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The Blackhouse by Peter May

2013년 The Barry Award(배리상)의 Best Crime Novel 부문 수상작 2013년 The Macavity Award(매커비티 상)의 Best Myster.....

리뷰-The Cuckoo's Calling by Robert Galbraith

2013년도 Specsavers National Book Awards의 Crime & Thriller Book of the Year 부문 후보작(수상작은 소피 한나의 The.....

리뷰-요에른 리에르 호르스트(Jørn Lier Horst)의 Dregs

빌리엄 비스팅(William Wisting) 경감 시리즈 No. 6 스타베른쇠야(Stavernsøya) 섬의 해변에서 잘린 왼발이 발견된 지 6일 만에 또 다른 왼발이 발견된.....

리뷰-르네 카베르뵐(Lene Kaaberbøl)과 아그네테 프리스(Agnete Friis)의 The Boy in the Suitcase

2011년 뉴욕 타임즈에서 선정한 주목할 만한 범죄소설(The New York Times Book Review Notable Crime Book of 2011) 2012년 배.....

2013년 메리 히긴스 클라크 상 후보작 리뷰 (2)

S.J. 볼튼 (S.J. Bolton)의 Dead Scared 레이시 플린트(Lacey Flint) 경장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개요: 케임브리지 의대 1학년생인 브리오니 카.....

2013년 메리 히긴스 클라크 상 후보작 리뷰 (1)

제인 케이시(Jane Casey)의 The Reckoning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난 제인 케이시는 2010년 The Missing으로 미스터리 문학계에 입문하게 되었다......




2010년 국제 앰네스티 언론상을 수상한 일제 강제동원, 그 알려지지 않은 역사2009년 말 미쓰비시에 강제 동원됐던 근로 정신대 할머니들에게 후생연금 탈퇴 수당금 명목으로 99엔 지불을 판결한 일명 ‘99엔 사건’을 계기로 조심스럽게 본격화 되었다고 한다.‘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와 같은 정부 기관의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직접 국내외 인물들을 취재하고 생생한 경험담을 참고로 해서 2010년 초부터 9월까지 잊혀진 만행, 일본 전범기업을 고발한다라는 제목으로 국민일보에 기사가 연재되어 실리게 되었다. ‘일제 강제동원, 그 알려지지 않은 역사는 그 기사를 토대로 정리하여 탄생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인 대부분이 정신대에 관한 기사를 들어서 알고 있고 종종 언론에서 다루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일제의 침략전쟁에 강제로 동원된 조선인 노무자가 많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 것이다. 그것도 1939~1945년에 이르는 그다지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일본은 조선의 젊은이들의 노동력 착취를 통해서 전쟁을 수행했었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가지고 있는 특징은 일제시대 강제동원 분야 중 징병과 군 위안부 부분은 거의 다루지 않고 징용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저자들이 학계의 연구 결과를 검토한 바에 의하면 1939년부터 1945년까지 매년 조선 인구의 30%나 되는 600~700만 명이 일본의 강제동원 현장에 투입됐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형태로 동원된 조선인 노무자 중 적게는 10~20만 명, 많게는 50만 명이 탄광이나 광산과 같은 열악한 작업 현장에서 억울한 죽음을 맞게 되었다.

1939
년 중일전쟁을 계기로 일본의 대기업들은 침략전쟁에 조달할 물자를 생산하기 위해 군수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었다. 그 당시 대기업들은 생산 인력에 필요한 인원을 모집하기 위해 식민지에 눈을 돌렸고 조선총독부의 협조아래 조선 현지에서 노동자를 거짓된 임금과 대우를 미끼로 모집하게 되었다. 조선인 노동자들은 일단 일본에 끌려오면 홋카이도나 나가사키의 탄광과 같은 일본인이 기피하는 위험한 현장에 투입되었고 작업반장의 철저한 폭력과 인권유린의 환경에서 부실한 식사와 잠자리를 참아가며 생활해야 했다. 이러한 노동력 착취의 중심에는 일본 굴지의 대기업, 특히 미스비시, 미쓰이, 일본제철과 같은 기업들이 있었다.

 

오늘날 우리는 살면서 일제시대의 강제동원을 단순하게 과거 세대의 지나간 아픈 역사로 잊어야만 할 것인가?

 

비록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협정으로 대일청구권 문제는 끝났다는 입장이라서 지금의 한국 정부가 과거사문제로 일본에 쉽사리 배상을 요구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현황 조사는 물론이고 미불임금 규모, 일본 내 미귀환 유골 파악 등 단순히 지나간 역사라고 묻어두기에는 처리해야 될 문제들이 많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대로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에 도의적 책임을 묻기 전에 우리 정부가 먼저 강제동원 문제를 보다 치밀하게 조사하고 피해자들에게 보상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어야 한다고 본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가해자였던 일본 내에서도 강제 동원에 대한 관심을 가진 사학자와 민간 단체의 진실 규명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는 순간 우리는 불과 부모님 혹은 조부모님 세대에서 겪은 우리 역사에 대해서 소홀해왔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본다. 한국사회는 지나간 아픈 과거에 지나치게 무관심하며 앞만 바라보고 경제 성장만을 향해 달려왔던 것은 아닌지 다시금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책 속의 구절

 

그대들 자신의 입으로

그대들 자신이 생전에 받았던 잔학을 증언할 수 없다면

그대들 대신 말할 수 있는 자에게 말하게 하오

-'쥬고엔 고짓센(일본 시인 츠보이 시게지가 쓴 이 시는 1923년 관동대지진 때 조선인들이 무고하게 살해당했던 사건을 추모한 내용이다)

Posted by 필론
TAG 리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도플파란 2011.04.15 23: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에 일했던.. 곳이 강제동원관련된 곳이었는데... 정부에서 보상해주는 위원회였어요.. 이름도 길어서 잘 못 외우겠네요..ㅋㅋ 잠시 일할때.. 명부 작성하는데.. 참.. 많은 분이 있구나 했는데..
    나중엔.. 돌아가신분... 도망가신분.. 전쟁이 끝나서 돌아가신분 여러사연이 적혀 있더라구요..
    참... 거시기 했다는... 내일 세미나 가면.. 또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네요.. 논문주제 중에 하나가 강제동원이야기라서..

    • BlogIcon 필론 2011.04.16 08: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러셨군요. 그러면 이 책에 실리지 않은 분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많이 들으셨겠네요. 저는 이 책을 읽고 그동안 몰랐었던 일제 시대의 강제 동원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 2011.04.25 11:5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BlogIcon 일창 2011.05.05 02: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 안 그래도 두 분 다 역사학 전공이시라 소개해드리려고 했는데 도플파란 님께서 벌써 다녀가셨군요. ^^

    제가 관심이 많은 분야인데 이렇게 좋은 책 읽고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간지에 삼일절이나 광복절 특집 칼럼으로 소개되도 손색이 없을 듯한 글이네요.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예전처럼 언론이 일방적인 힘을 휘두르지 않게 된 것은 다행이지만, 대신 선정성과 클릭 수가 너무 중요해지다보니 무슨 연예인 이혼설이나 위자료 소송 이런 것에 사회적 에너지가 다소 낭비되는 것 같아 좀 안타깝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5.05 08: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이 책도 오랜 기간 리서치와 준비를 거쳐서 만들고, 대다수 한국인들도 잘 모르는 강제동원에 대해서 집대성한 책이라 많이 알려지고 이슈화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불과 몇십년전의 일인데 일제 시대에 대한 한국의 아픈 역사가 점점 잊혀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4. BlogIcon 일창 2011.05.05 12: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전쟁 때 강제동원되었던 분들의 손자 세대가 현재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나이인데, 불과 몇십년 전에 일어났던 일이 까마득하게 느껴지니 사학계나 언론계가 이 이슈를 부각시키지 못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5.06 08: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하게 되더군요. 비록 이 책이 국제 엠네스티 상을 수상하긴 했지만 저자들이 무슨 공을 바라고 시작한 일도 아니고,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도 과거의 우리 역사를 추적하고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이 책속에 담긴것 같아서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책의 완성도 또한 좋아서 학술 연구용으로도 손색이 없을듯 보이더군요.

  5. BlogIcon 일창 2011.05.06 14: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 덕에 좋은 정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사정이 있었다니 잘 모르던 일이었는데, 저자들의 노력에 진정성과 공익성이 있었던 모양이군요. 책의 완성도도 좋다니 꼭 접해봐야 되겠습니다. 좋은 리뷰 올려주시고 자상하게 설명까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book cover of 

Spider Bones 

(Mortal Remains) 

 (Temperance Brennan, book 13)

by

Kathy Reichs

Profile

법인류학자이자 작가인 캐시 라익스(Kathy Reichs)는 한국에서는 작가로서의 이름이 다소 생소할지는 모르지만 미국에서는 템퍼런스 브레넌(Temperance Brennan) 시리즈와 이 시리즈를 모델로 만들어진 드라마 본즈의 제작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97Deja dead(본즈: 죽은 자의 증언)를 시작으로 법인류학자 템퍼런스 브레넌 시리즈는 2010년 현재 13번째 작품인 Spider Bones가 출간된 상태이다.

Synopsis

어느 날 캐나다의 퀘벡에서 시체가 발견되고 지문을 검색한 결과 존 라우리(John Lowery)로 밝혀진다. 평범해 보이는 시체에서 생기는 커다란 의문점은 존 라우리가 1968년에 베트남에서 전사하여 노스캐롤라이나에 묻혀있는 전사자란 것이다. 캐나다에서 죽은 체 발견된 존 라우리가 실제로 존 라우리라면 1968년에 베트남에서 죽은 자는 누구인 것인가?

템퍼런스 브레넌은 이러한 의문점을 파헤치기 위해서 베트남전 전사자 존 라우리가 매장된 노스캐롤라이나로 가서 재 부검을 실시하고자 시신을 하와이의 연구소로 옮긴다. 브레넌의 딸 캐이티의 남자친구가 아프가니스탄에서 구호활동 중 갑작스런 탈리반의 공격으로 사망하자 충격을 받은 딸과 함께 하와이로 간 브레넌은 동료인 대니와 시신을 분석하고 베트남에서 존 라우리와 같은 헬리콥터 사고로 죽었지만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알바레즈라는 군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브레넌과 대니는 일차적으로 재 부검한 시신의 신원을 알바레즈 일것으로 추측하지만 헬리콥터 사고 이후에 발견된 신원미상의 시신에서 인식표가 발견되면서 이야기는 점점 복잡해지게 되는데 그 이유는 인식표에 새겨진 이름을 재구성한 결과 존 라우리로 밝혀진 것이다. 하지만 브레넌은 시신의 키가 알바레즈나 라우리보다 훨씬 큰 것으로 보아 단지 인식표를 가지고 있던 누군가의 시신일 것이라고 판단한다.

 

캐시 라익스는 Spider Bones에서 그녀의 법의인류학적인 지식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때때로 일반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도 종종 등장하지만 오히려 그러한 점으로 인해서 수준 높은 범죄 소설을 읽는듯한 기분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비록 한국에서 캐시 라익스의 번역서는 몇 권 이후로 더 이상 출간되지 않고 있는 점이 안타깝지만(자음과 모음에서 '한낮의 죽음[저자의 이름이 캐시 라이스로 출간]', 비채에서는 '본즈: 죽은자의 증언'과, '크로스 본즈'가 출간된 상태이다)앞으로 드라마 본즈의 인기와 더불어서 캐시 라익스의 템퍼런스 브레넌 시리즈도 한국에서 만나보게 되기를 바래본다.


Posted by 필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일창 2011.03.20 18: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본즈 시리즈가 올라왔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필론 님 블로그는 정말 좋은 정보의 보고 같습니다. ^^

    필론 님 설명을 들어보니 캐시 라익스가 본즈 시리즈를 1년에 한 권 정도씩 부지런히 써왔네요. 영미권 작가들은 꾸준한 작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시장이 작아서 웬만한 인기 작가가 아니면 생계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아서 그런지, 들쭉날쭉한 경우도 많고요.

    본즈 시리즈는 법의학, 그 중에서도 유골 분석 쪽에 집중하고 있어서, 전문지식과 장르문학이 잘 만난 좋은 예인 듯 합니다. ^^

    • BlogIcon 필론 2011.03.21 10: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한국에도 드라마 '본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것 같긴합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원작 소설을 더 좋아합니다.^^ 캐시 라익스의 소설을 읽으면 학술서적을 읽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그녀의 전문지식이 풍부하더군요. 한국에서는 자음과 모음에서 1권, 비채에서 2권을 출간했는데 반응이 시원치 않아서 그런지 더이상 시리즈가 나올 기미가 보이질 않네요.^^

  2. BlogIcon 일창 2011.03.22 12: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한국에서 나온 '본즈' 시리즈가 1, 2권이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군요. 시리즈가 첫 두 편만 나오고 중단되었다니, 미드팬들도 읽지 않았나 본데 아쉽네요.

    요즘은 영상 매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보니까 책에서 눈길을 돌려버리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해서 한국 출판계의 미래가 좀 걱정이 됩니다. 영미권에서는 영상이든 텍스트든 한쪽이 성공하면 다른쪽도 함께 힘을 받는 시너지 효과가 많은데, 시장이 작은 한국에서는 잘 통히자 않는 모양입니다.

    • BlogIcon 필론 2011.03.22 16: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드라마 '본즈'의 팬들이 원작 소설을 읽지 않는다는게 이해가 가지는 않네요.^^ 출판사에서도 독자들이 찾아주지 않으니까 시리즈를 계속 이어서 출간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3. BlogIcon 일창 2011.03.23 13: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예, 제 경우에는 드라마나 영화가 좋으면 원작이 보고 싶어지던데요. ^^ 사람마다 취향이나 책 읽는 방법이 달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번역본에서 그럼 어려운 법의학용어들은 주석을 달아서 번역을 했는지요? 일반인은 알기 힘든 전문적인 용어가 꽤 나오던데요.

    • BlogIcon 필론 2011.03.23 21: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주석이 달려있어도 주로 번역가들이 인류학 전공자는 아니므로 조금은 미흡한 면이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소설이니 이해하고 읽어야겠지요.^^ 이번달 한국에서 집계하는 베스트 셀러에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주간 순위에 4위로 올랐네요. 추리소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건 상당히 오랜만에 보는 현상입니다.^^ 이 소설을 읽고 있는데 상당히 재미있네요.^^ 영미권에서는 아직 번역도 안된 독일 소설입니다.

  4. BlogIcon 일창 2011.03.24 17: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의 드넓은 이해심에 오늘도 존경을 표시하고 갑니다. ^^ 전문용어에는 주석을 붙여서 설명하려고는 한 모양이네요.

    좋은 작품을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추리소설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종합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니, 대단한 작품인가 봅니다. 스릴러 계열이 아닌가요? 영번역이 곧 되지 않을 것 같으면 번역본을 구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3.24 23: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다른 유럽의 범죄소설처럼 이 작품도 스릴러적인 요소를 가미한 경찰소설입니다. 혹시 영어판이 있는지 찾아보았더니 아직도 번역이 안되었더군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작품이지만 재미는 있네요. 한국에서의 폭발적인 반응이 다소 의아스럽기는 합니다.^^ 밀레니엄도 외면하던 독자들이 이 소설에 그렇게 난리인지^^

  5. BlogIcon 일창 2011.03.25 15: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새로 나온 '밀레니엄'도 반응이 별로인가 보지요? 출판사에서 홍보도 열심히 한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_-

    베스트셀러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전형적인 유럽 범죄소설이라니까 반갑긴 합니다. 독자들도 이 책으로 유럽식 경찰소설에 관심을 갖게 되고 한 권이라도 더 보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

    • BlogIcon 필론 2011.03.26 10: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오랜만에 추리소설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서 반갑긴 하더군요.^^ 책 내용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6. BlogIcon 일창 2011.03.26 22: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 책 전에는 어떤 책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왔었지요? 기억이 안 날 정도이니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 다른 나라의 예로 보면 '밀레니엄'이 몇 년째 장기 베스트셀러 순위에 있어야 할텐데 그렇지가 않으니까요.

    책 내용도 괜찮다니 나중에 시간 있으실 때 리뷰 써주시면 잘 보겠습니다.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3.27 09: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ㅎㅎ 저도 기억이 안날정도입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몇번 화제를 모았지만 그 책은 추리소설이 아니고, 그나마 기억나는 베스트셀러는 일본 추리문학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X의 헌신'이네요.^^


영국 스릴러 작가 스코트 마리아니는 벤 호프(Ben Hope)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다. 2007The Alchemist's Secret을 시작으로 2011 1월에는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인 The Lost Relic이 출간되었다. 작년에는 벤 호프 시리즈가 아닌 벰파이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Uprising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스코트 마리아니의 모차르트 컨스피러시는 팩션적 요소가 가미된 스릴러이다. 저자가 이탈리아의 한 서점에서 우연하게 모차르트에 대한 책을 발견하며 생각해낸 구상을 철저한 자료조사를 통해 소설로 탄생시킨모차르트 컨스피러시 2008년 영국에서 출간 당시 화제를 일으키며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1월 오스트리아에서 전직 군인 출신인 올리버 루엘린은 호수에서 익사사고로 죽게 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경찰에서는 단순한 사고로 종결 지었지만 올리버의 여동생, 리에게 위협의 그림자가 다가오면서 올리버의 죽음이 사고로 위장되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생기게 된다. 리 루엘린은 전직 SAS요원(Special Air Service; 영국 공군 특수 기동대)이자 오빠의 군대 친구인 벤 호프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벤은 그녀를 돕기 위해 영국으로 한걸음에 달려온다. 리와 벤은 15년 전 한때 서로 사귀던 연인관계였지만 벤의 직업적인 특수성 때문에 결국 헤어지게 된 상태였다. 벤은 처음에는 올리버가 살해당하고, 다음에는 리가 누군가로부터 위협을 받게 된 이유가 올리버의 아버지가 소유하고 있던 모차르트가 쓴 친필 편지에 이유가 있음을 추측하게 된다. 그리고 벤 호프와 리 루엘린은 올리버가 오스트리아에서 모차르트의 죽음에 관한 책을 쓰기 위해 자료 조사를 하고 있었고 모차르트의 편지를 아버지로부터 구입한 교수와도 연락을 한 사실을 알게 된다. 올리버는 죽기 전 찾아낸 자료를 검토하면서 모차르트의 죽음과 연결된 과거로부터 이어온 비밀 조직의 음모에 휘말렸다는 것을 벤과 리는 깨닫는다. 리를 쫓는 무장한 사내들이 들이닥치고 벤은 지금까지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거대한 조직과의 힘겨운 싸움이 시작되었음을 깨닫게 되는데

 

스코트 마리아니의 이 작품을 읽으면서 로버트 슈나이더의 히든 바흐(2009; 북스토리)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일단 받게 되는데, 히든 바흐 역시 모차르트 컨스피러시처럼 실제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한 팩션소설이다. 다만 히든 바흐에는 없는 스릴러적 요소가 모차르트 컨스피러시에서는 찾아볼 수 있으므로 훨씬 긴장감 넘치고 마치 한편의 헐리우드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시각적인 소설이라고 말하고 싶다. 같은 영국 출신 스릴러작가 리 차일드(Lee Child)나 톰 쏜 시리즈(Tom Thorne)로 한국에서 드라마로도 알려진 미스터리 문학작가 마크 빌링햄(Mark Billingham)의 작품처럼 모차르트 컨스피러시는 유럽 각국을 넘나드는 장면 장면의 전환속에서도 스토리의 끊김이 없이 시종일관 독자를 몰입시키는 흡인력이 매력인 소설이다. 스코트 마리아니의 흥미로운 소설을 자칫 나른해지기 쉬운 이 봄날에 읽어보면 상쾌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스코트 마리아니의 다음 작품도 곧 만나게 되기를 희망해본다.

 

오역

209페이지 헤브라이어 à 히브리어(고대 근동 학계에서는 히브리어라는 명칭으로 통용됨)

Posted by 필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iceboat 2011.03.02 16: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책 소개 고맙습니다. 필론 님께서 칭찬하신 책이라니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스포일러가 있을까 해서 스크롤을 내렸는데, 미리 리뷰를 읽고 봐도 괜찮을지요?

    • BlogIcon 필론 2011.03.02 20: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는 어느 책이건 출판사의 소개나 독자의 리뷰를 읽고나서 구입을 결정하는 편이지만 다른 분들의 경우는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노블마인에서 오랜만에 스릴러를 출간해서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책이 재미있네요.

  2. BlogIcon iceboat 2011.03.03 16: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그러시군요. 추리소설이다보니 혹시 스포일러가 있나 했는데 그럼 걱정할 것 없겠습니다. ^^

    노블마인이 원래 스릴러를 많이 내던 출판사가 아니었나요? 요즘 뜸했던 모양이네요. 제목이 좀 흥미를 끌만한 것 같습니다. 내용도 좋다니까 많은 독자들이 이 작품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3.04 09: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노블마인에 뫼비우스 서재라는 추리소설 브랜드가 있는데 이번에 오랜만에 스릴러를 출간했네요.^^ 책이 재미있어서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고는 싶지만 저의 영향력이 미흡한지라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군요.^^

  3. BlogIcon iceboat 2011.03.04 17: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뫼비우스 서재에서 나온 책이로군요. 그 브랜드에서 유럽 작품을 번역해주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책 출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니 그래도 반가운 소식이네요. ^^

    필론 님은 그냥 가만 계시기만 해도 영향력이 계속 확대되실 분이시니까 블로그 운영만 계속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 그런데 이 소설에는 그럼 음악 이야기는 별로 안 나오는지요?

    • BlogIcon 필론 2011.03.05 09: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좀 지루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음악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고, 마치 리 차일드 소설의 분위기와 비슷한 스릴러이더군요.^^

  4. BlogIcon iceboat 2011.03.06 01: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그렇게 설명을 해주시니까 분위기가 어떤지 좀 알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럼 제목을 좀 잘못 붙인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3.06 09: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모차르트의 죽음과 관련된 팩션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런 제목을 붙인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네요.^^

  5. BlogIcon iceboat 2011.03.07 03: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렇군요. 필론 님 설명을 듣고 보니 이런 소설은 영화화가 되면 좋을 듯도 합니다.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가 벌써 다음주 개봉이더라고요. ^^

  6. BlogIcon iceboat 2011.03.09 02: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예. 마이클 코넬리가 영화가 마음에 든다고 했다는 것 보니까 원작에 충실한 모양이더라고요. ^^ 스릴러 중에서는 기대작인 듯 합니다.

    • BlogIcon 필론 2011.03.09 09: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한국에서도 마이클 코넬리의 영화로 인해서 그의 소설도 함께 인기를 누리게 되면 좋겠습니다.^^ iceboat님의 블로그가 이상하던데 무슨 문제가 있는건지요?

  7. BlogIcon ilchang 2011.03.11 07: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DB에 좀 문제가 있어서 수정하다가 꼬이는 바람에 지금 이전 중입니다. 곧 끝날 테니 문제가 수정되면 알려드릴게요.

    저도 며칠 전 팩션 '지저스 퍼즐'이라는 것을 읽었는데 스릴러 위주의 소설은 아니지만 만족스럽지 못하더라고요. ^^ 팩션을 잘 쓴다는게 쉽지 않은 듯 합니다.

  8. BlogIcon ilchang 2011.03.13 04: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 항상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필론 님을 붙잡아놓고는 블로그를 못하고 있어서 죄송하네요.

    편안한 일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


The Brass Verdict: it means what policemen call a killing that came down to sim­ple street jus­tice

죄지은 사람이 심판의 일환으로 거리에서 살해당하는 것을 일컫는 경찰의 속어로 탄피(brass casing)를 지칭하는 말이다.

 

Profile

1992년 블랙 에코를 시작으로 탄생한 해리 보슈(사실 보쉬가 맞는 발음이지만 한국어 번역서에 따라서 보슈로 통일하고자 한다) 시리즈(1)14번째 작품 The Brass Verdict(2)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는데, 다름 아닌 해리 보슈와 2005년작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3)의 주인공인 해리 보슈의 이복 형 미키 할러(4) 라는 두 캐릭터가 함께 등장하는 초유의 작품으로 탄생하게 된다. The Brass Verdict2009년 앤서니 상을 수상하게 됨으로 작품성과 새로운 시도에 대한 인정을 받게 되었고, 2010 10월 최근작인 The Reversal에서도 두 이복형제를 다시 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마이클 코넬리의 팬의 기대를 받기에 충분하다.

 

Award

2009 CWA(영국추리작가협회) 이언 플레밍 스틸 대거상 후보작

2009년 앤서니 상(Anthony Award) 최우수 장편 소설상 수상작

 

Synopsis

미키 할러가 관선 변호인이었을 때, 두 명을 살해한 마약거래자 우드슨을 변호하는 재판에서 당시 검사였던 제리 빈센트와 대결하게 되었다. 제리는 이 사건에서 지게 되었고 이러한 인연으로 미케와 제리는 변호사로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 뒤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의 에피소드에서 나오듯 총상을 입고 변호사 업무에서 손을 땐지 2년이 흐른 2007년 어느 날 미키는 로스엔젤레스의 수석판사로부터 제리가 살해되었다는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미키는 아내와 정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아치웨이 영화사의 소유주 월터 엘리어트의 사건을 제리 대신에 맡게 된다. 미키는 더 이상 과거의 소위 잘나가던 변호사가 아니다. 그가 늘 이용하는 링컨차를 운전기사 없이 직접 몰아야 하고 제대로 된 사무실 마저 없다. 할리우드의 유명인사인 월터 엘리어트의 변호를 맡음으로 미키는 자신의 명예를 회복할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그러한 기쁨은 잠깐 동안이었다. 제리의 사무실에서 만난 해리 보슈 형사(서로가 이복형제라는 것을 처음에는 몰라본다)는 제리의 고객가운데 범인이 있을 거라고 추측하고 미키도 이에 동의한다. 하지만 미키가 수석판사의 동의하에 고객 가운데 제리를 죽였을 만한 인물의 명단을 해리 보슈에게 넘겨주지만 해리는 의심받을 만한 용의자를 찾지 못하게 된다. 해리 보슈 형사는 미키 할러를 미끼로 범인을 유인해서 잡으려고 계획하는데...

 

법정 스릴러와 하드 보일드의 요소를 결합한 The Brass Verdict는 해리 보슈와 미키 할러를 함께 한 작품에서 등장시키는 새로운 시도로 흥미를 더욱 불러일으키게 한다. 비록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 가운데 가장 긴 600페이지 분량의 소설이지만 읽으면서 전혀 지루한 감이 없다. 전반부는 제리의 죽음으로 갑작스럽게 사건을 맡은 미키 할러의 이야기로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제리의 죽음에 관련된 누군가와의 보이지 않는 싸움에서 미키 할러가 어떤 선택과 전략으로 자신에게 닥쳐올 위험에서 벗어나는지 독자의 손에서 땀이 나게 할 정도이다. 마지막에 드러나는 기막힌 반전은 놀라울 따름이다. Page-turner란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독자로 하여금 시종일관 책을 놓지 못하게하는 것이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의 진정한 매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평점 ★★★★★

 

(1) 2011 2월을 기준으로 한국에서는 해리 보슈의 시리즈의 두 번째와 세 번째 작품인 블랙 아이스콘크리트 블론드가 출간되면서 시리즈 가운데 총 5작품이 현재까지 출간된 상태이다, 2011년에 유골의 도시의 이전작들과 11번째 작품인 The Closers가 출간될 예정이라 The Brass Verdict는 한국어 번역본으로 만나려면 2012년까지는 기다려야 될 것으로 예상인다.

(2) 작품 속에 차지하는 캐릭터의 비중을 감안하면 미키 할러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일컬어지는 것이 더 적당한 The Brass Verdict에서는 해리 보슈외에시인허수아비와 같은 작품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기자 잭 매커보이도 잠깐 동안 등장한다.

(3) 참고로 추리문학상 수상을 감안하여 볼 때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 가운데 최고로 선정되는 작품은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유골의 도시이다.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 2006년도 매커비티 상(Macavity Award)과 셰이머스 상(Shamus Award)을 수상하였고, 앤서니 상과 에드거 상의 후보에 오른 작품이다. 그리고 2010년에 시상이 끝난 배리 상의 최근 10년간 최우수 장편소설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유골의 도시 2003년에 앤서니 상과 배리 상을 수상하였고, 에드거 상과 매커비티 상의 후보작이었다.
(4) 사실 미국 추리문학 매니아들은 이미 해리가 미키 보다 나이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harrybosch.wikia.com을 참고) 한국에서 출간된 블랙 아이스에서는 미키를 이복 형이라고 번역하고 있다. 이 리뷰는 한국어 번역본을 따라 미키를 이복형이라고 지칭한다.

책 속의 구절

IF I’D KEPT MY MOUTH SHUT I WOULDN’T BE HERE

Posted by 필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iceboat 2011.02.26 15: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는 몇 년 기다려야 되나 생각했었는데 2012년이면 나온다니 해리 보슈 시리즈는 빨리 번역이 되는 편인 듯 합니다. 국내에서 마이클 코넬리는 그래도 반응이 있는 것인지, 출판사가 그와 상관없이 성의있게 시리즈를 내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미키는 한 번 '이복형'으로 번역을 했으니 앞으로도 일관성 있게 형으로 해야 되겠습니다. 형 아우가 미국에서는 중요하지 않지만 우리말에서는 나름 중요한 것인데, 처음 번역할 때 저자에게 물어봐서 할 수는 없었을지요?

    추리문학상 수상 기록까지 정리를 해주시니까 보기가 참 편하네요. 필론 님께서 소개 글을 이렇게 깔끔하게 써주셔서 코넬리 팬들은 번역본 출간을 많이 기다리게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 BlogIcon 필론 2011.02.26 17: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제가 봐서는 책의 판매에 상관없이 계속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을 번역 출간하려나 봅니다. 홍보에도 관심이 없고 출판사의 계획대로 그냥 밀고 나가는 모습을 좋게 봐야될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저의 리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 BlogIcon iceboat 2011.02.27 08: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렇군요. 홍보는 하지 않으면서 책만 열심히 출간하겠다니 그것도 참 희한한 마인드네요. ^^ 출판사 상부에서는 설마 그렇게 생각하면서 책을 출간할 리 없을 텐데, 실무진의 홍보 기술이 아쉽습니다.

    제가 인터넷 세계를 많이 돌아보지 않아서 리뷰 쓰시는 블로거님들을 많이는 모르지만, 저는 필론 님 리뷰가 제일 좋습니다. 글이 구성부터 깔끔하고 필요한 정보는 다 있으면서 불필요한 말씀도 없고, 딱 제 스타일입니다. ^^

    • BlogIcon 필론 2011.02.27 09: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iceboat님께서 과찬을 해주시니 제가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말씀하신대로 출판사에서 홍보나 출간 기획에서 다른 책에 비해 우선순위가 낮은 책이 있는가 봅니다. 추리문학이 그렇다는 점에서는 좀 아쉽긴 하네요.^^

  3. BlogIcon iceboat 2011.02.28 11: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아마 출판사에서는 추리문학이 안 팔리니까 우리가 이렇게 운영하는 것이 아니냐 하겠지요. ^^ 좋은 작품을 번역을 통해서 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출판사가 조금 더 선도적으로 기획이나 마케팅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오늘 벌써 2월 마지막 날이네요. 하시던 일 있으실 터인데 월말 결산 잘 하시고, 새로운 한 주 즐겁게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필론 2011.02.28 15: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무래도 추리문학 독자층이 두껍지 않은 이유 때문이기도 할겁니다. 그러니 추리 문학 신간 홍보에 미온적인 출판사의 태도도 이해가 갈만합니다.
      그나저나 iceboat님께서도 즐거운 3월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4. BlogIcon iceboat 2011.03.01 16: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 항상 따뜻한 말씀 고맙습니다. 미국 작가들은 베스트셀러만 써도 충분히 먹고사는 제임스 패터슨이 페이스북 게임을 쓸 정도로 시대의 흐름에 빨리 적응하고 뭔가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듯 한데, 아직 한국에서는 그렇지 못한 듯 해서 아쉽네요. ^^

    지인에게 들으니 주말 심야에 하는 스페셜 드라마로 일본 미스터리풍의 한국 드라마가 방송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원작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목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하던데 필론 님도 아시는지요?

    • BlogIcon 필론 2011.03.01 17: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ㅎㅎㅎ저는 잘 모르겠네요. 한국 드라마를 잘 안보거든요.
      이번에 노블마인에서 나온 영국작가 스코트 마리아니의 모차르트 컨스피러시가 재미있더군요. 저는 그 작가의 이름을 처음 들어보았는데 책이 재미있네요.


1991(영어판 출간을 기준) ‘Faceless Killers’를 시작으로 북유럽 범죄 문학 작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였던 헤닝 만켈의 발란더 시리즈의 완결작 ‘The Troubled Man’ 2011 3월 말에 출간될 예정입니다.  


사실 추리문학 팬들에게 이미 잘 알려진 발란더 시리즈 외에도 발란더의 딸로 알려진 린다를 소재로 만든 린다 발란더 시리즈를 헤닝 만켈이 계획했었고 첫 번째 작품 ‘Before the Frost’는 영미권에서 번역 출간되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이 시리즈는 원래 3부작(트릴로지)으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5-6년에 방영한 스웨덴 드라마 발란더에서 린다 발란더의 역을 맡은 요한나 셸스트룀(Johanna Sällström) 2007년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생깁니다. 이를 계기로 헤닝 만켈은 첫 번째 작품 ‘Before the Frost(2004)’이후로 더 이상 린다 발란더 시리즈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해서 화제를 모은바 있습니다. 발란더를 모델로 만든 드라마는 영국 BBC 드라마(시즌1 3부작: 2008년, 시즌 2 3부작: 2010년)가 가장 잘 알려져 있는데요. 유럽에서는 영국 BBC 드라마 '발란더'의 인기로 인해서 헤닝 만켈의 원작소설이 TV Tie-in 소설로 재출간되기도 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스웨덴 올로케로 제작된 영국 BBC 드라마 '발란더'의 주인공 케네스 브래너의 모습)

미리 공개된 출판사와 반즈앤노블의 시놉시스에 따르면 ‘The Troubled Man’의 이야기 전개는 대강 이렇습니다. 해군장교 출신 하칸 폰 엔케가 스톡홀름 근처의 숲에서 산책을 나섰다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미 경찰에서 은퇴한(시리즈의 시간적 공백을 감안한) 발란더는 실종된 남자가 발란더의 딸 린다의 시아버지라는 사실 때문에 이 사건을 두고 고민하게 됩니다. 감성적인 형사의 대명사인 발란더는 스스로 이 사건에 개입하게 되는데요. 그는 곧 과거 냉전시대와 연관된 비밀을 파헤치게 됩니다. 이번 헤닝 만켈의 작품은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의 국내 미번역작 The Draining Lake와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The Draining Lake의 소재 역시 냉전 속에서 미국 진영과 소련 진영 사이에서 스파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정치적 상황과 그로 인해 희생된 개인의 고뇌를 흥미롭게 그리고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소설을 하나 더 추가하자면 조 네스보(영어권에서는 요 네스보라고 발음합니다)의 유리 열쇠상 수상작 The Redbreast를 선정할 수가 있습니다. 이 소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신 나치주의에 의해 다시금 불거진 노르웨이의 현실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플롯의 짜임새가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북유럽 추리문학
The Redbreast                     The Draining Lake
조 네스보                      아날두르 인드리다손


Posted by 필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iceboat 2011.02.21 23: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반가운 소식 감사합니다. 유럽에서는 'TV tie-in'이라고 해서 새로운 버전이 출간이 되었군요. 발란더 시리즈의 인기를 출판가가 잘 이용한 듯 합니다.

    불행한 사건 때문에 린다 발란더 시리즈가 중단된 것이 아쉽습니다. 요즘 자살율 통계를 보면 북구의 자살율이 예전만큼 높지는 않던데, 인기 배우의 자살이 안타깝네요. 우울증이었다고 하니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겠지만요.

    인드리다손, 네스보 작품과 비교해주신 것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필론 2011.02.22 08: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헤닝 만켈의 작품의 자세한 내용이 어떠한지는 책이 출간되어서 읽어봐야 알겠지요.^^ 한번 소개해보려고 글을 올렸는데 책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글을 올리자니 여간 어려운게 아니네요.^^

  2. BlogIcon iceboat 2011.02.23 00: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 글솜씨가 워낙 좋으셔서 책을 읽으셨다고 속이셔도 깜빡 속겠어요. ^^ 좋은 소개 감사드립니다.

    • BlogIcon 필론 2011.02.23 08: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과찬이십니다.^^ 책을 읽고 제대로 리뷰를 쓰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혹시 헤닝 만켈의 신간을 기다리는 추리문학 매니아들이 계실까 싶어서 성급하게 소개글을 올려보았습니다.

  3. BlogIcon iceboat 2011.02.24 03: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예. 제가 바로 그런 매니아입니다. ^^ 감사합니다.

    필론 님 말씀을 듣고 보니 영림카디널이 장르문학 팬들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책들을 많이 출간해준 듯 싶습니다. 가능하면 영림카니덜 책을 많이 사야 되겠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2.24 09: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iceboat님께서는 미스터리 문학의 신간이 언제 출간된다는 소식을 다 알고계시니 제가 알려드릴 필요는 없지요.^^
      제가 오히려 iceboat님의 블로그에서 정보를 얻는걸요.^^

  4. BlogIcon iceboat 2011.02.25 15: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는 정보가 전혀 없는데... 말씀이라도 그렇게 해주시니까 고맙습니다.

    한겨레 신문 기자님께서 전문가님을 제대로 찾으셨네요. ^^ 미스터리 소설 여러 권 번역하신 박현주 씨가 한겨레 신문에 정기적으로 기고하신 글을 몇 편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장르 문학에 대해서 좀 더 써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요. 아마 미스터리 관련 기사를 기획하는가 본데 필론 님께 잘 자문을 받아서 좋은 기사를 써줬으면 합니다.

    • BlogIcon 필론 2011.02.25 17: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제가 아는한에서 답변을 드렸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 기자께서 쓰시는 글로 인해서 한국에서도 북유럽 추리문학에 관심이 좀 생기게되면 좋겠군요.


데니스 루헤인의 신작 Moonlight Mile은 출간되고 곧바로 2010 11 14일에 발표난 뉴욕타임즈의 베스트셀러 하드커버 순위에서 단숨에 6위에 올려 놓았다. 사실 사립탐정 켄지& 제나로(Patrick Kenzie and Angela Gennaro)의 시리즈의 5번째 작품 '비를 바라는 기도'(1999)를 마지막으로 10여년동안 미스틱 리버(Mystic River), 살인자들의 섬(Shutter Island; 2003), 그리고 최근에는 역사소설 ‘운명의 날(The Given day; 2008)’을 발표했을 때만해도, 독자들에게 켄지& 제나로 시리즈는 5번째 작품이 마지막이라는 보편적인 인식이 퍼져있었다. 그가 다시금 하드보일드 시리즈인 켄지와 제나로의 6번째 작품이자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 ‘Moonlight Mile’로 독자를 찾아왔다. 이번 작품은 켄지&제나로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인 가라, 아이야, 가라(Gone, Baby, Gone; 2007년 벤 애플렉 감독으로 영화화 되었다)’에서 납치되었다가 패트릭에 의해서 구출되어 친모에게로 돌아온 아만다가 12년이 지난 뒤 다시 실종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패트릭에게 운수 나쁜 하루가 시작된다. Duhamel-Standiford라는 회사와의 계약을 통해 의뢰 받은 사건으로 생계를 겨우 유지하던 패트릭은 자신의 경제문제를 고민하면서도 양심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감성적인 사립탐정이다. Duhamel-Standiford로부터 고객에 대한 매너 문제로 영구적인 계약을 제공받지 못하게 되자, 패트릭은 당장 Blue Cross Blue Shield(건강보험)를 어떻게 낼지 걱정하고 아내 안젤라와 딸을 먹여살릴 궁리를 하게 된다. 그런 와중에 패트릭(Patrick) JFK 역에서 아만다의 친척인 베아트리스 맥크리디(Beatrice McCready)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베아트리스는 12년 전에 납치되었다가 패트릭에 의해서 구출된 아만다(Amanda)가 다시 실종되었으며 찾아달라고 패트릭에게 부탁한다. 그리고 패트릭은 곧 누군가에게 납치된 뒤 아만다에 관한 일에는 관여하지 말 것을 협박받은뒤 풀려난다. 과거 아만다에 대한 일로 도덕적인 고민을 하던 패트릭은 선뜻 아만다를 찾아나 서기를 주저하지만 아내의 격려와 양심이 호소하는 목소리를 듣고 아만다를 찾기로 결심한다. 주변인물을 조사하면서 아만다가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는 완벽한 학생이지만 외로운 섬과 같이 다른 학생들과는 어울리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유일한 친구인 소피마저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아만다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된다. 12년전 납치의 고통을 받은 아만다에게 다시금 어떠한 일이 생긴 것일까?...

 

데니스 루헤인의 팬들은 켄지와 제나로를 다시 작품 속에서 만난다는 점에 반가울지는 모르지만, 12년만에 다시 켄지를 등장시키면서 굳이 이전작에서 등장한 소녀의 이야기를 다시 소재로 사용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다. 다만 초반의 지루함을 소설의 후반부에서 어느 정도는 만회한 느낌은 든다. 작품의 후반부에서 켄지는 사립탐정 일을 그만두겠다고 그의 아내에게 선언함으로 Moonlight Mile이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임을 암시하고 있다. 독자로서 켄지를 다시 작품 속에서 만나지 못한다는 게 아쉬운 이유는 늘 도덕적인 문제에 고민하는 가장 인간적인 사립탐정의 캐릭터를 최근의 추리소설에서 자주 만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일것이다. 새로운 소재로 무장한 데니스 루헤인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

 

인상 깊은 구절  “It was a fair ques­tion. With any act of vi­olence, you have to as­sume reprisal is a giv­en. You hurt some­one, most times they will try to hurt you back.”

나의 평점 ★★★★

Monlight Mile과 함께 읽어야될 작품

 

Posted by 필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1.01.29 23:3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필론 2011.01.30 11: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앗, 이렇게 좋은 자료를.. 감사합니다.^^ 읽어보고 마음에 들면 타나 프렌치의 페이퍼백도 구입을 해야겠네요.^^

  2. BlogIcon iceboat 2011.01.31 03: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별 말씀을요.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

    벌써 1월도 다 갔네요. 시간이 너무 빨라서 안 그래도 정신이 없는데, 2월 중에 블로그 운영 문제를 결정하실 예정이시니 시계침을 붙들어 매고라도 싶은 심정입니다.

    • BlogIcon 필론 2011.01.31 14: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주변분이 북 카페 운영을 도와달라고 해서 만약에 그 일을 받아들이게 되면 아무래도 티스토리 블로그를 유지할 여력이 없을것 같네요.^^ 그런점도 있고 원서를 구입해서 읽고 블로그에 리뷰를 꾸준히 올리는게 시간적으로나 여러가지로 좀 벅차네요.

  3. BlogIcon iceboat 2011.02.01 22: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북 카페 운영이라면 쉬운 일이 아니니 주변분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결정을 하시게 되면 아무래도 시간을 쪼개기가 버거우시겠습니다. 좋지 않은 소식이네요. T_T

    설 연휴인데 무슨 계획이라도 있으신지요? 긴 연휴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4. 2011.02.03 00:0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필론 2011.02.03 14: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ㅎㅎ 이분의 블로그에 몇번 방문한적이 있었습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iceboat님의 문장력이나 블로그 운영이 훨씬 수준이 높은것 같습니다.

  5. BlogIcon iceboat 2011.02.04 00: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미 필론 님께서도 알고 계셨군요. ^^ 추리문학상에 관심 있는 분들이 적잖이 계신 것 같아서 반가웠습니다.

    북 카페는 미스터리 전문 카페가 되는 것인지요? 필론 님께서 참여하신다면 기대가 많이 되는데요. ^^

    • BlogIcon 필론 2011.02.04 09: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미스터리 문학 카페는 아닙니다.^^ 혹시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을수있게 되면 미스터리 카페를 운영하거나 참여해보고 싶기는 하군요.

  6. BlogIcon iceboat 2011.02.05 08: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미스터리 카페는 아니라니 아쉽습니다. 저도 필론 님께서 미스터리 전문 카페를 운영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 혹시 다른 북 카페를 운영하시다가 나중에라도 스핀오프로 시작하실 수도 있겠네요. ^^

    그리고 미스터리 책을 출간하는 출판사에서 그렇게 기본적인 온라인 홍보에도 관심이 없다는 것이 참 실망스럽네요. 지금 시대는 책만 찍어내고 독자를 기다릴 수 있는 시대가 아닌 듯 한데요.

    • BlogIcon 필론 2011.02.05 10: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을 정도의 영향력이 되면 미스터리 문학 카페를 운영하고 싶지만 현재는 능력이 부족하네요.^^

  7. BlogIcon iceboat 2011.02.06 06: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 능력이야 차고 넘치시죠. ^^ 출판사가 유명 카페의 요청에도 무관심할 정도라니 그쪽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출판사와 매니아들이 상부상조하면서 파이를 키워가면 좋을텐데 아쉽습니다.

  8. BlogIcon iceboat 2011.02.07 01: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통적인 종이책 시장은 계속 줄어들고 잠재 독자들은 인터넷으로 몰리는데 출판사의 마인드가 참 편협하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출판사들이 카페나 블로그를 중시한다면 필론 님께서도 미스터리 전문 블로그 운영에 탄력을 받으셨을 터이라, 그 점이 아쉬울 따름이네요.

    • BlogIcon 필론 2011.02.07 19: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이제는 출판사들이 점점 온라인 홍보의 중요성을 느끼는것 같습니다. 영림카디널에서도 드디어 블랙캣 추리카페가 작년말에 생겼더군요.^^ 추리문학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요.
      http://cafe.naver.com/blackcatmystery.cafe

  9. BlogIcon iceboat 2011.02.08 04: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이런 곳이 있었군요. 아직 회원 수가 200명이 안 되는 것 보면 홍보가 많이 되지는 않은 모양인데,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앞으로 더 채워지겠지요.

    그런데 몇몇 게시판은 비회원에게도 읽기 권한을 주는 것이 좋지 않나 싶습니다. 글을 읽고 싶어서 가입할 것 같지만, 내용이 전혀 안 보이면 흥미도 떨어지는 것 같아서요.

    아무튼 영림카디널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좋은 책도 내주고 온라인 홍보에도 눈을 돌리는 것 같아서요.

    • BlogIcon 필론 2011.02.08 10: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내용이 궁금해서 가입을 했습니다.^^ 아직은 카페가 초기 단계이지만 추리 문학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에게는 좋은 소식임에는 분명하네요.^^ 아직까지는 추리 문학 출판사의 카페가 이곳 밖에는 없는듯 보입니다. 노블마인이나 랜덤하우스 코리아는 추리문학 전문 카페가 아니고,황금가지는 아직 카페가 없더군요.



캘리포니아 걸(California Girl)로 에드거 상을 수상한바 있는 재퍼슨 파커(T. Jefferson Parker) L.A. Outlaws는 찰리 후드(Charlie Hood) 시리즈의 1탄이다.

 

찰리 후드는 이라크에서 NCIS(미국해군범죄수사대; Navy Crim­inal In­ves­tiga­tive Ser­vice)로 복무한 경험을 가진 28살의 젊은 보안관이다. 이 소설의 초반부에는 앨리슨이라는 여성이 1인칭 시점의 이야기로 등장하는데 앨리슨은 1년이 넘게 KFC, 맥도널드 햄버거 체인, 세븐 일레븐, 등을 터는 무장 강도와 역사를 가르치는 학교 선생(수잔)이라는 이중적인 생활을 완벽하게 한다. 앨리슨은 다이아몬드 브로커 배리의 집에서 배리와 갱들, 10명이 총격전으로 죽은 현장을 발견한다. 그리고 사건 현장에서 무방비로 노출되어있던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달아난다. 살인 수사 담당인 말론(Marlon) 형사의 요청으로 찰리는 이 사건의 해결을 위해 합류하게 된다. 다이아몬드를 찾으려는 갱들의 추적과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는 경찰 사이에서 앨리슨은 궁지에 몰리게 되고, 찰리는 TV에서 방영한 앨리슨의 모습을 보고 수잔일것이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사라진 앨리슨을 찾아서 주변 인물들에게 연락하기 시작한다. 수잔과 만난 찰리는 서로에게 묘한 감정이 생기고 찰리는 수잔을 보호해주어야 된다는 의무감이 생긴다.

 

범죄 소설은 사건이 벌어지면 주인공인 형사 혹은 탐정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용의자의 범위를 좁히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목격자이자 범죄자인 앨리슨을 뒤쫓는 킬러와 킬러로부터 그녀를 보호하려는 경찰 찰리의 쫓고 쫓기는 스릴러이다. 앨리슨의 1인칭 시점의 이야기와 찰리의 3인칭 시점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독특한 방식의 플롯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하나의 소설을 읽으면서 두 가지의 다르면서도 서로 연관되는 이야기를 읽는 듯한 착각이 드는 시종일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스릴이 이 소설의 매력이다.

 

인상적인 구절

“War is worse than hell, be­cause hell pun­ish­es sin­ners but war pun­ish­es ev­ery­one.”

전쟁은 지옥보다도 더 끔찍하다. 왜냐하면 지옥은 죄인을 벌주지만 전쟁은 모든 이를 비참하게 하기 때문이다.”

나의 평점 ★★★★

Posted by 필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iceboat 2011.01.22 06: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마침 찰리 후드 시리즈 리뷰를 올려주셨군요. ^^ 잘 읽었습니다.

    저도 앨리슨 캐릭터와 시점의 교체가 인상적이었는데 그 부분을 짚어주셨네요. 남캘리포니아의 지역적 분위기도 잘 재현된 작품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번역이 안 되어 있나 보지요?

    • BlogIcon 필론 2011.01.22 10: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캘리포니아 걸'외에는 번역된 작품이 없더군요. 찰리 후드 시리즈는 하드보일드 매니아라면 필수적으로 읽어야될 흥미로운 작품이 아닌가 싶네요.^^

  2. BlogIcon iceboat 2011.01.23 23: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감사합니다. '캘리포니아 걸'만 번역되어 있군요. 에드거상을 수상해서 번역이 된 모양입니다.

    찰리 후드는 '캘리포니아 걸'과는 조금 다른 느낌인데 이 시리즈도 소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3. BlogIcon iceboat 2011.01.25 08: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 곧 바빠지실 일이 있으세요? 자주 포스팅 안 하시더라도 블로그 유지해주시면 좋을텐데요...

    요번에 웅진에서는 온라인에서 '밀레니엄' 홍보를 열심히 해보는 듯 합니다. 역시 좀 큰 회사라 다른듯 하네요. 결과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고무적이네요. ^^

    http://wjbooktown.blog.me/140121597547

    • BlogIcon 필론 2011.01.25 09: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다음달에 블로그의 운영 문제를 결정하려고 합니다.^^ 그나저나 웅진에서 밀레니엄의 홍보에 열심이군요.

  4. BlogIcon iceboat 2011.01.26 06: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결정 시한이 다음달이라니 마음이 조급해지네요. 월말까지는 기다려보시고 결정하시는 것이겠지요? T_T

    이 훌륭한 블로그가 없어진다면 미스터리 팬덤계의 손실이라고 봅니다.

    • BlogIcon 필론 2011.01.26 09:3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iceboat님께서 과찬을 하시는겁니다. 사실 저의 블로그에 방문하는 분들도 거의 없는걸요.^^

  5. BlogIcon 새알밭 2011.01.28 05: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재미있겠습니다. 재미나 보이는 책은 많고 시간은 없고, 게다가 게으름에 딴짓하다 보니 밀리고 밀려 나중엔 거의 포기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끝에 인용해둔 표현이 절묘합니다. 문득, 제발 이런 진실을 군미필자인 한국의 소위 '위정자'들이 잘 이해하고 국정을 운영했으면 좋겠다는... 너무 기대가 큰 거겠죠? ㅎㅎ

  6. BlogIcon iceboat 2011.01.28 20: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야 필론 님 블로그마다 많이 부족한 블로그이지만 처음 석달 동안 하루 방문자가 계속 한자리 수였어요. 따로 홍보도 안하고 메타 블로그도 안 했더니 그다지 본문과 상관도 없는 키워드 검색으로만 하루 5~6명 정도 방문하시더군요. ^^ 티스토리는 커뮤니티가 없다시피 하니 알려지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듯 합니다.

    아무튼 따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 다음달에는 필론 님께서 블로그에 마음 쓰실 여력이 생기셔서 좋은 쪽으로 결정났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 BlogIcon 필론 2011.01.28 22: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야심차게 추리문학 블로그를 하겠다고 시작했지만 점점 그 열기가 조금씩 식는군요.


2010
년작 ‘Private’은 제임스 패터슨(James Patterson)의 잭 모건(Jack Morgan) 시리즈의 1탄이다. 그 동안 그는 맥시멈 라이드(Maximum Ride) 시리즈와 우먼스 머더 클럽(Women’s murder club; 비록 시즌 1을 끝으로 종영되었지만 동명의 미국 드라마도 있다)으로 인해 미국에서 잘 알려진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최근에는 마이클 베넷(Michael Bennett)시리즈의 Worst Case와 스탠드 얼론(stand alone: 시리즈에 속해있지 않은 독립된 작품)Don't Blink가 베스트 셀러 순위에서 상위에 랭크 되어 있다. 제임스 패터슨은 대표적인 다작가(a prolific writer)이며 그의 작품들은 이미 스티븐 킹와 존 그리샴의 판매를 합한 것 이상으로 많이 팔리는 부동의 베스트 셀러작가이다. 그러나 같은 하드 보일드 계열의 작가인 마이클 코넬리가 에드거 상과 앤서니 상을 수상한 것과 비교하면, 제임스 패터슨은 최근 10년간 추리문학상의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인기와 수상은 관계가 무관함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겠다.

 


Synopsis
‘Private’
에서 잭 모건은 해병대 헬리콥터 조종사로써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다 부상을 입고 그 뒤 아버지가 경영하던 사설 탐정 회사를 이어받아서 이끌고 있다. L.A에서 잘 나가는 탐정 회사답게 늘 사건의뢰가 들어오고 이 소설에서는 3개의 사건이 동시에 등장하고 있다. 하나는 잭의 친구와 관계된 사건이다. 헤지 펀드 매니저인 앤디는 친구인 잭에게 급하게 전화를 건다. 그의 아내 셀비가 가슴에 총상을 입고 살해당했다는 것이다. 잭은 친구의 부탁으로 셀비가 살해당한 이유와 범인을 찾기로 결심한다.

그의 동료인 저스틴이 맡고 있는 사건은 여학생들이 연쇄적으로 살해되는 것이다. 2년 동안 13명이 살해당했지만 범인을 잡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경찰은 잭의 회사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살해당한 학생의 휴대폰의 문자를 확인한 결과 누군가가 피해 학생의 친구를 가장하여 문자 메시지를 보내 유인한 뒤 살해한 방법을 썼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된다.

그런 가운에 잭의 외삼촌 프레드가 갑작스럽게 사무실로 방문한다. 프레드는 NFL(미국 프로 미식축구)내에서 2년 반 동안의 기간에 11게임에서 승부조작의 징후를 포착했다고 말하고 잭에게 승부조작의 증거를 잡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런 와중에 잭에게 너는 이제 죽었어라는 말을 하는 익명의 전화가 밤마다 걸려와 잭을 위협한다. 익명의 전화는 누구로부터 온것일까?... 

 

세 개의 사건이 동시에 일어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초반에는 다소 이야기의 전개가 산만하다는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중반 이후에는 플롯의 전개가 매끄럽고 잭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경험으로 괴로워하고 잠못드는 밤을 보내는 심리 상태의 묘사와 주변의 연인과의 갈등 그리고 3개의 사건이 해결되어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어우러져서 진행된다. 2011 6월에 출간예정인 잭 모건 시리즈의 2번째 작품 ‘Private London’도 사뭇 기대가 된다.

 

나의 평점 ★★★★


Posted by 필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iceboat 2011.01.19 23: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제임스 패터슨의 'Private'을 읽으셨군요. 좋은 소개 감사드리고, 별을 네 개 주셔서 더 관심이 가네요.

    NFL 승부조작이 나온다니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여학생, 연쇄살인, NFL, 뭔가 대중적인 코드들을 마구 조합하는데 소질이 있는 작가 같습니다. ^^

    • BlogIcon 필론 2011.01.20 09: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에드거 상 수준의 작품성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볍게 즐길수있는 흥미로운 스릴러를 찾는다면 제임스 패터슨도 괜찮은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최근에 런칭한 잭 모건 시리즈와 마이클 베넷 시리즈가 흥미롭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 BlogIcon iceboat 2011.01.21 07: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그렇군요. 필론 님께서 좋게 평가하시니 두 시리즈를 저도 한 번 살펴봐야 되겠습니다.

    제가 미스터리에 집중하지 못해서 블로그가 산만한데도 자주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필론 님처럼 좋은 이웃이 있으니 그나마 정보도 얻고 하네요.

    • BlogIcon 필론 2011.01.21 09: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범죄 문학에만 집중하다보니 저의 블로그에 많은 글들을 올리지는 못하는데 iceboat님께서 꾸준히 방문해주셔서 감사할따름입니다.^^

  3. dhr1255 2012.06.02 23:3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모건시리즈 2권인 Private London 나왔나요? 못찾겠어서요ㅠ..

    • BlogIcon 필론 2012.06.03 09: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private 시리즈의 2편이 private games 인데 하드커버는 이미 출간되었고, 페이퍼백은 7월경에 미국에서 출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2편의 주인공이 1편의 인물인 잭 모건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고 하는데 아직 저는 읽어보지 않아서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군요.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쉬(Bosch; 번역서에는 보슈라고 했지만 사실 영어로는 보쉬, 그리고 네덜란드어로는 보스가 맞는 발음이다)시리즈는 19921탄 블랙 에코(The Black Echo)를 시작으로 2010년 현재 16번째 작품인 The Reversal(해리 보쉬와 미키 할러가 동시에 등장하는 2번째 작품이다)이 출간된 상태이다. 이 작품으로 마이클 코넬리는 에드거 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Synopsis
블랙 에코는 해리 보쉬라는 캐릭터의 성격을 잘 살린 작품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베트남전에서 땅굴쥐로 활약한 경험과 함께 경찰계에 입문하자마자 타인과의 타협보다는 사건 해결을 그의 특유의 직관으로 해결하는 좌충우돌 형사의 모습을 잘 그리고 있다. 해리 보쉬와 함께 베트남전에 참가했던 메도우스가 멀홀랜드 댐 근처의 굴에서 죽은 채 발견된다. 보쉬 형사는 메도우스가 비록 마약 중독자였지만 약을 끊었으며 그의 죽음은 단순한 자살이 아닌 살해라고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한다. 보쉬 형사를 파멸시키려는 경찰서 내부의 계략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FBI와 공조로 메도우스가 웨스트랜드 내셔널 은행을 턴 일당의 일원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게 된다. 보쉬 형사는 메도우스의 시체를 유기한 장면을 목격했던 샤키라는 소년을 찾아서 심문을 하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는 못한다. 그 후 샤키는 살해된 채 발견되고 보쉬는 샤키가 죽은 것이 단순한 우연이 아닌 이번 메도우스 사건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해리 보쉬 시리즈의 신호탄이 된 블랙 에코는 하드 보일드 범죄 소설의 걸작이라 불릴만하다. 영웅 기질과 함께 법의 수호자라는 완벽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정적이 많은 해리 보쉬라는 캐릭터가 계속되는 시리즈에서 어떠한 활약을 하게 될지 독자로 하여금 자못 기대를 가지게 하는 작품이다.

나의 평점 ★★★★




마이클 코넬리의 유골의 도시(City of Bones) 2003년 앤서니 상과 배리 상을 수상한 작품이고 해리 보쉬 시리즈(Harry Bosch) 8번째 작품이다. 해리 보쉬 시리즈는 현재까지 16작품이 출간되었으며 그 가운데는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로 이미 우리에게 알려진 변호사 미키 할러와 함께 등장하는 The Brass Verdict도 있다. 참고로 범죄 전문기자 잭 매커보이(Jack McEvoy)가 등장하는 잭 매커보이 시리즈는 1996년작 시인(The Poet) 2009년 허수아비(The Scarecrow)가 있다.

 

Synopsis
유골의 도시는 산책을 하던 은퇴한 의사의 개가 로럴 캐니언의 협곡에서 유골의 일부를 물고 오는 바람에 경찰서에 신고함으로 사건의 전개가 시작된다. 경찰 소설답게 사건은 보쉬가 동료 형사들과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경찰서를 중심으로 엮어나가고 있다. 사건 현장의 조사를 통해서 과학 수사대가 투입되고 10살 정도의 남자아이의 유골임이 밝혀지게 된다. 유골에서 폭력의 흔적이 발견되자 보쉬 형사는 이 아이가 폭력의 피해자로 살해되었음을 직감하게 된다. 아이의 주변인물과 유골이 발견된 곳의 주민을 탐문 수사하던 가운데 뜻밖의 사건이 생기는데

 

유골의 도시는 마이클 코넬리 특유의 재미와 작품성을 겸비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미키 할러가 등장하는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와 마찬가지로 각종 상의 후보에 오르고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사회의 흐름에 복종하며 돈을 밝히는 변호사 미키 할러와는 달리 해리 보쉬라는 캐릭터는 이상적인 경찰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한듯하다. 아날두르 인드리다손(Arnaldur Indridason)의 에를렌두르 경위가 어릴 적 상처에 괴로워하고 감성적이며 고뇌에 찬 경찰의 모습이고, 돈나 레온(Donna Leon)의 브루네티 경감이 귀족 출신의 아내와 결혼한 베네치아의 브루조아적 모습의 경찰이라면, 해리 보쉬는 터프한 전직 베트남 참전용사의 이미지를 그대로 간직한 채 원리원칙을 고수하며 그로 인한 개인적인 손해를 감수하는 말 그대로 로스엔젤레스를 혼자 책임지는 천사의 지킴이이다. 완벽한 플롯과 시종 일관 흐르는 긴장감으로 독자로 하여금 점점 빠져들게 하는 흡인력이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에서 풍기는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평점 ★★★★

Posted by 필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iceboat 2010.12.24 09: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항상 공감 백표를 던질 수 밖에 없는 필론 님의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마이클 코넬리에 대해서는 애정이 깊으시니 글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Tunnel Rat'을 '땅굴쥐'라고 하는 모양이네요. 우리 군에도 땅굴수색대가 있긴 할텐데 따로 이름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영어권에서는 이 단어만 들어도 해리 보슈의 겉모습은 물론이고 성격도 어느 정도 연상이 되는데, 문화적 차이 때문에 번역본에서는 전달이 안 되는 부분이라서 약간 아쉽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0.12.24 09: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의 리뷰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생각에 땅굴쥐보다 적당한 용어가 한국어로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번역본이니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야겠지요.^^

  2. BlogIcon iceboat 2010.12.25 08: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무슨 말씀을요. 필론 님께서 가까이에서 블로깅을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저는 많이 감사하답니다. ^^

    크리스마스에 무슨 특별한 계획이라도 있으신지요? 좋은 분들과 함께 보내시던, 좋은 책을 읽으시던, 행복한 휴일이 되셨으면 합니다.

  3. BlogIcon iceboat 2010.12.26 09: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네, 감사합니다.

    올해는 성탄절과 설날이 다 토요일이라 휴일이 짧네요. 남은 연휴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

    • BlogIcon 필론 2010.12.26 14: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iceboat님도 즐거운 연휴를 보내시고 특히 추운 날씨에 건강 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4. BlogIcon iceboat 2010.12.26 20: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예. 덕택에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 수십년만의 한파라던데 필론 님도 건강 주의하셨으면 합니다.

  5. BlogIcon iceboat 2010.12.28 09: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별 말씀을요. ^^ 눈이 많이 왔던데 눈길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필론 님 말씀을 듣고 보니 가끔 느껴지는 일본 미스터리의 억지스러운 점이 마지막 반전에 대한 집착에서 나온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동안 그냥 좋아서 읽기만 했는데, 덕택에 미스터리 문학에 대해서 좀 넓게 볼 수 있는 눈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

    • BlogIcon 필론 2010.12.28 09: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냥 제가 좀 현실적인 또는 일어남직한 범죄 소설을 좋아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소설은 독자들이 읽을때 재미가 없을수도 있겠지요.^^

  6. BlogIcon iceboat 2010.12.29 09: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현대 독자들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마지막에 보여주는 반전에 열광하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점점 자극적인 것을 찾도록 시대가 변해가고 있고, 미스터리 강국인 일본에서 엽기적인 범죄나 깜짝 반전 같은 것을 선호하는 것도 있고요.

    그래도 필론 님이나 저처럼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을 법한 범죄를 그린 책을 좋아하는 독자들도 있으니까요. ^^ 번역본으로도 다양한 소설이 소개되서 많은 독자들이 취향대로 읽을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0.12.29 09: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요즘 출간되는 미국의 범죄 소설을 보아도 자극적인 요소가 많더라고요. 그런 소설에 익숙해진 독자들이 유럽의 다소 잔잔한 범죄 소설을 읽으면 지루해 할수도 있겠지요.^^

  7. BlogIcon iceboat 2010.12.30 19: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 2010년이 하루 밖에 안 남았네요.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

  8. BlogIcon iceboat 2011.01.01 15: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새해 맞이 잘 하셨나요? 올해도 좋은 추리소설 많이 읽으시고 알찬 리뷰도 많이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9. BlogIcon iceboat 2011.01.02 18: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 늘 알찬 댓글 감사드립니다. 제가 실력이 부족해서 필론 님 만큼 좋은 댓글을 달아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네요. ^^

    내일부터 새로운 한 주인데 2011년 첫 시작부터 하시는 일들 모두 계획하신대로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 BlogIcon 필론 2011.01.02 18: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제가 오히려 iceboat님의 블로그에서 좋은 정보를 많이 얻고 갑니다. 늘 감사합니다.^^

  10. BlogIcon iceboat 2011.01.14 17: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느새 또 주말이네요. ^^ 올해 계획하신 추리소설 읽기는 스케줄대로 진행이 되고 계시는지요?

    저는 정초부터 좀 어려운 문학 관련 책을 잡는 바람에, 진도가 안 나가네요. ^^ 아무래도 곧 포기하고 좀 쉬운 책을 읽어야할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 이웃이신 나무 선생님께서 '씨네 21'에 밀레니엄 특집이 실렸다고 하시던데, 온라인으로 나오게 되면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벌써 종이잡지로 읽으셨는지도 모르겠네요.

    • BlogIcon 필론 2011.01.14 17: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렇군요. 좋은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밀레니엄을 읽게되었으면 좋겠군요.

  11. 2011.01.16 01:3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BlogIcon iceboat 2011.01.17 05: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별말씀을요.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테스 게리첸의 메디컬 스릴러가 번역이 된 모양이네요.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정말 독자들도 모르게 번역되는 책이 많은가 봅니다. -_-

    • BlogIcon 필론 2011.01.17 09: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Nordic Noir가 정말 재미있더군요. 발 맥더미드가 인터뷰에 참여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3. BlogIcon iceboat 2011.01.18 00: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는 시간에 쫓겨서 대충 앞부분만 보고 아직 독파를 못 했습니다. ^^ 필론 님도 분명 바쁘실 터인데, 열정이 대단하세요. 잘 보셨다니까 너무 기쁩니다.

  14. BlogIcon iceboat 2011.01.19 00: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지금 발 맥더미드의 <The Mermaids Singing>를 번역 중인 모양이더라고요. 가제가 <인어의 노래>라는 것 보니까요. 타나 프렌치도 다 번역될 예정이고 좋은 작품들이 나오긴 할 모양인데 얼마나 반응이 있으려는지 모르겠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1.19 08: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Wire in the blood의 원작 소설 시리즈를 출판사에서 알고 번역하는가 보군요.^^ 좋은 소식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의 동영상은 Naked Heat의 북 트레일러이다. 캐슬에서 카메오로 출연하는 마이클 코넬리의 인터뷰가 인상적이다.)


리차드 캐슬(Richard Castle) Naked Heat는 미국 ABC의 범죄 드라마 캐슬(Castle)에서 등장하는 주인공 캐슬의 이름으로 출간된 소설이다. 극중에서 캐슬은 범죄소설 작가로 뉴욕의 여형사 베켓(Beckett)을 도와 사건의 자문을 맡게 된다. Naked Heat는 니키 히트(Nikki Heat)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으로 2010 9월에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오르는 인기를 보여주었다. 참고로 드라마 캐슬은 2010년 말 현재 세 번째 시즌이 진행 중이다.

Naked Heat에서는 드라마에서 베켓과 캐슬처럼 여형사 니키 히트가 작가 제임슨 룩(Jameson Rook)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려고 팀을 이룬다.



Synopsis

뉴욕의 유명한 가십 칼럼니스트(gossip columnist)인 캐시디 타운(Cassidy Towne)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살해당한채 발견된다. 캐시디는 유명인사들이나 연예인의 사생활을 파헤쳐서 그들로부터 미움을 사는 악명 높은 칼럼니스트였다. 그로 인해서 주변인물 가운데 캐시디를 살해할만한 동기를 가진 용의자를 찾게 되는데 그 와중에 무장을 한 남성들에 의해 캐시디의 시신이 납치되는 사건까지 발생한다. NYPD의 니키 히트 형사는 룩과 함께 캐시디의 칼럼에 격분해서 그녀의 집의 문을 부순 뉴욕 양키스 투수를 심문하고 그 다음에는 캐시디에게 협박편지를 보낸 창녀 홀리를 조사하게 된다. 홀리는 캐시디가 자신의 엄마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밝히게 된다. 홀리는 캐시디가 버린 아이로 자신의 상처받은 과거를 덮어버리려고 홀리의 존재조차 남에게 알리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 뒤 룩이 준 정보를 통해서 캐시디의 시신을 훔쳐간 일당을 잡고 이를 주도한 요리사 베르젠(Vergennes)을 심문하게 된다. 이를 통해서 캐시디의 사생활에 숨겨진 비밀이 하나 둘씩 밝혀지는데

 

Naked Heat(다른 니키 히트 시리즈를 포함해서)는 드라마 캐슬을 즐겨보는 팬이 아니라면 여형사와 작가의 협력으로 사건이 해결되는 설정에 다소 의아해할 수도있다. 그러나 드라마 캐슬과 주인공 리차드 캐슬의 냉소주의적인 유머를 좋아한다면 이 소설은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더 할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 종종 등장하는 미국식 속어(slang)와함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뉴욕판 범죄소설을 찾는다면 Naked Heat를 추천하고 싶다.

 

나의 평점 ★★★


Posted by 필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0.12.15 09:4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BlogIcon iceboat 2010.12.16 08: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대중서로는 괜찮다는 반응이던데 전문가의 평도 궁금합니다.

    • BlogIcon 필론 2010.12.16 09: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현직 인류학자가 소설을 쓴다고 해서 관심을 있었지만 그녀의 템퍼런스 브레넌 시리즈를 많이는 읽어보지를 못했습니다. 한국에서도 2권이 번역되었지요? 아마도?
      드라마 본즈는 소설의 캐릭터와 다른 이유로 인해서 제가 좋아하지를 않습니다만 한국에서 미드 매니아들은 본즈를 많이들 좋아하시더군요.^^

  3. BlogIcon iceboat 2010.12.17 10: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한국에도 캐시 라익스가 번역되어 있는 것만 알았고 몇 권이 나와있는지는 몰랐습니다. 현직 인류학자이니 그래도 필론 님과는 통하는 면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드라마 본즈는 몇 편 보기는 했는데 처음부터 열성적으로 본 것이 아니라 그런지 특별한 재미는 못 느꼈습니다. 사건 수사 말고도 남녀 주인공의 케미 같은 것도 알아야 재미가 있다는데 중간에 들어가면 그런 부분이 모호해서요. ^^

    • BlogIcon 필론 2010.12.17 13: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드라마 본즈덕에 캐시 라익스가 인기도 있고 주목을 받습니다만 한국에서는 초기작 이후로 번역 출간될 조짐이 보이지가 않는군요. 책의 판매가 별로였었던지 아니면 캐시 라익스가 저작권료를 많이 달라고 하는건지^^ 자세한 사정은 저도 모르겠군요.

  4. BlogIcon iceboat 2010.12.18 11: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드라마 본즈가 한국에서 인기가 많았군요. 미드로 유명해진 작품이 책으로 나와도 꼭 드라마의 인기가 책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예전에는 그런 경우 책 번역도 날림으로 하기도 했었던 것 같은데요.

    캐시 라익스가 지금은 인류학 연구는 하지 않는 모양인데 책을 쓰는 것이 더 좋은 모양이네요. ^^ 외국에서는 이렇게 진짜 법인류학자가 쓴 소설이 나올 정도이니 전문성 측면에서는 우리나라 추리작가들은 따라가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겠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0.12.18 13: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Jefferson Bass라는 필명으로 소설을 쓰는 Bill Bass도 유명한 법의인류학자라더군요. 법의학과 같은 전문성이 있는 범죄소설도 흥미롭고 전직,현직 경찰이 쓴 범죄소설에도 저는 무척 관심이 가더군요. Robin Burcell이 그러한 경우이지요.

  5. BlogIcon iceboat 2010.12.19 11: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Jeffereson Bass가 유명한 학자였군요. Robin Burcell과 같은 경찰도 그렇고, 프랜시스 파이필드처럼 법정 경험이 풍부한 경우에 저도 필론 님처럼 관심이 가더라고요. ^^

    그리고 초이의 블로그라는 곳을 알려주셔서 좋은 정보를 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필론 2010.12.19 13: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무래도 제가 경찰소설을 좋아하다보니 전직 경찰이 쓰는 소설에도 관심이 가는가봅니다. 요즘은 생각보다는 경찰소설이 적은 편이더군요. 미국에서는 사립 탐정소설이나 첩보 스릴러가 더 인기여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유럽소설, 특히 스칸디나비아는 여전히 경찰소설이 주를 이루어서 좋더군요.

  6. BlogIcon iceboat 2010.12.20 13: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국가마다 특성이 달라서 그런 모양이네요. 유럽에서는 경찰력이 공고해서 사립탐정이 설 자리가 별로 없고, 미국은 아무래도 경찰의 입지가 다른 나라보다는 단단하지 못하니 PI들이 활동할 공간이 넓은가 봅니다.

    그렇게 치면 우리나라에서는 경찰 소설이 발달해야 하는데, 그렇지는 못하네요. ^^ 어릴때 추리소설에 나오는 사립탐정이 대단하고 멋져 보여서 우리나라에는 왜 사립탐정이 없나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 BlogIcon 필론 2010.12.20 13: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예. 우리나라에 사립탐정이 없다는게 특이하긴 합니다.^^ 저는 OBS에서 방영하는 경찰 25시를 즐겨봅니다만 방영된 소재를 추리소설로 엮어서 출간해도 흥미로울것 같습니다.

  7. BlogIcon iceboat 2010.12.21 10: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경찰 25시라는 프로그램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실화를 소재로 한 리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가요? 필론 님께서 즐겨 보신다니까 저도 호기심이 생깁니다.

    '잊을 수 없는 그 사건'이라고 일요신문에 연재된 시리즈물은 보셨는지요? 좀 엽기적인 범죄도 있는데 몇몇 글들은 볼만한 것 같습니다.

    http://issue.media.daum.net/crime/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