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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릴러 작가 스코트 마리아니는 벤 호프(Ben Hope)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다. 2007The Alchemist's Secret을 시작으로 2011 1월에는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인 The Lost Relic이 출간되었다. 작년에는 벤 호프 시리즈가 아닌 벰파이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Uprising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스코트 마리아니의 모차르트 컨스피러시는 팩션적 요소가 가미된 스릴러이다. 저자가 이탈리아의 한 서점에서 우연하게 모차르트에 대한 책을 발견하며 생각해낸 구상을 철저한 자료조사를 통해 소설로 탄생시킨모차르트 컨스피러시 2008년 영국에서 출간 당시 화제를 일으키며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1월 오스트리아에서 전직 군인 출신인 올리버 루엘린은 호수에서 익사사고로 죽게 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경찰에서는 단순한 사고로 종결 지었지만 올리버의 여동생, 리에게 위협의 그림자가 다가오면서 올리버의 죽음이 사고로 위장되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생기게 된다. 리 루엘린은 전직 SAS요원(Special Air Service; 영국 공군 특수 기동대)이자 오빠의 군대 친구인 벤 호프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벤은 그녀를 돕기 위해 영국으로 한걸음에 달려온다. 리와 벤은 15년 전 한때 서로 사귀던 연인관계였지만 벤의 직업적인 특수성 때문에 결국 헤어지게 된 상태였다. 벤은 처음에는 올리버가 살해당하고, 다음에는 리가 누군가로부터 위협을 받게 된 이유가 올리버의 아버지가 소유하고 있던 모차르트가 쓴 친필 편지에 이유가 있음을 추측하게 된다. 그리고 벤 호프와 리 루엘린은 올리버가 오스트리아에서 모차르트의 죽음에 관한 책을 쓰기 위해 자료 조사를 하고 있었고 모차르트의 편지를 아버지로부터 구입한 교수와도 연락을 한 사실을 알게 된다. 올리버는 죽기 전 찾아낸 자료를 검토하면서 모차르트의 죽음과 연결된 과거로부터 이어온 비밀 조직의 음모에 휘말렸다는 것을 벤과 리는 깨닫는다. 리를 쫓는 무장한 사내들이 들이닥치고 벤은 지금까지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거대한 조직과의 힘겨운 싸움이 시작되었음을 깨닫게 되는데

 

스코트 마리아니의 이 작품을 읽으면서 로버트 슈나이더의 히든 바흐(2009; 북스토리)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일단 받게 되는데, 히든 바흐 역시 모차르트 컨스피러시처럼 실제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한 팩션소설이다. 다만 히든 바흐에는 없는 스릴러적 요소가 모차르트 컨스피러시에서는 찾아볼 수 있으므로 훨씬 긴장감 넘치고 마치 한편의 헐리우드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시각적인 소설이라고 말하고 싶다. 같은 영국 출신 스릴러작가 리 차일드(Lee Child)나 톰 쏜 시리즈(Tom Thorne)로 한국에서 드라마로도 알려진 미스터리 문학작가 마크 빌링햄(Mark Billingham)의 작품처럼 모차르트 컨스피러시는 유럽 각국을 넘나드는 장면 장면의 전환속에서도 스토리의 끊김이 없이 시종일관 독자를 몰입시키는 흡인력이 매력인 소설이다. 스코트 마리아니의 흥미로운 소설을 자칫 나른해지기 쉬운 이 봄날에 읽어보면 상쾌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스코트 마리아니의 다음 작품도 곧 만나게 되기를 희망해본다.

 

오역

209페이지 헤브라이어 à 히브리어(고대 근동 학계에서는 히브리어라는 명칭으로 통용됨)

Posted by 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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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iceboat 2011.03.02 16: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책 소개 고맙습니다. 필론 님께서 칭찬하신 책이라니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스포일러가 있을까 해서 스크롤을 내렸는데, 미리 리뷰를 읽고 봐도 괜찮을지요?

    • BlogIcon 필론 2011.03.02 20: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는 어느 책이건 출판사의 소개나 독자의 리뷰를 읽고나서 구입을 결정하는 편이지만 다른 분들의 경우는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노블마인에서 오랜만에 스릴러를 출간해서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책이 재미있네요.

  2. BlogIcon iceboat 2011.03.03 16: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그러시군요. 추리소설이다보니 혹시 스포일러가 있나 했는데 그럼 걱정할 것 없겠습니다. ^^

    노블마인이 원래 스릴러를 많이 내던 출판사가 아니었나요? 요즘 뜸했던 모양이네요. 제목이 좀 흥미를 끌만한 것 같습니다. 내용도 좋다니까 많은 독자들이 이 작품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3.04 09: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노블마인에 뫼비우스 서재라는 추리소설 브랜드가 있는데 이번에 오랜만에 스릴러를 출간했네요.^^ 책이 재미있어서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고는 싶지만 저의 영향력이 미흡한지라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군요.^^

  3. BlogIcon iceboat 2011.03.04 17: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뫼비우스 서재에서 나온 책이로군요. 그 브랜드에서 유럽 작품을 번역해주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책 출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니 그래도 반가운 소식이네요. ^^

    필론 님은 그냥 가만 계시기만 해도 영향력이 계속 확대되실 분이시니까 블로그 운영만 계속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 그런데 이 소설에는 그럼 음악 이야기는 별로 안 나오는지요?

    • BlogIcon 필론 2011.03.05 09: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좀 지루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음악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고, 마치 리 차일드 소설의 분위기와 비슷한 스릴러이더군요.^^

  4. BlogIcon iceboat 2011.03.06 01: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그렇게 설명을 해주시니까 분위기가 어떤지 좀 알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럼 제목을 좀 잘못 붙인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3.06 09: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모차르트의 죽음과 관련된 팩션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런 제목을 붙인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네요.^^

  5. BlogIcon iceboat 2011.03.07 03: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렇군요. 필론 님 설명을 듣고 보니 이런 소설은 영화화가 되면 좋을 듯도 합니다.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가 벌써 다음주 개봉이더라고요. ^^

  6. BlogIcon iceboat 2011.03.09 02: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예. 마이클 코넬리가 영화가 마음에 든다고 했다는 것 보니까 원작에 충실한 모양이더라고요. ^^ 스릴러 중에서는 기대작인 듯 합니다.

    • BlogIcon 필론 2011.03.09 09: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한국에서도 마이클 코넬리의 영화로 인해서 그의 소설도 함께 인기를 누리게 되면 좋겠습니다.^^ iceboat님의 블로그가 이상하던데 무슨 문제가 있는건지요?

  7. BlogIcon ilchang 2011.03.11 07: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DB에 좀 문제가 있어서 수정하다가 꼬이는 바람에 지금 이전 중입니다. 곧 끝날 테니 문제가 수정되면 알려드릴게요.

    저도 며칠 전 팩션 '지저스 퍼즐'이라는 것을 읽었는데 스릴러 위주의 소설은 아니지만 만족스럽지 못하더라고요. ^^ 팩션을 잘 쓴다는게 쉽지 않은 듯 합니다.

  8. BlogIcon ilchang 2011.03.13 04: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 항상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필론 님을 붙잡아놓고는 블로그를 못하고 있어서 죄송하네요.

    편안한 일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