시리즈를 출간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는 루슬룬드와 헬스트럼(Roslund-Hellström)은 여타 듀오 작가들과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전과자가 되어 어두운 과거를 경험한 헬스트럼과 스웨덴 공영방송 기자로 활약하면서 시사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온 루슬룬드는 서로 어울리지 않을것 같지만 범죄 소설이라는 공통점을 향해 뭉친 경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얼마 전 한국에서 그들의 데뷔작 ‘Beast(번역서 제목: 비스트)’가 출간되었을 정도로 세계 각국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데뷔작으로 스칸디나비아 최고의 추리문학에 수여하는 글래스키(Glass Key; 유리열쇠상) 상을 수상하였고, 최근작 ‘three seconds'는 2009년 스웨덴 최고 추리문학상과 2011년 영국추리작가협회 인터내셔널 대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읽어본 작품이 ‘three seconds’인지라 루슬룬드와 헬스트럼의 작품 세계를 한마디로 이렇다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미국적인 하드보일드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취향에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위기나 소설의 성격이 스티그 라르손과 비슷합니다. 특히 스웨덴의 사회문제를 고발하려는 범죄 소설의 특징이 잘 드러나서 그런지 독자에 따라서는 무겁고 때로는 편하지 않게 느껴지는 사회의 어두운 면이 소설 속에서 여과 없이 드러나지만, 이러한 점이 루슬룬드와 헬스트럼의 소설의 장점으로 부각되어 최근에 인기와 관심을 얻게 된 이유인 것 같습니다.



요 네스뵈

얼마 전 살림출판사를 통해서 스탠드 얼론 작품 ‘Headhunters(번역서 제목: 헤드헌터)'가 소개되었고, 비채에서 해리 홀 시리즈를 출간할 예정인 요 네스뵈는 영미권에서도 이미 잘 알려진 북유럽 추리문학 작가입니다. 해리 홀 시리즈를 통해서 글래스키상을 수상하였고, 2010년에는 ’Nemesis'가 에드거 상 최우수 장편 부문에 후보로 올라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요 네스뵈의 작품은 기존의 스칸디나비아의 추리문학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릅니다. 물론 헤닝 만켈의 발란더 시리즈나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의 레이캬비크 시리즈처럼 기본적인 경찰소설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이미 언급한 두 작가의 작품이 전형적인 북유럽 경찰소설이라면 요 네스뵈의 해리 홀 시리즈는 좀 더 하드보일드에 가까운 느낌을 줍니다. 아마도 해리 홀이라는 캐릭터의 성격과 묘사가 마치 레이먼드 챈들러의 필립 말로와 헤닝 만켈의 발란더를 섞은 듯한 인물과 비슷하다고 이야기 할 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복잡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해리 홀이 등장하는 요 네스뵈의 소설 보다는 루슬룬드와 헬스트럼의 사회 고발적인 작품을 선호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이므로 독자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을 통해서 북유럽 추리문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두 작가의 작품을 추천하고 싶네요.

 


한국에서 아직 소개되지 않은 북유럽 추리문학 작가들


요한 테오린(Johan Theorin)

그의 두 번째 작품인 ‘The Darkest Room’이 2009년 글래스키 상과 2010년 영국추리작가협회 인터내셔널 대거상을 수상하여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루슬룬드와 헬스트럼(Roslund-Hellström)과 더불어 현재 스웨덴과 영미권 국가에서 가장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추리문학 작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애사 라르손(Åsa Larsson)

레베카 마르틴손(Rebecka Martinsson)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는 애사 라르손은 데뷔작 ‘Sun Storm(스웨덴 2003년; 영국 2006년에 발표)'이 인터내셔널 대거상 후보에 오르고, 두번째 작품 ‘The Blood Spilt’이 스웨덴 최고 추리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스웨덴 추리문학을 대표하는 신진 여성작가로 급부상하게 되었습니다.  애사 라르손의 소설은 마치 카린 포슘의 작품과도 비슷하여 독자에 따라서는 다소 지루할수도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루슬룬드와 헬스트럼이나 요 네스뵈의 소설과는 판이하게 다르지요. 다만 코지 미스터리 장르나 심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여성 작가 특유의 캐릭터 묘사가 작품성을 한 단계 높인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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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일창 2011.09.29 06: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런 글은 필론 님이 아니면 누구도 쓰기 어려울 듯 합니다. ^^

    '밀레니엄'이 두 번이나 출간되고도 그다지 성공하지 못해서 우려를 좀 했었는데, 그래도 북유럽 미스터리가 조금씩이나마 소개되고 있는 듯하여 반갑습니다. 글래스키나 대거가 인정한 작품들이 소개되는 것도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번역되지 않은 작가까지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남성 작가와 여성 작가가 다른 분야에서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범죄소설 분야에서는 판이하게 다른 성향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하드보일드를 쓰는 여성 작가는 상대적으로 드물고, 심리 스릴러는 또 여성 작가가 잘 쓰는 것 같기도 하고요. ^^

    아, 그리고 오늘 킨들 뉴패밀리가 발표가 됐습니다. 예상보다 가격도 낮고 해서 이쪽으로 많이 옮겨갈 것 같아요. 터치와 타블렛입니다. 구 킨들은 아마 이제부터 중고가 싸게 쏟아져 나올 듯합니다. 아직 결정 안 하셨으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BlogIcon 필론 2011.10.02 18: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밀레니엄 때문에 한국에서도 조금씩 북유럽 추리문학이 소개되어 반가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 BlogIcon 일창 2011.10.03 04: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 바쁘셨나 보네요. 책 한 권이 아니라 흐름을 꿰뚫어보시는 글을 올려주셔서 공부가 많이 됩니다.

    '밀레니엄' 덕이 역시 큰가 보군요. 슈퍼 베스트셀러가 하나 나오면서 북유럽 추리소설이라는 장르 전체가 탄력을 받은 사례로 인용을 하는 것 같더군요. ^^

    단군님 덕에 연휴인데 휴식도 취하시고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

    • BlogIcon 필론 2011.10.07 14: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래도 밀레니엄만한 작품은 없는것 같습니다. 물론 저 개인적으로는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이 헤닝 만켈 이후로 북유럽 경찰소설을 대표하는 작가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떠할런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요 네스뵈의 소설은 저의 취향에 100% 맞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겠더군요.^^

  3.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1.10.05 08: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새로운 글이 올라왔네요.
    북유럽 추리소설은 왠지 끌려서 좋습니다.
    저도 요 네스뵈 보다는 루슬룬드와 헬스트럼의 책이 흥미로워 보입니다.
    요 네스뵈의 스노우맨은 앞에 몇장 보구선 읽어보지를 않았습니다.
    언젠가 시간날때 읽어야지 해놓구선 몇달이 지나도록 건드리지도 않았네요. ^^;

    • BlogIcon 필론 2011.10.07 14: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요 네스뵈의 소설을 읽고 계시는군요.^^ 스노우맨이 몇달전 아마존 이달의 책으로 선정되었지요? 좋은 작품인듯 보이더군요. 요 네스뵈의 작품은 읽으면 읽을수록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리는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을 더 좋아하지만 반대로 요 네스뵈가 더 좋다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1.10.12 05: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현재 읽고 있는건 아니구요. 앞에 몇장 읽다가 그냥 다음에 읽기로 미루었더니 아직까지 못 읽었어요. 요 네스뵈는 좀 거친 느낌이 들던데,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릴것도 같네요.

    • BlogIcon 필론 2011.10.12 20: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나중에라도 스노우맨을 읽어보시고 혹시 재미있다고 판단이 되시면 저에게도 말씀해주세요.^^

    •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1.10.14 04: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제가 어제 도서관에 갔다가 요 네스뵈의 책이 보이길래 빌려왔는데, 제목이 낯이 익어서 어디서 봤나 했더니 필론님 블로그에서 본거예요. 여기서의 표지가 달라서 한눈에 안들어왔나봐요. 스노우맨과 달리 이책은 흥미롭네요. ^^

    • BlogIcon 필론 2011.10.14 10: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Headhunters를 말씀하시는건가요? 이 소설이 미국에서 얼마전에 출간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영화로도 나온다고 하더군요.^^

    •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1.10.15 00: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 제가 제목을 말씀안드렷군요. 헤드헌터 맞습니다. 도서관에 갔다니 새책으로 진열이 되어 있길래 빌려왔습니다. 책 표지에 보니 영화로 나온다고 적혀있긴 하더군요. 그리고 12월달에 The Leopard가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던데...요 네스뵈가 미국에서 인기가 있긴 있는 모양입니다. ^^

    • BlogIcon 필론 2011.10.15 09: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러게요.^^ 미국 독자층에게 요 네스뵈의 소설이 인기가 있나봅니다. 헤드헌터 읽어보시고 재미있으면 저에게도 말씀해주세요.^^

    •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1.10.20 03: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직 초반부 읽고 있는데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다 읽고 얘기해 드릴께요. 요즘 읽고 계신책 있으신가요?

    • BlogIcon 필론 2011.10.20 16: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한국에서도 번역되어 출간한 S.J. Watson의 미스터리 소설을 읽고 있는데 기대한것 보다는 별로인것 같습니다. 잘 차려놓은 밥상에 먹을게 없다더니 해외에서 화제를 모으는 작품이라고 잔뜩 기대를 했더니 약간은 실망스럽네요.^^

  4.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1.11.16 07: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번주에 헤드헌터를 다 읽었습니다. 중간중간 딴짓을 많이해서 다 읽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전체적인 평가는 재밌습니가. 반전에 반전이 있어서 재밌긴 한데....저한테는 결말이 좀 별로였던것 같습니다.
    지금은 Liza Marklund의 Red Wolf 를 읽고 있어요. 이분 책은 왠지. 다른 책보다 영어로 번역이 잘된 기분이 드는데 원본도 보지 못했고 영어도 잘 못하는 제가 이런말 한다는게 우수운 기분이 드네요. 필론님은 요즘 바쁘신가봐요. 암튼 짧은 리뷰였습니다. 아직

    • BlogIcon 필론 2011.11.16 15: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요 네스뵈의 책을 벌써 읽으셨군요. 벙이벙이님께서 재미있다고 말씀하시니 저도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리사 마르클룬드의 소설은 한국어로도 몇 작품이 번역출간되었습니다만 제가 이렇다 저렇다라고 말씀드리기가 좀 그러네요.^^ 독자에 따라서 좋아할수도 혹은 그렇지 않을수도 있는 작가라서요. 저는 얼마전에 톰 프랭클린의 2011년 골드대거상 수상작을 읽었는데 작품성은 좋지만 너무 재미가 없어서 좀 지루했습니다.^^

    •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1.11.17 07: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작품성이 좋아도 재미가 없으면 책읽는게 고역이죠. 요 네스뵈의 작품은 모라 표현하기 함든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유럽 추리소설 특유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자만 무겁진 않고 미국스런 느낌도 가지고 있기도 하고....큰 기대 안하고 보면 재밌게 읽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스토리가 좀 갸우뚱한 부분도 있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11.18 09: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해리 홀 시리즈는 전반적으로 저의 취향에 맞지 않았는데 헤드 헌터는 스탠드 얼론이라서 좀 다를런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요 네스뵈의 작품은 미국적인 스릴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잘 맞는것 같습니다.^^

    •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1.11.23 06: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정말 미국인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 네스뵈의 책들이 연이어 출간되는것 같기도 하구요.
      저도 안쓰면서 이런말씀 드리기는 좀 부끄럽지만, 필론님 바쁘시더라도 책 리뷰 올려주세요. ^^

    • BlogIcon 필론 2011.11.23 18: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최근에 리뷰를 쓸 정도로 재미있는 미스터리 소설을 읽은게 없네요.^^ 내년에 에드거 상 후보작들이 발표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1.11.24 03: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 그렇군요. 빨리 필론님 입맛에 맞는 책이 나타나야 리뷰도 쓰시고, 그럼 저도 필론님 글 읽어볼텐데요.

      내년 에드거상 후보작들은 언제 발표가 되나요?

    • BlogIcon 필론 2011.11.24 18: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후보작들은 아마도 내년 2월 정도에 발표가 될것 같습니다. 올해 골드대거상 수상작에 실망한지라 더욱 내년도 에드거 상 발표에 기대를 가지게 되네요.^^

    •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1.11.29 02: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 기다리신다기에 올해말에 발표되는줄 알았어요.
      생각해 보니 올해도 얼마 안남았군요. -_-;
      그래도 올해에는 필론님과 얼음배님 덕분에 이런저런 추리소설들을 많이 접하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

    • BlogIcon 필론 2011.11.29 18: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한해가 빨리 지나가는것 같습니다.^^ 읽으려고 계획했던 추리소설도 많았는데 실천에 옮기기가 쉽지 않더군요. 내년에는 어떤 작품들이 추리문학상을 통해서 주목을 받을런지 기대가 되네요.^^

    •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1.12.01 05: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정말 시간 빨리 가요. 내일이면 12월이예요. 한국은 벌써 12월1일이겠지만요.
      책 리뷰 쓰는걸 자꾸 미루다 보니 아예 안 쓰는것 같아서 허접해도 그냥 올리기로 했어요. 내년에는 좀더 부지런히 쓰면 좋겠네요. 아니 내일부터요. ^^;

      일창님이 이런저런 권장도서 리스트 올려주셔서 좋았는데...이젠 스스로 찾아야 해요. 필론님이 좋은 책들좀 추천해 주세요. ^^

    • BlogIcon 필론 2011.12.01 10: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일창님이 하루속히 돌아오시기를 늘 바라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벙이벙이님 그리고 일창님과 함께 미스터리 문학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기를 바랄뿐입니다.^^

  5. BlogIcon 새알밭 2012.01.04 00: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이제사 이 포스팅을 봤습니다. 루슬룬드-헬스트럼이 두 사람이었군요 ㅋㅋ. 저는 제 블로그에 쓰신 댓글을 보고 한 사람인 줄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하. 여기 나온 책들 중에서는 애사 라슨의 책만 알고 있을 뿐입니다. 좋은 작품 소개 감사합니다.

    • BlogIcon 필론 2012.01.04 10: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종종 새알밭님께서 올려주시는 추리문학 리뷰에 저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더구나 새알밭님께서도 북유럽 추리문학을 좋아하시니 비슷한 취향을 가진 저로서는 새알밭님께서 올려주시는 글에 늘 관심이 가네요.^^ 저의 포스트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년 데뷔작 ‘시스터’가 영국에서 출간된 이후 현재까지 50만부라는 경이적인 판매를 기록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가가 바로 로저먼드 루프턴(영국 현지에서는 로서먼드 럽튼이라고 발음한다)이다. 그녀의 두 번째 미스터리 소설 ‘Afterwards’ 역시 2011년 8월 26일 현재 아마존 UK 차트에서 16위에 올라서 미스터리 문학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모든 영국 미스터리 소설 가운데 2010년부터 2011년 상반기 사이에 특히 주목을 받는 데뷔작을 선정하라면 바로 올해 존 크리시 대거상의 후보작에 오른 두 작품 즉, S.J. Watson의 Before I go to sleep(번역서 제목: ‘내가 잠들기 전에’, 랜덤하우스코리아 2011년)과 로저먼드 루프턴의 ‘시스터’일 것이다. 최종 후보군에서 시스터가 탈락했기 때문에 독자들의 아쉬움은 있겠지만,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책의 판매로 그러한 실망감을 만회하는듯하다. 로저먼드 루프턴은 그동안 BBC의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였고 작년에 시스터의 출간을 통해서 미스터리 소설계에 입문하게 되었다.


소설은 어느 날 미국에서 살고 있던 베아트리스에게 여동생이 실종되었다는 전갈이 전해져 급하게 런던으로 돌아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경찰의 조사가 시작되고 여동생을 찾기 위해 방송의 도움을 얻기까지 한다. 하지만 동생의 행방은 점점 묘연해지고 사라진 동생의 발자취를 추적하며 테스의 주변 인물을 만나던 베아트리스와 경찰은 그동안 몰랐던 테스의 비밀을 하나씩 발견하게 되는데, 그 와중에 베아트리스는 동생에 대한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시스터를 읽으면서 독자의 머릿속에서 맴돌게 하는 궁금증이 바로 테스에 대한 의문이다. 그녀는 어디로 사라졌는가? 납치되었을까? 아니면 스스로 도망간 것일까? 만약 그녀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되었다면 범인은 과연 누구이며 왜 그녀를 살해한 것일까?


소설 ‘시스터’가 독자를 빨아들이는 강한 흡인력을 가졌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절묘한 플롯의 구성과 캐릭터 묘사에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소설의 구조를 살펴보면 여동생 테스를 잃어버린 언니 베아트리스가 월요일부터 하루하루 변호사에게 몇 달 전에 발생한 테스의 실종사건을 회고하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이 소설의 독특한 점 가운데 하나는 베아트리스의 관점에서 보는 모노로그와 같은 소설의 전개와 더불어 마치 동생인 테스가 옆에 있는 것처럼 동생에게 독백을 하는 장면이 섞여있어서 미스터리 소설이지만 심리 스릴러와 같이 캐릭터의 심리 묘사(특히 주인공 베아트리스)가 잘 표현된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경찰과 심지어 자신의 약혼자로부터 외면당하면서까지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주려는 언니 베아트리스의 끈질긴 사투는 마치 그녀가 사립탐정이나 형사가 되어 사건을 해결하려고 애쓰는 장면과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나 형사나 사립탐정이 사건을 해결하는 소설과의 큰 차이점은 바로 베아트리스 그녀 자신이 피해자 가족이라는 점이다. 그녀의 동생을 향한 애정과 가족애가 미스터리라는 장르에 절묘하게 녹아들어 베아트리스라는 연약하면서도 사건에 뛰어드는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타나 프렌치의 ‘페이스풀 플레이스’가 2011년 최고의 추리문학이라고 한다면 로저먼드 루프턴의 ‘시스터’는 2011년 가장 센세이셔널한 데뷔작(저자가 작품 인터뷰에 밝혔듯이 소설 후반에 등장하는 반전 또한 독자를 무척 놀라게 한다)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치 타나 프렌치의 ‘In the Woods’(번역서 제목: ‘살인의 숲’)를 처음 읽었을 때 가슴속에 밀려들었던 감동 그 이상이었다. 순수하게 플롯의 전개만으로도 독자를 이토록 소설 속에 몰입하게 만드는 로저먼드 루프턴의 필력에 놀랄 뿐이다. 타나 프렌치, 벨린다 바우어. 로라 립먼과 같은 작가의 심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꼭 이 소설을 읽어봐야 한다고 추천하고 싶다.


Posted by 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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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일창 2011.09.06 16: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께서 서포터즈 활동을 그만두신다고 해서 불안해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글을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언제나 북헌팅 단계부터 남보다 앞서가시고, 책도 깊이 있게 읽으시니 배울 것이 많습니다.

    마지막에 적어주신 문장이 저에게 해당이 되는 것 같은데, 저도 꼭 봐야 할 책이네요. ^^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데뷔 작가의 작품은 믿을 만한 분의 보증이 없으면 잘 안 보게 되서, 이렇게 조언해주시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필론 2011.09.07 09: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사실 추리문학 블로그를 운영한지도 거의 1년이 되어가고 내년에 계속 이러한 블로그를 운영해야 할런지 지금 고민을 하고 있는중입니다. 이래저래 출판사에 대한 실망도 좀 생기고 말이지요. 그래서 리뷰를 올리지 않으려고 계획했었지만 이 소설을 읽어보고 솔직이 타나 프렌치의 작품보다 더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미스터리 원서를 홍보하는거니까요.^^
      아, 그리고 예전에 일창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던 앨런 브래들리와 루이즈 페니 모두 번역서로 출간되었습니다. 외국에 계시니 혹시나 모르실까 싶어서 알려드립니다.^^

  2. BlogIcon 일창 2011.09.07 16: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께서 추리 블로그로 시작하신지도 1년 가까이 되어 가는군요. 그동안 저는 도움 받은 것이 많은데 필론 님께서는 그렇지 않으실 터이니, 블로그 운영을 계속할지 생각이 많으신가 봅니다. 저야 좋은 쪽으로 결정이 났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앨런 브래들리와 루이즈 페니가 모두 나왔군요. ^^ 앨런 브래들리가 나온 것은 알았는데 루이즈 페니는 최근에 나온 것인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출판사도 한두 군데가 아니라 매번 카페를 찾아다니기도 어렵고, 부지런하신 필론 님에 비하면 제가 아무래도 소식이 좀 늦네요. ^^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9.08 09: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켄 브루언과 돈 윈슬로의 소설도 번역출간되었는데 추리문학상 수상작은 아니고 초기 작품이라 좋은 반응이 있지는 않을듯 보입니다.^^ 루이즈 페니의 소설은 새로 생긴 출판사에서 낸 모양입니다. 그래서 홍보에 큰 돈을 투자하지 않아 많은 독자들에게 정보가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영향력이 있는 블로거면 적극적으로 홍보해주고 싶지만 제 코가 석자인지라 그럴 여유도 없고 미미한 블로거인지라 홍보 효과도 없을것 같네요.^^
      일단 올해 말까지 기다려보고 제가 추진하는 일이 잘 안될 경우에 결단을 내리려고 합니다. 일창님께서 그동안 부족한 저의 블로그에 방문해 주셔서 저는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일창님이 아니었으면 벌써 블로그를 폐쇄했을겁니다. 꾸준한 관심과 격려에 정말 감사합니다.

  3. BlogIcon 일창 2011.09.08 17: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돈 윈슬로나 켄 브루언은 서양 정서가 좀 강해 보여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 초기 작품부터 나오는 것은 순서대로 나온다는 점에서는 좋지만, 또 시대에 뒤떨어져 낡은 기분을 주고 이번 경우처럼 작가의 대표작이 아닐 때가 많아서 또 그런 점에서는 아쉽습니다. 해결책은 해외에서 출간되는 작품이 1~2년 내에 그때그때 소개되는 것일텐데, 언제 그런 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올 연말까지는 일단 운영을 해주시겠다니 감사합니다. 그때까지라도 뭘 좀 배우려면 부지런히 드나들어야 되겠네요. 필론 님께서 바쁘실 터인데 이렇게 좋은 블로그를 운영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 BlogIcon 필론 2011.09.08 19: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켄 브루언은 유명한 잭 테일러 시리즈가 아닌 스탠드 얼론 소설을 골라 출간해서 반응이 좋지 않을듯 보이고요. 돈 윈슬로는 닐 캐리 시리즈의 첫번째 소설이라 20년이라는 시간때문에 너무 오래되었다는 느낌은 지울수가 없네요. 마침 기회가 되어서 돈 윈슬로의 소설은 읽어보게 될것 같습니다. 저도 내용이 상당히 궁금하던차에 잘 되었네요.^^ 그리고 요 네스뵈의 '헤드헌터'도 출간되었더군요.
      추리소설 블로그를 처음 만들었을때는 영미권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의 소통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저의 능력이 부족해서인지 1년이 지나도 제자리 걸음을 한 것 같아서 실망스러운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생각중에 있습니다.
      일창님께는 늘 감사할 따름입니다. 글을 자주 올리지도 못하고 사실 외국에 계신 분들이 볼때는 그다지 새로운 정보도 없는데 계속 방문해주셔서 저는 감사하지요.

  4. BlogIcon 일창 2011.09.09 19: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20년 된 책이 나오는 곳이 우리나라말고 또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 다른 것은 선진국과 지표가 비슷한데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나라도 아니고, 일본처럼 바로바로 책이 소개되고 해야될 것 같아요.

    요 네스뵈가 나왔군요. 영어에서 중역을 했을지요? 유명 작가이니 지금이라도 소개되는 것은 반갑습니다.

    필론 님의 블로그는 퀄리티가 최고이기 때문에 다른 곳이 이제는 눈에 잘 안 차게 된 것이 단점입니다. -o- 게다가 너무나 젠틀하시기도 하고요... 새로운 정보도 부지런해야 찾을 수 있는데 제가 그렇게 못해서, 필론 님 블로그에서 주로 정보를 얻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필론 2011.09.10 09: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영국과 미국에서 올해 9월1일에 출간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카페매니저님을 통해 살림출판사에서 이미 번역서를 출간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놀랐습니다.^^ 아마도 노르웨이 원서보다는 독일어나 다른 언어의 버전에서 번역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밀레니엄의 경우처럼 말이지요.
      읽어볼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소재는 독특해서 흥미로울것 같더군요. 스탠드 얼론이라서 해리 홀 시리즈와는 다른 요 네스뵈의 작품세계도 궁금하기도 하고요.^^ 다만 한국에서 요 네스뵈의 인지도가 워낙 낮기 때문에 큰 반응이 기대되지는 않네요.

  5. BlogIcon 일창 2011.09.10 22: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 제가 외국에 있다보니 시간 감각이 좀 떨어져서, 오늘부터 연휴인 것을 잘 몰랐습니다. ^^ 명절인데 어디 내려가시는지, 아니면 다른 일이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어쨌든 휴일 잘 보내시고 푹 쉬셨으면 합니다.

    요즘 요 네스뵈의 에세이들을 몇 편 읽어봤는데, 글을 참 잘 쓰는 작가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나이도 젊고 하니 앞으로 좋은 작품을 더 많이 쓸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에서 요 네스뵈는 미스터리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인지도가 높더라고요. 우리나라도 그럴 정도가 되면 책 판매에 도움이 될 터인데 말입니다. 영국/미국보다 더 빨리 출간했다니 살림출판사에서 신경을 좀 쓴 모양이네요. ^^

    참, 필론 님 혹시 트위터는 안 하시나요? 특별히 블로그 홍보를 하실 여유는 없으실 것 같은데, 트위터하시면서 가끔이라도 새 글 올리실 때마다 미스터리 태그로 올려주시면 좋은 리뷰를 찾는 독자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말입니다.

    • BlogIcon 필론 2011.09.11 10: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는 사정이 생겨서 올해는 고향에 내려가지는 못합니다.^^
      요 네스뵈가 미국에서 상당히 알려졌나 보군요.^^ 저는 영국이나 유럽에서만 인지도가 높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어쨌든 요 네스뵈의 소설도 한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서 그의 작품이 많이 출간되길 바랄뿐이지요. 요 네스뵈가 한국에서 인기를 모으면 더불어 다른 스칸디나비아 미스터리 문학도 더 많이 소개될테니까요. 그게 제가 바라는 바입니다.^^
      최근까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했는데 블로그 홍보에 도움이 안되고 개인적인 시간만 허비하는것 같아서 탈퇴했습니다. 활동이 뜸한 블로그도 폐쇄하고 온라인 활동을 줄이려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6. BlogIcon 일창 2011.09.11 14: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 댁에도 못 내려가실 정도라니 많이 바쁘신가 보군요. ^^ 블로그 활동을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히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요 네스뵈가 최근 많이 인지도를 얻고 있답니다. 미국에서 책이 나오면서 광고도 하고 있고, NYT에 글을 쓴 것도 도움이 되고요. 아마 유럽에서의 인지도보다는 아직 부족하겠지만, 한 번 이름이 알려지면 눈덩이가 불듯이 커져가는 현상이 있어서 앞으로는 미국에서도 북구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폐쇄하셨군요. 온라인 활동을 아예 줄이신다니 앞으로 필론 님의 좋은 글을 보지 못할까봐 걱정스럽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9.12 03: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일창님의 말씀을 들으니 요 네스뵈의 최근 행보가 바람직하다고 느껴지는군요. 적극적으로 미국 시장을 개척하려는 모습이 좋아보입니다.^^ 아마도 앞으로 가장 미국 독자에게 친숙한 스칸디나비아의 미스터리 작가가 될 가능성이 크겠군요.^^

  7. BlogIcon 일창 2011.09.12 15: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예, 영어로 인터뷰도 가능하고 해서 유리한 것 같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이라, 외국인이라도 영어를 못하는 것을 잘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소설가 신경숙 씨가 1년 동안 뉴욕에 와계셨는데, 영어로 인터뷰가 안 되니 비싼 통역사 비용을 써가면서 인터뷰를 할 매체가 많지 않지요. 요 네스뵈는 미국 TV에 출연해서 영어로 자기 책을 홍보하고 하니 그런 면에서 마케팅이 좀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항상 어느 작가든 책이든 장점을 보시고 잘 되기를 바라시는 필론 님의 태도에서는 참 배울게 많네요. 저는 항상 불만이 많은 편이라 필론 님의 긍정적인 태도가 부럽습니다. ^^

    • BlogIcon 필론 2011.09.13 19: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해리 홀 시리즈를 좀 읽어봐야겠네요.^^ 그나마 스칸디나비아 미스터리 작가들 가운데 인지도나 최근의 수상 경력을 보았을때 아날두르 인드리다손과 요 네스뵈 만한 작가도 드문것 같습니다.^^
      올해 three seconds로 인터내셔널 대거상을 받은 로슬룬트-헬스트룀(Roslund-Hellström)의 데뷔작 '비스트'가 한국에서도 얼마전 출간되었습니다. 저도 이 분들의 스릴러가 과연 어떤지 궁금하더군요.^^ 그리고 존 하트의 라스트 차일드도 결국 출간되었네요.^^

  8. BlogIcon 일창 2011.09.14 03: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 연휴에 고향에도 못 가시고 쓸쓸하셨겠습니다. 대신 하시려던 일은 다 하셨고요?

    '비스트'가 나왔군요. 대거상 덕분에 빨리 나온 모양인데 잘 되었습니다. 그럼 이 작가의 작품을 계속 번역할 예정일런지요?

    '라스트 차일드' 나온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반응이 좋았으면 하는데 기대됩니다. ^^

    • BlogIcon 필론 2011.09.14 09: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three seconds를 한 번 읽어볼까하고 생각중이었는데 '비스트'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반갑더군요. 물론 번역서를 읽을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작품인지라 라스트 차일드가 좀 많이 팔리면 좋겠네요.^^

  9. 꼬질 2012.06.26 15:03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러고보니 이때부터 3개월전 저도 원서 까페에 이 책에 대해 올렸었답니다.
    너무 벅차서요. 전 리뷰하는 솜씨는 없거든요.
    이 분.. 계속 책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 덕분에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Still Alice도 (Lisa Genova) 알게 되었죠. 가족관련한 책이 되다보니..
    필론님 너무 감사합니다. 필론님 올려주신 책이나 블로그 공부는 오늘 잠.. 모두가 다 잠든 후에 봐야할것 같네요

    • BlogIcon 필론 2012.06.27 17: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로서먼드 럽튼이 존 크리시 대거상의 후보에 오르지 않았다면 sister 란 작품이 있다는 사실조차 전혀 모르고 지나칠뻔 했습니다. 데뷔작이 워낙 대단해서 후속작들이 점점 독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 우려가 되긴합니다(두번째 작품이 그러하듯 말이지요).
      꼬질님처럼 저도 sister를 읽고 로서먼드 럽튼이란 작가를 무척 좋아하게 되었거든요.^^로서먼드 럽튼을 좋아하는 팬을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여형사 유키히라의 살인보고서’를 통해 국내 독자에게도 친숙한 하타 타케히코의 다른 소설 ‘언페어’ 역시 여형사 유키히라가 등장하는 추리소설이다. 한국에서는 ‘여형사 유키히라의 살인보고서’가 먼저 출간되었지만 사실 이 작품은 ‘언페어’의 속편이라고 한다.

소설은 인쇄회사 직원 스즈키 히로무와 고등학교 3학년인 다츠이 마도카가 살해당한 채 발견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사건 현장에서 발견되는 누군가에 의해 일부러 남겨진 책갈피는 사건을 점점 오리무중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소설의 초반에 등장하는 T.H라는 사람이 썼다는 ‘추리소설’은 사건과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검거율 1위를 자랑하는 유능하면서 거친 유키히라와 후배 형사 안도는 사건에 투입되는데 유키히라가 이 사건도 해결할 수 있을까?


‘언페어’를 읽으면서 주목해볼 점은 유키히라 형사의 캐틱터 묘사이다. 최근 추리소설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여형사는 그다지 많지 않고 헤닝 만켈의 린다 발란더, 타나 프렌치의 캐시 매덕스, 그리고 앤 클리브스의 베라 스탠호프(이 시리즈를 원작으로 2011년에 만든 영국 ITV 드라마 '베라'는 한국에서 여형사 베라라는 제목으로 범죄드라마 매니아들에게 알려져 있다) 정도가 문득 생각난다. 상당수의 여형사는 소설에서 주인공이기 보다는 보조 역할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대표적인 추리문학 작가 로라 립먼의 테스 모나한 시리즈나 새러 패러츠키의 워쇼스키 시리즈는 각각 여성 리포터와 사립탐정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이라는 점에서 볼 때 여형사를 내세우는 소설이 점점 드문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경향에는 여형사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한계 때문인데, 남자 형사의 전유물과도 같은 살인, 폭력사건을 여형사가 주도적으로 수사한다는 것이 소설 속에서도 쉽게 설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하타 타케히코의 소설에서 유키히라는 어느 정도 예상되는 성격을 표출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경찰직을 수행하는 여형사가 모두 유키히라와 같은 괴짜에다 철인이고, 집안을 지저분하게 어지르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저자는 소설에서 그녀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여성상과는 거리가 있는 인물로 설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키히라는 마치 집안 살림에는 손을 놓은 듯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래서 후배 형사 안도는 컵라면과 과자 봉지 그리고 신문이 뒹굴고 있는 그녀의 집에 절대로 흰색 양말을 신고 들어가지 않는다. 심지어 여자임에도 집에서 알몸으로 자는 경우도 있고, 안도가 살인사건으로 인해서 그녀를 한밤중에 깨우러가도 일어나기는커녕 그냥 자는, 마치 남성이 아님에도 마초 분위기를 풍기는 독특한 여형사로서의 캐릭터가 바로 유키히라인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로라 립먼이나 새러 패러츠키의 소설을 읽을 때 간혹 여성 사립탐정의 육체적 또는 정신적 한계를 느끼게 되는데 그러한 점이 바로 추리소설에서 여성이 주인공이 되었을 때 보일 수밖에 없는 단점이자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점은 이야기의 전개에서 용의자와의 대면을 통해 시원스럽게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고 사립탐정이라는 직업상의 한계로 인해서 주인공이 오히려 위험에 처하는 경우도 발생한다는 점이다. 장점은 그러한 인간적인 연악함속에서 피해자에 대한 연민과 더불어 끈질긴 추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카타르시스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하타 타케히코의 유키히라는 강한 여형사의 이미지를 보여줌으로 그러한 장단점을 해소하는 소설의 전개를 가져오지만, 자칫 소설속의 여형사의 이미지가 지나치게 허구화된 듯한 느낌을 강하게 준다는 점에서의 한계를 극복하기가 힘들어 보인다. 결국 인간성을 강조한 여성 캐릭터와 사건을 명쾌하게 해결하는 여성 캐릭터사이에서 선택은 독자에게 달려있다. 이러한 선택은 추리소설을 고를 때 작품성을 먼저 우선시할건지 아니면 흥미로움을 우선시할지를 두고 고민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작품성 있는 추리소설을 읽고자 한다면 에드거 상 수상작을 읽으면 되겠지만 재미있는 추리소설을 고르는 것은 오히려 더 어려운 과제인 듯 보인다. 독자의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한 작품이 모든 독자층에 어필할 수는 없다. 그래서 ‘언페어’에서 출판 편집자 세자키가 한 이 말이 더 인상적인 것이다. “독자가 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책이 독자를 선택하는 것이다.”


일본 경찰소설 작가 사사키 조의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등장인물의 깊이 있는 묘사가 ‘언페어’에서는 결여되어 있다. 그러나 적어도 독자로 하여금 소설 속에 빠져들게 하는 흡인력과 흥미를 유발한다는 점에서는 하타 타케히코의 소설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출판사와 미스터리 작가, 그리고 미스터리 연구 동아리를 소재로 했다는 점도 언페어를 읽으면서 재미를 더 할 수 있는 요소임에 틀림이 없다. 추리소설은 무엇보다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독자 혹은 빠르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하드보일드 소설을 선호하는 독자라면 유키히라의 활약이 돋보이는 ‘언페어’를 감히 추천하고 싶다.




Posted by 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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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1.09.11 06: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독자가 책을 선택하는게 아니라 책이 독자를 선택한다 라는 문장 멋지네요. 필론님 말씀처럼 여성이 주인공이 되면 캐릭터 묘사에도 확실히 한계가 있고 내용에도 한계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괴짜이구요. 저는 괴이한 성격을 좋아하는 편이라 좋긴하지만요....

    저는 요즘 I.J. Parker의 라쇼몽 게이트를 읽고 있습니다. 오봉 고양이 단편소설로 시작해서 작가의 홈페이지에 있 단편 두작품을 읽고 났더니 스가와라 라는 주인공이 좋아져서 장편작품을 접하개 되었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9.11 10: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예. 저도 잉그리드 파커의 소설이 흥미롭게 느껴지더군요. 마치 교고쿠 나쓰히코의 소설처럼 고전적인 일본 사회와 문화에 미스터리라는 장르가 혼합되어 독자에게 흥미로움을 주는것 같습니다.^^

  2. BlogIcon 일창 2011.09.16 15: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 좋은 글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여형사 캐릭터에 대한 분석이 돋보입니다. 전부터 느낀 것이지만 캐릭터 분석을 아주 잘 하시는 것 같습니다. 독서를 오래 했어도 그렇게 종으로 횡으로 잘라서 보지 않으시는 분들도 많은데, 필론 님의 분석은 스포일러 없이도 독자들에게 아주 유용한 도움을 주시는 듯합니다.

    ITV 베라를 국내 독자들도 알고 있군요. 국내 케이블 같은데서 수입을 해서 방송을 해준 것인가요? 한동안 미드니 해서 외화의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즘은 체감상 뜸해 보입니다. 수사 시리즈가 많으니 매니아만이 아니고 일반인 중에도 고정된 외화 시청층이 생기면 출판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9.17 10: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일본 추리소설의 리뷰는 한동안은 이것으로 마지막이 될것 같습니다.^^ 적어도 대단한 작품성을 가진 소설을 접하기 전에는 말이지요.
      아직 드라마 베라가 국내 케이블에서 방영하지는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범죄드라마 매니아들은 주로 온라인으로 시청하는것 같더군요.^^

  3. BlogIcon 일창 2011.09.20 02: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 서포터즈 활동하시면서 일본 추리소설을 많이 보셔서 물리셨나 봅니다. ^^ 영미 소설 보시고 많이 써주십시오. 일본 소설은 리뷰도 상대적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필론 님 수준으로 추리소설의 역사를 다 내려다보는 수준의 리뷰는 보기 힘듭니다만...

    베라 방영은 아직 안 했나 보군요. 매니아들이라면 어떻게든 구해서 봤겠지요. ^^ 입소문이 좋으면 방송사에서 수입도 고려할지 모르겠네요. 이번에 종편 신설하면 연예나 드라마 쪽은 시장이 넓어지는가 보던데, 외국 범죄드라마도 그러려는지 모르겠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9.20 12: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올해는 베라, 더 킬링과 같은 수준 높은 범죄 드라마 덕분에 시청자들의 눈이 즐거워진것 같습니다.^^ 더 킬링은 드라마의 인기덕분에 소설의 집필이 계획되고 있다고 하더군요. 저도 시즌 1을 간간이 보고 있는데 정말 대단한 드라마인것 같습니다. 물론 덴마크 드라마가 아닌 미국판 리메이크라서 느낌은 좀 다르긴 하겠지만요.^^

  4. BlogIcon 일창 2011.09.21 19: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더 킬링' 소설이 집필 중이로군요. 영화로도 만들어질지도 모르겠네요. ^^

    미국판이긴 하지만 여러모로 미국적이지 않고 북유럽적인 느낌이 납니다. 형사 위주로만 서술하지 않고 사건을 좀 더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현실감을 주는 것도 그렇고요.

    미국 시청자들도 이런 드라마를 보면서 북유럽 범죄소설이나 드라마 스타일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필론 님께서 높이 평가하시니 저도 쭉 봐야 되겠네요.

  5. BlogIcon 일창 2011.09.24 20: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러셨군요. ^^ 저도 좀 찬찬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필론 님께서 좋다 하시니 기대가 됩니다. 저도 미국판 리메이크라 좀 가벼운게 아닌가 했는데 그렇지 않은 듯 하더라고요. ^^

    필론 님께서 블로그를 몇 달 운영해보시고 그만두실지도 모른다고 하셔서, 그 전에 좋은 글들을 알리고 싶었는데 제가 가입해 있는 곳이 별로 없어서 딱히 홍보를 못했네요. 오늘 생각해보니 오래 전에 가입해있던 영화 동호회가 있는데, 그곳에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간단히 홍보글을 올렸습니다. 실례가 안 되었으면 합니다.

    http://dvdprime.cultureland.co.kr/bbs/view.asp?major=ME&minor=E1&master_id=149&bbslist_id=1993427

    • BlogIcon 필론 2011.09.26 09: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일창님께서 저의 부족한 블로그를 홍보까지 해주시니 감사합니다만 글의 수준을 볼때 여러가지로 미흡한 점이 많아서 다른 블로거들의 방문을 받을 자격이 될런지 의문이 드네요.^^

  6. BlogIcon 일창 2011.09.26 11: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글의 수준만 보면 필론 님 블로그가 최고이니 그런 걱정은 마세요. ^^ 필론 님 소개를 보고 책을 주문하신 분도 있다 하시니 뿌듯할 뿐입니다.

    부담 갖지 마시고 편하실대로 운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 운영해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9.27 08: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일창님께서 늘 저의 블로그에 관심을 가져주시니 감사합니다.^^ 추리소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늘 부담은 느끼고 있습니다. 좀 더 다양한 글을 올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고민이 많습니다.^^

  7. BlogIcon 새알밭 2013.05.02 01: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일본 소설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 물론 번역본으로요 - 캐나다에 살다 보니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언페어가 무척이나 흥미로워 보입니다.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BlogIcon 필론 2013.05.02 20: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새알밭님께서도 일본 소설을 좋아하시는군요.^^ 외국에 계시니 번역본을 접하시기가 쉽지 않으시겠네요.



사사키 조는 ‘웃는 경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찰소설을 독자에게 선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제복경관 카와쿠보 시리즈'를 발표했다. 이 시리즈는 홋카이도의 작은 마을에서 근무하는 순사부장 카와쿠보가 주인공이다. 이와는 조금 다른 소재와 배경에서 탄생한 작품 ‘경관의 피’는 2008년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에 오르고 나오키 상에도 후보로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사사키 조를 일본 경찰소설의 대표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리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대대적인 경찰의 인원확충을 위한 모집에 세이지는 지원하게 되었고 경찰 계에 입문하게 되었다. 사건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자신의 목표인 주재경관으로의 꿈을 향해 달려가던 중 이상한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젊은 남창 하나가 시노바즈노이케라는 연못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었던 것이다. 이 사건은 사회의 빈곤층 사이에서 벌어진 사건이라고 취급하는 경찰의 무관심으로 인해서 해결되지 못하고 오직 세이지만이 그 사건에 관심을 기울이고 혼자서 조사를 하지만 의문의 추락사를 당하게 된다. 그 후 아들 다미오 역시 경찰이 되지만 그 또한 총에 맞아 숨지게 된다. 다미오의 아들 가즈야는 60년 동안 미궁에 빠져있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되는데...


경관의 피가 다른 영미권이나 일본 추리문학 작가의 경찰소설과 다른 특징을 두 가지로 요약해 보고자 한다.

첫째로 경관의 피는 3대에 걸쳐 발생하는 사건들을 해결하게 되는 수십 년 동안의 이야기이다. 물론 영국의 추리작가 피터 로빈슨의 DCI 뱅크스 시리즈에서도 과거에 풀리지 않았던 사건을 현재 시점에 다시 해결하게 되는 이야기로 종종 설정되기도 하지만 ‘경관의 피’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복구가 한창이던 일본사회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세이지라는 어느 경찰의 이야기가 3대에 이르는 동안 미궁에 빠져있던 사건이 손자 대에 가서야 해결되는 대서사시와도 같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일본에도 불었던 좌익 사상은 1967년 베트남전쟁이 있던 시기에 일본 대학생들과 경찰이 충동하는 10.8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다. 이 사건은 사토 총리대신의 남베트남 방문을 저지하기 위해서 벌어졌으며 그 과정에서 대학생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후 1969년에는 반전쟁 좌파 세력인 일본 적군파의 무장 투쟁이 극에 달하던 시기였다. 세이지의 아들 다미오는 경찰학교에 입학한 이후로 그 재능이 발탁되어 나중에는 적군파에 잠입하여 정보를 경찰에게 알려주는 일을 하게 되었다. 이처럼 50년대에서 70년대에 이르는 당시 일본의 사회상, 한국전쟁과 베트남 전쟁의 영향으로 좌익과 우익이 충돌하던 젊은 계층의 사상적 갈등 그리고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볼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을 잡아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문학 이상의 이야기 거리를 제공해 준다.


둘째로 경관의 피는 우정과 가족애가 진하게 묻어있는 작품이다. 세이지는 전후 가족을 부양하기위해서 경찰 계에 입문하지만 단지 생계를 위해서 경찰직을 수행하는 것보다 자신의 사명을 성실하게 감당하는 사람이다. 그러다가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고 남은 가족은 생계가 막막해지게 되었다. 세이지의 경찰학교 동료 세 명은 세이지의 아들 다미오가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게 학비를 지원해주는 동료애를 발휘하게 된다. 아버지 세이지가 경찰에 근무하면서 가지고 있던 사명감과 경찰로서의 자부심은 대를 이어 아들 다미오에게 전해지게 되었고 다미오 또한 집안 형편 때문에 대학을 포기하고 그 대신에 경찰이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물론 이 소설 속에서 아름다운 가족의 모습만 묘사되는 것은 아니다. 다미오는 좌익 세력을 감시하는 잠입 수사로 인해서 신경증을 얻게 되었고 준코와 결혼한 후에는 술만 마시면 아내를 폭행하여 아이들과 아내를 불안에 덜게 하는 남편으로 전락하게 된다. 다미오는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 상담을 하는 등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가족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가족애일 것이다. 비록 갑작스런 세이지의 죽음으로 인해 닥쳐오는 생계의 어려움, 그리고 다미오의 가정폭력으로 인한 가정 내의 위기, 이런 시련 속에서도 꾿꾿이 가정을 지키고 자녀를 돌보는 아내들의 인내와 내조가 소설 속에서 빛나는 조연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경관의 피는 마치 미국 드라마 ‘콜드케이스’를 소설로 읽는 듯 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과거 일본 사회에 대한 탁월한 묘사와 그 사이에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결국 해결되어 독자에게 전달되는 카타르시스로 인해서 두 권으로 이루어진 다소 두꺼운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전혀 지루하지 않게 느껴졌다. 사사키 조의 ‘경관의 피’를 접하기전 내가 가장 선호하는 일본 추리문학 작가는 기리노 나쓰오였다. 하지만 이제는 작가를 한명 더 추가해야될것 같다. 사사키 조의 다른 시리즈 ‘제복수사’와 ‘폭설권’도 홋카이도라는 이국적인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한 경찰소설이라는 점에서 마치 일본의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이라는 칭호가 어울릴만한 작품들이어서 충분히 재미있었다. 하지만 왜 사사키 조가 일본 경찰소설의 대표 작가인지 그 이유를 분명하게 드러낸 ‘경관의 피’의 작품성을 능가하는 일본 경찰소설을 당분간은 접하지 못할것만같은 생각이 들어서 표지를 덮고난뒤에도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제2의 경관의 피를 기대하며...

Posted by 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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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일창 2011.07.05 22: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 작품을 읽고 저도 일본 사회와 역사 묘사가 녹아들어간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추리문학이 워낙 인기가 있으니 작가와 독자층이 쌓이면서 이만한 역량이 나오는 것 같은데, 한국문학에서도 이런 작품을 보고 싶습니다.

    저는 사사키 조 작품은 우연히 이것 하나 보고 필론 님께서 저번에 소개해주신 '폭설권'을 읽어야겠다 하던 참인데 아마 이 작품이 대표작인가 보군요. 한국에 출간된 사사키 조 작품이라도 차례로 읽어봐야겠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BlogIcon 필론 2011.07.06 09: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읽어본 2000년 이후에 출간된 일본 추리소설 가운데 '경관의 피'가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경찰소설이나 사회의식이 담긴 소설을 좋아해서 그런지도 모르지요.^^

  2. 2011.07.06 22:1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필론 2011.07.07 09: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전에는 일본 추리소설이라고 하면 자극적이고 작품성이 떨어진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는데 요즘 출간되는 소설을 읽으면서 저의 생각을 바꾸게되네요.^^

  3. BlogIcon 일창 2011.07.08 07: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일본 추리소설이 저변이 넓다보니 수준이 높은 작품도 있는가 보네요. 저도 원서로 읽을 수 있는 영미권 작품이 일단 편하고 좋지만, 일본 추리소설의 세계도 알고 싶습니다.

    필론 님 덕에 좋은 정보를 접하고 있어서 언제든 시간만 내면 될 것 같습니다. ^^

    • BlogIcon 필론 2011.07.08 10: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에도가와 란포상이나 나오키 상 수상작에만 관심을 가졌었는데 그 외에도 작품성과 흥미를 겸비한 소설도 있는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영미권 작품을 더 선호하지만 가끔씩 일본 소설을 읽는 재미도, 마치 일식을 맛보는 것 같아서 괜찮은것 같습니다.^^

  4. BlogIcon 일창 2011.07.09 23: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음식에 비유해주시니까 절묘하네요. ^^ 표현력이 워낙 좋으셔서 글을 잘 쓰시는가 봅니다.

    신체절단이나 변태성욕 등이 나오는 너무 엽기적인 범죄나, 지나치게 기계적인 트릭만으로 한방을 노리는 작품이 저는 그다지 마음에 안 들더라고요. 그동안 읽은 일본 작품 중에 그런 것들이 가끔 보여서 높게 보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좋은 작품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7.10 10: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일창님께서도 지나치게 자극적인 소설을 좋아하시지 않는 모양이군요.^^ 그래서 저는 미스터리 소설을 읽기전에 대충 시놉시스를 읽어보고 너무 자극적인 소재로 쓴 소설은 가급적 피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타나 프렌치나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의 소설처럼 플롯만으로도 충분히 독자에게 긴장감을 주는 작품을 더 선호합니다.^^

  5. BlogIcon 일창 2011.07.13 00: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예. 필론 님과 그런 쪽에서는 취향이 좀 통하는 것 같아요. ^^ 그래서 필론 님께서 추천해주시는 책들에 관심이 갑니다.

    소재의 선정성이나 마이크로 필력 위주로 쓰는 소설은 쓸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나 싶고, 인드리다손이나 프렌치 같이 큰그림을 잘 그려주는 작가가 드물기도 하고 제 취향에도 더 맞는 것 같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7.13 10: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러게요.^^ 일창님과 제가 취향이 좀 비슷한 점이 있는가 보군요.^^ 아날두르 인드리다손과 타나 프렌치의 등장은 추리문학 매니아에게는 참 반가운 일임에 틀림이 없는것 같습니다. 요즘 그만한 작가도 드문것 같고요.^^

  6. BlogIcon 일창 2011.07.13 16: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열린책들 조르주 심농 시리즈가 잘 된다니까 반갑습니다. ^^ 이 기회에 출판사에서 홍보의 중요성을 좀 알아줬으면 좋겠고, 다른 작가들도 전집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 담당팀 인터뷰인데 안 보셨으면 한 번 살펴보세요. 저는 그냥 대단하다 하고 말았는데 필론 님께서 보시면 더 날카롭게 평해주실 것 같습니다.

    http://cafe.naver.com/thrillerworld/10016

    아, 그리고 새알밭 님께 들은 말씀인데 최근에 B&N에서 새로 나온 터치스크린 리더기가 벌써 킨들을 넘어섰다고 하시네요. 제가 첨단기기에 약해서 잘 몰랐는데요. 그래서 킨들도 곧 그 신형이 나올거라고 하시던데, 우리나라 제품이라면 몰라도 킨들이라면 굳이 현 모델을 사실 필요가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 BlogIcon 필론 2011.07.14 09: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 그렇군요.^^ 미국에서는 전자책 시장이 활성화되다 보니 좋은 리더기도 많이 등장하네요.^^ 반스앤노블과 아마존이 서로 경쟁하는건가요?
      어차피 한국에서는 한국어 호환이 안된다고 하고 애프터서비스 문제도 있어서 제가 미국 제품을 구입하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적어도 온라인으로 주문해서는 배송도 안해준다고 하더군요.

  7. BlogIcon 일창 2011.07.15 05: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예. 하지만 특별히 얼리 어답터가 아닌 일반인 입장에서는 어차피 기기 하나만 써야 하니 너무 경쟁이 치열하고 시장 변화가 심한 것이 더 복잡한 것 같기도 합니다. ^^ 반스앤노블은 #1 오프라인 서점 기반이고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 기반인데, 그동안 아마존이 쭉 앞서왔거든요. 그래서 반스앤노블 서점이 망해간다, 오늘 내일 망한다는 식의 관측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카드가 나왔나 봅니다.

    필론 님께서는 원서와 우리말 책을 둘 다 보시니 기기도 아무 것이나 선택하시면 안 되시겠습니다. 우리말 호환이 안 되는 제품은 당연히 안 되고, 그렇다고 한국 이리더기 중에서 국내 독자들의 평이 좋은 것 아무거나 고르셨다가는 원서 보기에 불편할지도 모르니까요. 온라인으로 주문할 때 배송도 안 해준다니,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사는 사람이 없나 보군요. 시장이 크면 배송을 해줄텐데요. 아무튼 외국어를 잘 하셔서 독서의 폭이 넓으시니 이럴 때는 불편하시네요. ^^

    • BlogIcon 필론 2011.07.15 11: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뿐만 아니라 리더기를 구입하려고 생각중인 소비자들이 고민을 할수밖에 없을것 같더군요. 얼마전에 삼성에서는 터치스크린을 도입한 리더기도 출시를 했거든요.^^ 저는 한국어 호환은 상관없고 원서만 읽으면 된다 그렇게 처음에는 생각하고 기기를 고르고 있었는데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더라고요. 비스킷 같은 기기는 오직 인터파크에서 구입한 전자책만 읽을수가 있고 또 컴퓨터에는 저장도 안된다고 하니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무턱대고 사다가는 나중에 낭패를 보겠더군요.^^

  8. BlogIcon 일창 2011.07.16 05: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그렇군요. 원서만 읽는다는 간단한 기준으르도 선택이 쉽지 않으실 정도이니 어려운 문제네요. 그렇게 제한점이 많다면, 말씀하신대로 기기에 대해서 잘 모르고 샀다가는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겠습니다. 전자책 기기가 한두 개도 아니고, 각각 장단점이 있을텐데 확실히 비교를 해보셔야겠네요.

    아마 지금은 초창기라 업체마다 온라인 서점과 기기를 묶어서 마케팅을 하는가 봅니다. 미국도 아마존과 구글이 서로 그러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궁극적으로는 개방형 기기가 더 널리 팔리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다고 그 사이 기기를 안 사고 기다리고만 있을 수도 없으니 문제입니다. ^^

    • BlogIcon 필론 2011.07.16 10: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예. 이래저래 소비자들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네요.^^ 그렇다고 전자책을 무작정 외면할 수도 없고 말이지요. 한국에서 판매되는 기기들이 페쇄적인 이유는 불법 유포나 복제를 막기 위해서 만든 조치라고 하더군요.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지만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니 소비자로서는 그점이 좀 불만스러울 수도 있을것 같네요.^^

  9. BlogIcon 일창 2011.07.17 22: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께서 조금씩 말씀해주시는 내용도 다 저는 새로 접하는 것이라 많은 도움이 됩니다. ^^ 현재 사정이 그렇군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저작권 보호에 대한 개념이 성숙하지 않다보니, 불법 복제 문제가 심각하긴 한 것 같습니다. 한 번 책이 풀려버리면 도로 회수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컨텐츠 유통 과정에서 아무래도 좀 소극적이 되는 것은 당연하겠습니다. 불법 복제는 적발될 경우 강하게 처벌하고, 대신 컨텐츠는 적극적으로 개방형으로 배포되었으면 합니다만...

    • BlogIcon 필론 2011.07.18 10: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불법 복제를 막으려는 업체의 노력은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아직은 전자책 콘텐츠가 많이 부족해서 활성화 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듯 보이네요.^^ 사이버 도서관에서 전자책을 온라인 대출해주는 서비스도 있는데 특정 업체의 기기만 허용이 되기 때문에 호환성도 개선해야 하고요.^^

  10. BlogIcon 일창 2011.07.19 04: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날이 더워지는데 어찌 지내시는지요? 필론 님은 여름 휴가도 도서관으로 가실 것 같아요. ^^

    안 그래도 사이버 도서관에도 책이 없다고 아우성인 것을 들었습니다. ^^ 콘텐츠 자체가 너무 부족한 것 같으니, 아직은 여러모로 시작 단계인 모양입니다.

    비채 카페 회원이라 가끔씩 가보는데, 그래도 매번 신간 정보가 업데이트되어 있고 카페 운영을 잘 하는 편이 아닌가 싶네요. 필론 님께서 서포터즈를 하시니 더 관심을 갖고 보고 있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7.19 09: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다른 출판사와는 달리 비채에서는 비공개로 하는 서포터즈 제도라서 그 점이 좋아 신청을 했습니다만 번역서를 주로 읽으니 원서 읽기에 다소 소홀해지게 되네요.^^ 일창님도 더운 여름에 건강관리를 잘 하시길 바랍니다.^^

  11. BlogIcon 일창 2011.07.20 07: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번역서를 마음껏 읽으실 수 있는 필론 님이 저는 부럽습니다. ^^

    비공개 서포터즈라면 리뷰를 공개를 안 하신다는 것인가요? 제가 뭘 몰라서 바보같은 질문을 드리는 것인지... 비공개할 리뷰라면 서포터즈를 뽑을 리가 없을 것 같아서요. -_-

    • BlogIcon 필론 2011.07.20 09: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누가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다는 걸 비채에서 공개하지 않는다는 뜻인듯 보입니다. 동네방네 서포터즈라고 공개되어서 출판사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까봐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간혹 일부 출판사에서 서포터즈라고 하면서 보기에 좋지 않은 활동을 하는 블로거들도 있거든요. 비채에서는 그래서 서포터즈도 조회수나 방문자 수가 아닌 글로만 뽑는다더군요.^^ 다른 인터넷 서점이나 출판사와는 좀 다르지요.^^ 비채의 그런 제도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12. BlogIcon 일창 2011.07.21 21: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는 그런 부작용은 전혀 생각도 못했습니다. 서포터즈를 자처하면서 좋지 않은 활동을 하는 블로거까지 있다니, 제 상상을 초월하네요. -_-

    서포터즈를 조회수나 방문자 수가 아닌 글의 품질로만 뽑는 것은 아주 잘 하는 일로 보입니다. 굉장히 바람직한 제도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출판사나 인터넷 서점도 조회수나 방문자 수보다 글의 퀄리티를 우선시했으면 합니다.

    • BlogIcon 필론 2011.07.22 11: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사실 일부 인터넷 서점이나 포털 사이트는 조회수나 방문자수를 기준으로 파워블로그를 뽑기 때문에 질이 낮은 블로거들이 선정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얼마전 발생한 파워블로거 사건이 있던 배경이 된거지요.^^

  13. BlogIcon 일창 2011.07.24 10: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포털 사이트나 인터넷 서점이 아마 글의 질까지 판별할 능력이 안 되긴 하겠습니다만... 양만 보고 뽑는 파워블로그가 빈 껍데기라는 것을 알아야 할 듯합니다.

    타나 프렌치를 시작하셨군요. 부럽습니다. ^^ 저도 이번 달 가기 전에 한 권 봐야 할텐데, 일이 왜 이렇게 쌓이는지 모르겠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7.23 09: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올해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기회가 생겨서 지금 읽고 있습니다.^^ 외국의 평론가들이 '살인의 숲'보다도 더 나은 작품이라고도 하던데 페이스풀 플레이스가 정말 좋은 작품인것 같습니다. 읽지 않았다면 후회할뻔 했습니다.^^

  14. BlogIcon 일창 2011.07.24 10: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타나 프렌치가 잘 맞으신다면 필론 님은 순문학적이고 수준 높은 소설을 좋아하시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차기작도 내년 봄에 나온다니까 앞으로 좋은 소설을 계속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

    • BlogIcon 필론 2011.07.25 09: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심리 스릴러라는 장르라서 제가 좋아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모든 심리 스릴러를 다 좋아할 수는 없겠지요. 타나 프렌치의 작품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력이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것 같네요.^^

  15. BlogIcon 일창 2011.07.25 22: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제 수준에서는 필론 님 독서만 따라가도 될 것 같아요. ^^ 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깊게 파신데다 외국어 실력도 뛰어나시니... 필론 님께서 추천하는 책만 믿고 있습니다.

    영림카디널의 홍보는 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회사가 메이저 출판사는 아닌 것 같은데, 인터넷을 통한 홍보에는 눈을 안 돌리는 것인지요?

    • BlogIcon 필론 2011.07.26 09: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제가 일창님을 따라가야 하는데 저를 따라오시면 안되지요.^^ 출판사 나름의 전략이 있을테니 제가 이래라 저래라 이야기 할수는 없겠지만 그 출판사의 장르 소설에 대한 투자가 좀 미흡해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아마도 다른 서적에 대해서 홍보를 집중하는지도 모르지요. 장르 소설은 홍보비의 본전도 뽑기가 어려울겁니다. 시장이 작으니까요.^^

  16. BlogIcon 일창 2011.07.27 04: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낸시 피커드 책은 한 권만 나온 것인가요? 지루하다는 평이 많다니 좀 안타깝네요. 상도 여러 번 받고 영어권에서는 평이 좋은 작가인데요. 혹시 그 중 재미 없는 작품이라거나 번역하면 맛이 좀 떨어지는 작품이 번역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장르소설이 그렇게 시장이 작은지 몰랐습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 순문학 소설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도 아닐텐데요. 독서 인구 자체가 작은데 그 안에서 또 장르소설을 읽는 사람의 비율이 높지 않다보니 출판사에서도 홍보에 무작정 돈을 쓰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겠네요.

    • BlogIcon 필론 2011.07.27 10: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종종 한국 소설이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걸 보면 정서나 배경의 친숙함도 책을 고를때 고려하는 중요한 요소인듯 보입니다.^^ 낸시 피커드나 타나 프렌치는 번역서를 원서와 비교해서 읽어보지 않아서 어느 정도로 번역서가 완성도가 높은지 알길이 없네요.^^ 어느 블로거든 비교해서 리뷰를 올려주면 좋겠지만 일창님외에는 그럴 능력이 되는 블로거가 주변에 없을듯 보입니다.^^

  17. BlogIcon 일창 2011.07.28 06: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원서와 번역서를 비교해 읽어주실 능력이 있는 분이야 필론 님을 포함해서 많으시죠. ^^ 그런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그럴만한 보람이 없으시니 안 하시는 것 같습니다. 출판사에서 고마워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이 분야에 수준 이하의 번역서가 그렇게 많다는 말씀을 들으니 안타깝습니다. 좋은 책들이 많은데 번역이 잘 안 되는 것도 그렇고, 너무 뒤늦게 출간해서 시대에 뒤떨어진 책처럼 만들어놓는 것도 그렇고, 기껏 번역이 되어도 성의없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가 보군요. -_-

    • BlogIcon 필론 2011.07.28 10: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예. 일창님의 말씀대로 원서와 번역서를 비교해보면 단점만 주로 보일 수 밖에 없고 시간과 돈이 많이 드니 누구도 그렇게 블로그 운영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단점을 지적하면 출판사에서도 굉장히 싫어하거든요.^^


데니스 루헤인의 신작 Moonlight Mile은 출간되고 곧바로 2010 11 14일에 발표난 뉴욕타임즈의 베스트셀러 하드커버 순위에서 단숨에 6위에 올려 놓았다. 사실 사립탐정 켄지& 제나로(Patrick Kenzie and Angela Gennaro)의 시리즈의 5번째 작품 '비를 바라는 기도'(1999)를 마지막으로 10여년동안 미스틱 리버(Mystic River), 살인자들의 섬(Shutter Island; 2003), 그리고 최근에는 역사소설 ‘운명의 날(The Given day; 2008)’을 발표했을 때만해도, 독자들에게 켄지& 제나로 시리즈는 5번째 작품이 마지막이라는 보편적인 인식이 퍼져있었다. 그가 다시금 하드보일드 시리즈인 켄지와 제나로의 6번째 작품이자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 ‘Moonlight Mile’로 독자를 찾아왔다. 이번 작품은 켄지&제나로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인 가라, 아이야, 가라(Gone, Baby, Gone; 2007년 벤 애플렉 감독으로 영화화 되었다)’에서 납치되었다가 패트릭에 의해서 구출되어 친모에게로 돌아온 아만다가 12년이 지난 뒤 다시 실종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패트릭에게 운수 나쁜 하루가 시작된다. Duhamel-Standiford라는 회사와의 계약을 통해 의뢰 받은 사건으로 생계를 겨우 유지하던 패트릭은 자신의 경제문제를 고민하면서도 양심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감성적인 사립탐정이다. Duhamel-Standiford로부터 고객에 대한 매너 문제로 영구적인 계약을 제공받지 못하게 되자, 패트릭은 당장 Blue Cross Blue Shield(건강보험)를 어떻게 낼지 걱정하고 아내 안젤라와 딸을 먹여살릴 궁리를 하게 된다. 그런 와중에 패트릭(Patrick) JFK 역에서 아만다의 친척인 베아트리스 맥크리디(Beatrice McCready)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베아트리스는 12년 전에 납치되었다가 패트릭에 의해서 구출된 아만다(Amanda)가 다시 실종되었으며 찾아달라고 패트릭에게 부탁한다. 그리고 패트릭은 곧 누군가에게 납치된 뒤 아만다에 관한 일에는 관여하지 말 것을 협박받은뒤 풀려난다. 과거 아만다에 대한 일로 도덕적인 고민을 하던 패트릭은 선뜻 아만다를 찾아나 서기를 주저하지만 아내의 격려와 양심이 호소하는 목소리를 듣고 아만다를 찾기로 결심한다. 주변인물을 조사하면서 아만다가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는 완벽한 학생이지만 외로운 섬과 같이 다른 학생들과는 어울리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유일한 친구인 소피마저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아만다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된다. 12년전 납치의 고통을 받은 아만다에게 다시금 어떠한 일이 생긴 것일까?...

 

데니스 루헤인의 팬들은 켄지와 제나로를 다시 작품 속에서 만난다는 점에 반가울지는 모르지만, 12년만에 다시 켄지를 등장시키면서 굳이 이전작에서 등장한 소녀의 이야기를 다시 소재로 사용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다. 다만 초반의 지루함을 소설의 후반부에서 어느 정도는 만회한 느낌은 든다. 작품의 후반부에서 켄지는 사립탐정 일을 그만두겠다고 그의 아내에게 선언함으로 Moonlight Mile이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임을 암시하고 있다. 독자로서 켄지를 다시 작품 속에서 만나지 못한다는 게 아쉬운 이유는 늘 도덕적인 문제에 고민하는 가장 인간적인 사립탐정의 캐릭터를 최근의 추리소설에서 자주 만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일것이다. 새로운 소재로 무장한 데니스 루헤인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

 

인상 깊은 구절  “It was a fair ques­tion. With any act of vi­olence, you have to as­sume reprisal is a giv­en. You hurt some­one, most times they will try to hurt you back.”

나의 평점 ★★★★

Monlight Mile과 함께 읽어야될 작품

 

Posted by 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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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29 23:3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필론 2011.01.30 11: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앗, 이렇게 좋은 자료를.. 감사합니다.^^ 읽어보고 마음에 들면 타나 프렌치의 페이퍼백도 구입을 해야겠네요.^^

  2. BlogIcon iceboat 2011.01.31 03: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별 말씀을요.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

    벌써 1월도 다 갔네요. 시간이 너무 빨라서 안 그래도 정신이 없는데, 2월 중에 블로그 운영 문제를 결정하실 예정이시니 시계침을 붙들어 매고라도 싶은 심정입니다.

    • BlogIcon 필론 2011.01.31 14: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주변분이 북 카페 운영을 도와달라고 해서 만약에 그 일을 받아들이게 되면 아무래도 티스토리 블로그를 유지할 여력이 없을것 같네요.^^ 그런점도 있고 원서를 구입해서 읽고 블로그에 리뷰를 꾸준히 올리는게 시간적으로나 여러가지로 좀 벅차네요.

  3. BlogIcon iceboat 2011.02.01 22: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북 카페 운영이라면 쉬운 일이 아니니 주변분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결정을 하시게 되면 아무래도 시간을 쪼개기가 버거우시겠습니다. 좋지 않은 소식이네요. T_T

    설 연휴인데 무슨 계획이라도 있으신지요? 긴 연휴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4. 2011.02.03 00:0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필론 2011.02.03 14: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ㅎㅎ 이분의 블로그에 몇번 방문한적이 있었습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iceboat님의 문장력이나 블로그 운영이 훨씬 수준이 높은것 같습니다.

  5. BlogIcon iceboat 2011.02.04 00: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미 필론 님께서도 알고 계셨군요. ^^ 추리문학상에 관심 있는 분들이 적잖이 계신 것 같아서 반가웠습니다.

    북 카페는 미스터리 전문 카페가 되는 것인지요? 필론 님께서 참여하신다면 기대가 많이 되는데요. ^^

    • BlogIcon 필론 2011.02.04 09: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미스터리 문학 카페는 아닙니다.^^ 혹시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을수있게 되면 미스터리 카페를 운영하거나 참여해보고 싶기는 하군요.

  6. BlogIcon iceboat 2011.02.05 08: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미스터리 카페는 아니라니 아쉽습니다. 저도 필론 님께서 미스터리 전문 카페를 운영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 혹시 다른 북 카페를 운영하시다가 나중에라도 스핀오프로 시작하실 수도 있겠네요. ^^

    그리고 미스터리 책을 출간하는 출판사에서 그렇게 기본적인 온라인 홍보에도 관심이 없다는 것이 참 실망스럽네요. 지금 시대는 책만 찍어내고 독자를 기다릴 수 있는 시대가 아닌 듯 한데요.

    • BlogIcon 필론 2011.02.05 10: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을 정도의 영향력이 되면 미스터리 문학 카페를 운영하고 싶지만 현재는 능력이 부족하네요.^^

  7. BlogIcon iceboat 2011.02.06 06: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 능력이야 차고 넘치시죠. ^^ 출판사가 유명 카페의 요청에도 무관심할 정도라니 그쪽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출판사와 매니아들이 상부상조하면서 파이를 키워가면 좋을텐데 아쉽습니다.

  8. BlogIcon iceboat 2011.02.07 01: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통적인 종이책 시장은 계속 줄어들고 잠재 독자들은 인터넷으로 몰리는데 출판사의 마인드가 참 편협하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출판사들이 카페나 블로그를 중시한다면 필론 님께서도 미스터리 전문 블로그 운영에 탄력을 받으셨을 터이라, 그 점이 아쉬울 따름이네요.

    • BlogIcon 필론 2011.02.07 19: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이제는 출판사들이 점점 온라인 홍보의 중요성을 느끼는것 같습니다. 영림카디널에서도 드디어 블랙캣 추리카페가 작년말에 생겼더군요.^^ 추리문학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요.
      http://cafe.naver.com/blackcatmystery.cafe

  9. BlogIcon iceboat 2011.02.08 04: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이런 곳이 있었군요. 아직 회원 수가 200명이 안 되는 것 보면 홍보가 많이 되지는 않은 모양인데,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앞으로 더 채워지겠지요.

    그런데 몇몇 게시판은 비회원에게도 읽기 권한을 주는 것이 좋지 않나 싶습니다. 글을 읽고 싶어서 가입할 것 같지만, 내용이 전혀 안 보이면 흥미도 떨어지는 것 같아서요.

    아무튼 영림카디널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좋은 책도 내주고 온라인 홍보에도 눈을 돌리는 것 같아서요.

    • BlogIcon 필론 2011.02.08 10: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내용이 궁금해서 가입을 했습니다.^^ 아직은 카페가 초기 단계이지만 추리 문학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에게는 좋은 소식임에는 분명하네요.^^ 아직까지는 추리 문학 출판사의 카페가 이곳 밖에는 없는듯 보입니다. 노블마인이나 랜덤하우스 코리아는 추리문학 전문 카페가 아니고,황금가지는 아직 카페가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