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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 입문서

전공분야 2010. 11. 28. 18:55 |

고고학에 관한 학술서적 가운데 상당수가 원서로 되어있으며 이 포스트에서는 한국에서 번역 출간된 고고학의 입문서를 중심으로 소개해보고자 한다. 책의 소개에 앞서 먼저 그 동안의 고고학계의 동향을 요약해보겠다(출처: 추연식, 고고학 이론과 방법론. 서울: 학연문화사. 1997).

 

1960년대에 이르러 미국에서는 신고고학(다른 말로는 과정 고고학: Processual Archaeology)이 등장한다. 신고고학은 과거의 인간 행위에서 일정한 규칙을 발견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태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1970년대 중반부터 그러한 학계의 낙관적인 경향이 점차 비판을 받게 되고 1980년대에는 후기과정 고고학이 등장하게된다. 후기과정 고고학(Post-Processual Archaeology)은 과정 고고학에서 추구하던 고고학 해석의 일반화 추구 가능성을 포기하게 된다. 그 뒤 1990년대에 이르러 콜린 렌프류(Colin Renfrew)와 같은 고고학자들이 소위 인지과정 고고학(Cognitive-processual Archaeology)을 주장하게 된다. 콜린 렌프류는 신고고학에 뿌리를 둔 기능과정 고고학의 방법론적 뼈대를 고수하면서 과거 인간집단의 정신세계를 설명하고자 한다.
참고로
최근의 고대 근동 고고학(Archaeology of Ancient Near East)의 경향은 후기과정 고고학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 보인다. 그 원인은 고대 근동의 역사적 그리고 물질적 문화 자료가 방대하고 복잡해서 신세계 고고학(New World Archaeology: 남부 아메리카 대륙)에 비해서 과정 고고학의 이론의 적용이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고고학의 입문서 가운데 대표적인 책은 폴 반(Paul Bahn)과 콜린 렌프류(Colin Renfrew) Archaeology: Theories, Methods and Practice이다. 한국에서는 현대 고고학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고, 영남문화재연구원에서는 현대 고고학 강의라는 제목의 책도 있는데 이 책은 같은 저자들의 Archaeology Essentials: Theories, Methods and Practice를 번역한 책이다. 콜린 렌프류는 영국 고고학계에서 유명한 인물로 인지 과정 고고학을 발전시킨 학자이다. 현대 고고학의 이해가 600 페이지가 넘는 입문서라면 현대 고고학 강의는 미국에서 출간된 300 페이지 요약판이라고 볼수있다. 아마도 학부생들이 읽기에 600페이지는 조금 무리라는 생각으로 요약판이 나온 것 같지만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요약판 보다는 600페이지의 현대 고고학 이해를 추천하고 싶다.
 
                       

 


 


 

 

고고학의 역사를 잘 정리한 책은 브루스 트리거(Bruce Trigger)의 고고학사(A History of Archaeological Thought)로 한국에서는 영남문화재연구원에서 번역 출간한 상태이다. 

 


 


폴 반의 책을 총 두 권이나 선정하게 되었는데 위의 책 가운데 고고학의 모든 것은 한국어 번역본의 제목이 독자에게 혼란을 줄 정도로 잘못 번역되었다. 다만 좋은 점 가운데 하나는 원서보다 가격이 더 저렴하다는 것이다. 다음 책은 원래 저자가 프랑스 사람인 Paul Courbin의 1982년 저서를 폴 반이 영어로 번역한 고고학 입문서인 고고학이란 무엇인가’이다. Paul Courbin은 1960년대 주류였던 신 고고학의 비판자라고 한다. 번역자나 출판사를 비판하려는 생각은 없지만 저자를 폴 반으로 잘못 알고 있다는 것은 아무래도 비전공자가 번역을 해서 저자나 다른 고고학자에 관해 몰라서 그럴수도 있겠다.

 

추연식의 고고학 이론과 방법론인데 이 책은 한국어로 쓰여진 최초의 고고학 방법론 입문서이다.


 


 


 

영국의 고고학자 이안 호더(Ian Hodder)와 스코트 허트슨(Scott Hutson)의 과거읽기: 최근의 고고학 해석방법들’(왼쪽 사진)이다. 그의 ‘Reading the Past: Current Approaches to Interpretation in Archaeology’의 한국어 번역본이다. 한국어 번역본은 2004년에 출간된 제3판을 번역한 것이고 최근까지의 고고학의 이론과 해석방법을 설명한 입문서이다.  1960년대의 주류였던 과정 고고학(신 고고학)에서 1980년대의 후기 과정 고고학(Post-processual archaeology)으로 페러다임의 전환이 일부 이루어지게 되면서 후기 과정 고고학의 대표적인 학자가 바로 이안 호더(Ian Hodder)이

브라이언 페이건(Brian Fagan) 교수의 책 Archaeology: A Brief Introduction’이 번역되어 한국에서는 고고학 세계로의 초대’(오른쪽 사진)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미국에서는 2005년에 9판이 나올 정도로 전공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가 편집 책임자로서 출간한 ‘The Oxford Companion to Archaeology, 1996’는 고고학 전공자들에게는 좋은 참고도서 가운데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책은 옥스퍼드 대학 출판사의 short introduction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Archaeology: A very short Introduction’이다. 저자는 위에서 이미 소개한 폴 반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국내에 번역 출간이 아직 안되어서 그렇지 일반인에게 가장 무난한 고고학 입문서가 될것 같다는 생각이다.

 

지금까지 열거한 고고학 입문서들 가운데 가장 쉬운 입문서는 마지막으로 소개한 폴 반(Paul Bahn)의 책이다. 그리고 영어가 아닌 한국어 번역본 가운데에서는 폴 반(Paul Bahn)과 콜린 렌프류(Colin Renfrew)현대 고고학 강의가 일반인에게 무난하다고 보고 싶다. 고고학 전공자 또는 관련 전공자들에게는 같은 폴 반(Paul Bahn)과 콜린 렌프류(Colin Renfrew)현대 고고학 이해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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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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