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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스필링 범죄수사반 시리즈(Spilling CID series)의 첫 번째 작품인 Little Face가 출간되고 나서 영국에서는 큰 화제를 모았는데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첫해에 범죄소설로서는 드물게 10만부라는 판매고를 기록하였다. 시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소피 한나의 스필링 범죄수사반 시리즈는 그녀의 대표적인 범죄소설 작품이며, 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The Point of Rescue를 원작으로 2011년 영국 ITV에서 제작한 드라마 ‘Case Sensitive’가 5백만 명의 시청자를 사로잡았고, 2012년에는 네 번째 작품 The Other Half Lives를 원작으로 제작한 드라마 The Other Half Lives가 방영된바 있다.







올리비아 윌리엄즈와 데런 보이드 주연의 ITV 드라마 ‘케이스 센서티브’





012






개요: 딸 플로렌스를 출산하고 난 직후 앨리스는 자신의 남편인 데이빗과 잠시 시댁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잠시 외출을 다녀온 앨리스는 집에서 곤히 자고 있는 아이가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고 우기는데 반면에 남편 데이빗은 앨리스가 착각한 거라고 주장한다. 앨리스는 급하게 경찰에 신고를 하는데...


 

경찰소설이면서 심리스릴러(캐릭터가 보여주는 감정의 변화를 묘사한 소설)를 지향하는 소피 한나의 Little Face를 읽으며 주목할 만한 점을 두 가지로 요약해본다.


첫째로, 이 사건의 주인공인 찰리 제일러 경사와 사이먼 워터하우스 경장이라는 캐릭터이다. 경찰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는 단연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인데 이 소설에서는 여형사인 찰리와 남형사인 사이먼이 콤비를 이루어서 사건에 투입된다. 앨리스의 딸이 사라지고 이 사건이 접수되자 사이먼은 데이빗의 전처인 로라가 강도에 의해 살해된 점을 들며 데이빗이 이 모든 일의 배후라는 의심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사이먼은 일반적인 형사 이미지와는 달리 책을 즐겨 읽으며 자신의 직관에 의존해서 사건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강한 하급 형사이다. 하지만 그의 상관인 찰리나 다른 형사들은 회의적인데 사이먼의 경험 부족을 탓하며 직관에 의존하는 사이먼이 언젠가는 직관으로 인해 사건 해결에 실패할거라는 예측을 하기도 한다.

 

둘째로 Little Face의 가장 흥미로운 요소는 바로 소설의 구성이다.

사실 아이의 실종이 흔한 소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Little Face가 독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이 소설로 빠져들게 만드는 점은 앨리스가 아이가 바뀌었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소설이 진행되면서 앨리스마저 실종되는데 독자들은 과연 정말 아이가 바뀐 것인지, 아니면 앨리스가 정신적인 장애로 착각을 한 것인지, 만약 아이가 바뀐 게 맞다면 그 배후 인물은 누구인 것인지 소설을 읽을수록 마치 미궁 속으로 점점 빠져들어가 소설의 결말을 알기 전에는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다. 대다수의 미스터리 소설이 사건의 해결과 범인의 검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면 소피 한나의 Little Face는 사건의 해결도 중요하지만 이 사건을 둘러싸고 있는 캐릭터들, 시어머니 비비안, 며느리 앨리스, 아들 데이빗 그리고 사이먼과 찰리를 포함한 형사들 등등의 여러 인물들의 심리를 중점적으로 묘사하고 특히 아이를 잃어버렸다고 주장하는 앨리스의 심리를 1인칭 시점에서 짜임새 있게 묘사한다는 점이 이 소설의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소피 한나의 Little Face는 영국의 심리 스릴러 작가 로서먼드 럽튼(Rosamund Lupton)이나 아일랜드의 미스터리 문학 작가 타나 프렌치(Tana French)의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충분히 취향에 맞을만한 작품이다.

 

개인적인 평점 4.7/5



추천하는 심리스릴러



       

2010년 영국에서 출간된 이후 현재까지 50만부라는 경이적인 판매를 기록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자

심리스릴러의 매니아라면 반드시 거쳐가야 할 소설   





2011년 에드거 상 후보작 타나 프렌치의 페이스풀 플레이스





Posted by 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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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2.12.27 23: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님의 새로운 글을 보자마자 책 구매했어요. 새로이 킨들을 장만했거든요. 아직 앞부분 읽고 있는 중이지만 재밌게 읽고 있어요. 아이가 바뀌었다는 설정이 참 흥미로워요. 정말 누군가가 아이를 바꾼것 같긴 한데 말이죠. 누가? 왜?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습니다.

    필론님도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내년에는 더욱더 원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시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

    • BlogIcon 필론 2012.12.28 08: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는 이 정도로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드는 소설을 정말 오랜만에 읽어보았습니다.^^(발 맥더미드, 피터 로빈슨, 마이클 코넬리의 최근작들이 모두 실망스러워서 뭔가 긴장감을 주는 미스터리 소설을 부지런히 찾고 있었지요.^^)
      벙이벙이님도 재미있게 읽고 계시다니 저도 기쁘네요.^^

  2. BlogIcon 새알밭 2012.12.28 12: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책을 많이 올려주셨네요. 연말 보너스라도 받은 것처럼 마음이 뿌듯합니다. 저도 어여 챙겨보렵니다 ㅋㅋ

    필론님, 201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책 많이 소개해 주십시오. 건강 조심하시고요. ^^

    • BlogIcon 필론 2012.12.28 13: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새알밭님도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3.01.03 14: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새알밭님 킨들 사용하고 계시죠? 킨들 유저들끼리 책 빌려줄수 있지 않나요? 킨들은 아직 익숙치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혹시 이책 읽고 싶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제가 알아볼께요.

  3.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3.01.03 14: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누가 아이를 바꿔치기 했는지 사라진 앨리스는 과연 살아있는지 궁금해하며 읽었습니다. 과연 누가 범인일까 혼자서 추측하면서요.
    개인적으로 찰리와 사이먼의 파트너쉽이 돋보이는 수사가 아니라서 조금 아쉽네요. 설정자체가 그럴수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요. ^^;

    작년에 올리기로 했던 The Keeper of Lost Causes 에 대한 포스팅을 했습니다. 많이 늦었죠? 부족한 글이지만 시간나실때 들려서 읽어주세요.
    http://wonderland9.tistory.com/200
    그동안 밀렸던 독후감들을 하나씩 올릴려고 합니다. ^^

    좋은책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

    • BlogIcon 필론 2013.01.03 16: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저도 기쁘군요.^^ 드라마와 원작 소설의 캐릭터 묘사가 다르긴 하지만 특히 소설에서 보여주는 찰리의 독특한 성격과 사이먼과의 관계가 대단히 흥미롭게 묘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3.01.04 04: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는 사실 읽으면서 찰리 때문에 살짝 짜증이 났거든요. 사람이니 당연히 일을 할때 감정이 개입되긴 하지만 너무 감정적으로 행동하는것 같아서요. ^^

    • BlogIcon 필론 2013.01.04 09: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ㅎㅎㅎ 저도 이 소설을 읽으면서 찰리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벙이벙이님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누가 아이를 납치했는지에 나름대로 저만의 추측을 하느라 찰리와 사이먼에 대해서는 관심이 좀 덜 간건 사실입니다.^^







브라이튼 태생의 피터 제임스는 스릴러 문학을 쓰는 작가인 동시에 영화 제작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05년 데드 심플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오는 로이 그레이스 시리즈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2007년 BCA Crime Thriller of the Year 후보작인 Looking good dead 이후로 추리문학상과 인연이 없었던 피터 제임스가 Dead Man’s Grip으로 2012년 발표된 배리상 최우수 영국 소설부문(개인적으로 올해 읽은 베스트 추리문학 가운데 하나로 선정할 만한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의 Outrage를 밀어내고 수상하였다는 점에서 대단히 놀랐다)에서 결국 수상하며 그동안의 징크스를 깨게 되었는데, 이전에 발표되었던 7권(2012년에 1권 더 추가되어 8권)의 작품 모두가 일관성 있는 작품성을 보여준다는 독자들의 의견을 감안한다면 그리 놀랄 일은 아닌 것 같다.

 

아름다운 여인과의 결혼식을 앞두고 총각파티에서 친구들에 의해 장난으로 관 속에 갇히게 된 마이클이 처한 절박한 상황을 섬세하게 묘사한 ‘데드 심플’을 읽을 때 주목해야 될 점을 두 가지로 요약해서 정리해본다.

 

첫째, 로이 그레이스 시리즈를 읽을 때 독자들이 흥미를 느끼고 주목할 점은 로이 그레이스의 아내 샌디에 관한 이야기이다. 9년 전 아무런 이유 없이 사라진 그녀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했을까? 아니면 단지 로이 그레이스가 싫어져서 떠난 것일까? 어쩌면 작가 피터 제임스는 샌디의 행방이 밝혀지지 않은 채 시리즈를 지속함으로써 한해 영국에서 사라지는 행방불명자 23만 명 가운데 30%가 다시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끔직한 현실을 독자들에게 상기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을 해본다(홀연히 사라져 의혹을 증폭시킨 샌디의 행방이 궁금한 독자들은 시리즈의 다른 소설보다 바로 6번째 소설 Dead Like You로 시선을 돌리는 게 좋을 듯싶다).

아내가 사라지고 그녀를 마음 한구석에서 잊지 못하는 로이 그레이스는 여성 피해자를 볼때마다 마치 자신의 아내가 피해자가 되어 돌아온 듯 감정이입이 되어 사건 해결에 더 매달리게 된다. 누군가가 미친 듯이 어떠한 일을 수행하려면 동기가 있어야한다고 하는데 당사자인 로이에게는 잔혹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샌디의 실종이 그러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시리즈를 읽는 독자들은 눈에 불을 켜고 사건 해결에 달려드는 불독과도 같은 로이 그레이스 경정에게서 동정심을 느끼게 되는 건지도 모른다.

 

둘째, 다른 작가들의 소설, 특히 영국 미스터리 문학 작가들의 작품과 비교해서 피터 제임스의 소설이 가지는 특징은 경찰소설이면서도 스릴러를 지향하는 소설의 구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미스터리 문학을 좋아하는 매니아들, 특히 영국 경찰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로부터 피터 제임스는 피터 로빈슨과의 비교를 당하곤 한다. 개인적으로도 매커비티 상에서 세 번 후보작에 오르고 2000년도 앤서니 최우수 장편소설 부문에서 수상한 피터 로빈슨을 더 우위에 두는 편견을 가지고 있던 게 사실이다. 언뜻 비슷해 보이는 두 작가의 소설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피터 로빈슨의 소설은 범인의 정체를 끝까지 알 수 없는(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라고 독자들로 하여금 궁금하게 만드는) 전형적인 미스터리 문학인 반면에, 피터 제임스의 소설의 특징은 경찰소설임에도 동시에 스릴러를 표방하는, 즉 종종 소설이 전개되는 중간(혹은 초반에)에 범인이 드러나는 플롯이면서 주인공의 행적을 따라가며 느끼는 긴장감으로 보고 싶다.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캐릭터에서도 피터 제임스만의 특징을 보이는데, 그가 창조해낸 로이 그레이스는 아내를 잃은 상처를 가졌지만 그럼에도 요 네스뵈의 해리 홀레나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의 에를렌두르처럼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형사가 아닌 마치 런던시경찰청에서 볼수있을만한 도시적인 세련된 인상이 강하다. 그리고 같은 영국을 배경으로 한 피터 로빈슨의 DCI 뱅크스나 마크 빌링엄의 톰 쏜(두 인물은 영국 ITV와 스카이 TV 드라마로도 이미 친숙하다)과 비교한다면 로이 그레이스는 고속 승진한 능력 있는 신세대 경찰 간부라는 표현이 어울릴 듯싶다. 다른 작가로부터 다른 캐릭터를 기대하는 것은 독자들이 바라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피터 제임스가 만들어낸 로이 그레이스라는 그다지 굴곡 없는(샌디를 잃은 아픔을 제외하고) 캐릭터에서 매력이 느껴진다는 것은 피터 제임스의 짜임새 있는 캐릭터 묘사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동안 많은 미스터리(스릴러) 소설에서 등장하는 술로 괴로운 마음을 달래며 우울해하는 형사가 아닌 브라이튼의 멋진 해변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을 탁월한 직관으로 해결하는 차도남과 같은 형사를 소설 속에서 만나고 싶다면 피터 제임스의 데드 심플을 추천해 본다.

 

기억에 남은 구절

“우리는 능력만큼 오르지 못하고 핑계만큼 추락한다.”


 

참고. 피터 제임스, 피터 로빈슨, 마크 빌링엄의 소설과 같은 영국 경찰소설에서 주로 등장하는 지방경찰계급을 정리하였다. 참고로 런던시경찰청과는 악간의 차이가 있다.


Chief Constable(청장: 지방경찰청장에 해당함, 참고로 런던시경찰청의 청장은 Commissioner이다)

Deputy Chief Constable(차장)

Assistant Chief Constable(국장)

Chief Superintendent(총경)

Superintendent(경정)

Chief Inspector(경감: Detective Chief Inspector라고도 부른다)

Inspector(경위: Detective Inspector라고도 부른다)

Sergeant(경사: Detective Sergeant라고도 부른다)

Detective Constable(경장)

Constable(순경: 가장 낮은 직위)

 

참고문헌: 신현기,「자치경찰론」(신영사, 2011년)

 

Posted by 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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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2.12.12 02: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제가 그동안 바쁘게 지내느라 블로그 방문도 뜸했어요. ^^
    영국 경찰 계급 정리해 주셔서 감사해요. 책 볼때 상당히 도움이 될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요번에 소개하신 데드심플은 시리즈중에서 8번재 책인가요? 앞에 시리즈를 읽어야 되는건가요? 아니면 바로 데드심플을 읽어도 되는건지 궁금하네요.

    • BlogIcon 필론 2012.12.12 09: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벙이벙이님 요즘 많이 바쁘시나 보네요.^^
      데드심플은 로이 그레이스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dead simple 혹은 looking good dead(두번째 작품, 저는 이 작품이 더 흥미롭더군요.^^)를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만약 별로라면 피터 제임스의 소설은 취향에 맞지 않는것일지도 모릅니다.)

    •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2.12.15 02: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앗 그래요? 추천해주신 dead simple과 looking good dead를 읽어볼께요. 이 시리즈는 dead라는 단어가 들어가봐야 하나봐요.

    • BlogIcon 필론 2012.12.15 09: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예, 그래서 사람들이 dead 시리즈라고도 부르는가 봅니다.^^

  2. BlogIcon 새알밭 2012.12.28 12: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리는 능력만큼 오르지 못하고 핑계만큼 추락한다...절묘합니다. 가슴에 비수 꽂히듯 와닿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2.12.28 13: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심오한 구절이라서 저자가 지은 말인지 아니면 과거의 명언 가운데 하나인건지 저도 궁금하더군요.^^


피터 로빈슨(Peter Robinson)은 영국 요크셔 태생으로 뱅크스 경감(Detective Chief Inspector Banks)시리즈로 널리 알려져있다. 1987년 Gallows View를 시작으로 뱅크스 시리즈는 2010년 현재 19번째 소설인 Bad Boy가 출간된 상태이다. 뱅크스 시리즈의 15번째 소설인 Strange Affair는 2005년에 출간되었으며, 2006년 매커비티 상의 최우수 장편소설 부문에 후보로 오른바 있다. 2011년 시즌 1을 시작으로 방영된 ITV 드라마 DCI Banks는 피터 로빈슨의 소설 원작을 바탕으로(다른 범죄 드라마와는 달리 피터 로빈슨 원작에 매우 충실한) 만든 드라마이다. 2012년 상반기에 방영한 시즌 2에는 Strange Affair도 포함되어 있다.




    (스티븐 톰킨슨 주연의 ITV 드라마 DCI Banks)












Synopsis

뱅크스 경감은 휴가 중에 그동안 소원해있던 남동생 로이(Roy)로부터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는다. 평소와는 다른 목소리에 이상함을 느낀 뱅크스는 동생이 살고 있는 런던으로 향하여 집을 찾아가지만 동생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동생의 집 또한 누군가의 침입을 받은 흔적으로 컴퓨터는 사라지고 대문은 열린 채로 방치되어있었다. 한편 그 시각 요크셔의 한적한 시골길에서 젊은 여성이 머리에 총을 맞은 채 차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다. 이 여성은 런던에 사는 제니퍼 클루즈(Jennifer Clewes)로 신원이 밝혀졌는데 감식반이 조사하던 가운데 제니퍼의 바지뒷주머니에서 뱅크스의 예전 주소가 발견되었다. 뱅크스의 동료들은 뱅크스를 찾아서 그의 집을 방문하지만 그는 행방이 묘연하고, 동료인 애니(Annie)가 뱅크스를 찾으러 런던으로 향한다.

뱅크스는 동생 로이가 범죄자와의 어떠한 사업상의 연관성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지만 단서를 찾는 데는 실패한다. 애니와 동생의 집에서 우연히 조우한 뱅크스는 요크셔에서 살해된 제니퍼의 전화번호가 로이의 휴대폰에 기록되어있음을 알게 되고 로이의 실종과 제니퍼의 살해가 관련이 있음을 확신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런던 아이(London Eye)가 보이는 테임즈 강변에서 시신이 발견된다. SOCO(법의학적 증거를 수집하는 영국 경찰로 미국의 CSI에 해당함)와 담당 형사가 투입되어 조사하는 가운데 뱅크스에게 연락이 오고 그는 발견된 시신이 로이임을 확인하는데…


피터 로빈슨의 뱅크스 경감 시리즈는 다른 유럽 범죄 소설과 유사한 점이 많다. 헤닝 만켈의 발란더,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의 에를렌두르, 돈나 레온의 브루네티에서와 마찬가지로 경찰이 주인공인 소설이 특색을 이루고 있다. 데니스 루헤인의 켄지와 제나로와 같은 사립탐정이 주를 이루는 미국의 하드보일드 범죄소설과는 그런 점에서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피터 로빈슨의 소설에서 미국의 소설과 한 가지 더 다른 점은 빠른 템포로 전개되는 소설이 아니라는 것이다. 마치 영국의 Crime watch와 같은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일상적인 경찰의 수사진행과 흡사하고 독자를 놀라게 하는 커다란 반전은 없다. 오히려 그런 점 때문에 피터 로빈슨의 소설은 흔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범죄사건을 다루는 소설과 같아서 친근함을 더욱 주는지도 모른다.


추천하고 싶은 피터 로빈슨의 뱅크스 경감 시리즈


    2000년 앤서니 상 최우수 장편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피터 로빈슨의 소설을 읽으려는 독자들이 한번쯤은 거쳐가야 할 그의 최고의 작품.




Posted by 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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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새알밭 2012.06.08 22: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다음 제 목표 중 하나가 피터 로빈슨의 소설을 차근차근 읽는 것입니다. 이 분의 문체와 이야기 전개 방식을 무척 좋아합니다. 대단히 현실적이고 꼼꼼해서 말씀하신 대로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하고, 그러면서도 주인공 뱅크스가 퍽 매력적이어서 소설적 재미도 쏠쏠하더군요. 영국에서 드라마로 만든 줄 몰랐습니다. 꼭 챙겨보고 싶네요. 로빈슨이 토론토에 사는 캐나다인이어서 개인적으로 더 호감이 갑니다. ^^

    • BlogIcon 필론 2012.06.09 09: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예, 저도 아직 그의 최근 소설 두권을 읽어보지 못해서 차근차근 읽어보려고 계획중입니다.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의 새로운 영어 번역본도 나왔지요? 올해는 유럽 미스터리 문학에 푹 빠져서 살것 같네요.^^

  2.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2.06.09 03: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랜만에 글을 올리셔서 반가운 마음이 앞서네요. ^^

    저는 피터 로빈슨의 책을 아직까지 읽어보질 못했는데, 새알밭님과 필론님이 추천하시니 꼭 한번 읽어봐야 겠습니다.

    http://www.cbc.ca/books/canadawrites/2012/05/five-minute-mystery-people-just-dont-listen-by-peter-robinson.html
    위의 사이트에 가면, 피터 로빈슨의 짧은 단편 "People Just Don't Listen"과 피터 로빈슨이 직접 이 소설을 읽은걸 들을수 있어요.

    • BlogIcon 필론 2012.06.09 09: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좋은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피터 로빈슨의 육성을 들어볼수 있겠네요.^^



2010년 데뷔작 ‘시스터’가 영국에서 출간된 이후 현재까지 50만부라는 경이적인 판매를 기록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가가 바로 로저먼드 루프턴(영국 현지에서는 로서먼드 럽튼이라고 발음한다)이다. 그녀의 두 번째 미스터리 소설 ‘Afterwards’ 역시 2011년 8월 26일 현재 아마존 UK 차트에서 16위에 올라서 미스터리 문학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모든 영국 미스터리 소설 가운데 2010년부터 2011년 상반기 사이에 특히 주목을 받는 데뷔작을 선정하라면 바로 올해 존 크리시 대거상의 후보작에 오른 두 작품 즉, S.J. Watson의 Before I go to sleep(번역서 제목: ‘내가 잠들기 전에’, 랜덤하우스코리아 2011년)과 로저먼드 루프턴의 ‘시스터’일 것이다. 최종 후보군에서 시스터가 탈락했기 때문에 독자들의 아쉬움은 있겠지만,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책의 판매로 그러한 실망감을 만회하는듯하다. 로저먼드 루프턴은 그동안 BBC의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였고 작년에 시스터의 출간을 통해서 미스터리 소설계에 입문하게 되었다.


소설은 어느 날 미국에서 살고 있던 베아트리스에게 여동생이 실종되었다는 전갈이 전해져 급하게 런던으로 돌아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경찰의 조사가 시작되고 여동생을 찾기 위해 방송의 도움을 얻기까지 한다. 하지만 동생의 행방은 점점 묘연해지고 사라진 동생의 발자취를 추적하며 테스의 주변 인물을 만나던 베아트리스와 경찰은 그동안 몰랐던 테스의 비밀을 하나씩 발견하게 되는데, 그 와중에 베아트리스는 동생에 대한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시스터를 읽으면서 독자의 머릿속에서 맴돌게 하는 궁금증이 바로 테스에 대한 의문이다. 그녀는 어디로 사라졌는가? 납치되었을까? 아니면 스스로 도망간 것일까? 만약 그녀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되었다면 범인은 과연 누구이며 왜 그녀를 살해한 것일까?


소설 ‘시스터’가 독자를 빨아들이는 강한 흡인력을 가졌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절묘한 플롯의 구성과 캐릭터 묘사에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소설의 구조를 살펴보면 여동생 테스를 잃어버린 언니 베아트리스가 월요일부터 하루하루 변호사에게 몇 달 전에 발생한 테스의 실종사건을 회고하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이 소설의 독특한 점 가운데 하나는 베아트리스의 관점에서 보는 모노로그와 같은 소설의 전개와 더불어 마치 동생인 테스가 옆에 있는 것처럼 동생에게 독백을 하는 장면이 섞여있어서 미스터리 소설이지만 심리 스릴러와 같이 캐릭터의 심리 묘사(특히 주인공 베아트리스)가 잘 표현된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경찰과 심지어 자신의 약혼자로부터 외면당하면서까지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주려는 언니 베아트리스의 끈질긴 사투는 마치 그녀가 사립탐정이나 형사가 되어 사건을 해결하려고 애쓰는 장면과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나 형사나 사립탐정이 사건을 해결하는 소설과의 큰 차이점은 바로 베아트리스 그녀 자신이 피해자 가족이라는 점이다. 그녀의 동생을 향한 애정과 가족애가 미스터리라는 장르에 절묘하게 녹아들어 베아트리스라는 연약하면서도 사건에 뛰어드는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타나 프렌치의 ‘페이스풀 플레이스’가 2011년 최고의 추리문학이라고 한다면 로저먼드 루프턴의 ‘시스터’는 2011년 가장 센세이셔널한 데뷔작(저자가 작품 인터뷰에 밝혔듯이 소설 후반에 등장하는 반전 또한 독자를 무척 놀라게 한다)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치 타나 프렌치의 ‘In the Woods’(번역서 제목: ‘살인의 숲’)를 처음 읽었을 때 가슴속에 밀려들었던 감동 그 이상이었다. 순수하게 플롯의 전개만으로도 독자를 이토록 소설 속에 몰입하게 만드는 로저먼드 루프턴의 필력에 놀랄 뿐이다. 타나 프렌치, 벨린다 바우어. 로라 립먼과 같은 작가의 심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꼭 이 소설을 읽어봐야 한다고 추천하고 싶다.


Posted by 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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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일창 2011.09.06 16: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께서 서포터즈 활동을 그만두신다고 해서 불안해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글을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언제나 북헌팅 단계부터 남보다 앞서가시고, 책도 깊이 있게 읽으시니 배울 것이 많습니다.

    마지막에 적어주신 문장이 저에게 해당이 되는 것 같은데, 저도 꼭 봐야 할 책이네요. ^^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데뷔 작가의 작품은 믿을 만한 분의 보증이 없으면 잘 안 보게 되서, 이렇게 조언해주시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필론 2011.09.07 09: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사실 추리문학 블로그를 운영한지도 거의 1년이 되어가고 내년에 계속 이러한 블로그를 운영해야 할런지 지금 고민을 하고 있는중입니다. 이래저래 출판사에 대한 실망도 좀 생기고 말이지요. 그래서 리뷰를 올리지 않으려고 계획했었지만 이 소설을 읽어보고 솔직이 타나 프렌치의 작품보다 더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미스터리 원서를 홍보하는거니까요.^^
      아, 그리고 예전에 일창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던 앨런 브래들리와 루이즈 페니 모두 번역서로 출간되었습니다. 외국에 계시니 혹시나 모르실까 싶어서 알려드립니다.^^

  2. BlogIcon 일창 2011.09.07 16: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께서 추리 블로그로 시작하신지도 1년 가까이 되어 가는군요. 그동안 저는 도움 받은 것이 많은데 필론 님께서는 그렇지 않으실 터이니, 블로그 운영을 계속할지 생각이 많으신가 봅니다. 저야 좋은 쪽으로 결정이 났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앨런 브래들리와 루이즈 페니가 모두 나왔군요. ^^ 앨런 브래들리가 나온 것은 알았는데 루이즈 페니는 최근에 나온 것인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출판사도 한두 군데가 아니라 매번 카페를 찾아다니기도 어렵고, 부지런하신 필론 님에 비하면 제가 아무래도 소식이 좀 늦네요. ^^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9.08 09: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켄 브루언과 돈 윈슬로의 소설도 번역출간되었는데 추리문학상 수상작은 아니고 초기 작품이라 좋은 반응이 있지는 않을듯 보입니다.^^ 루이즈 페니의 소설은 새로 생긴 출판사에서 낸 모양입니다. 그래서 홍보에 큰 돈을 투자하지 않아 많은 독자들에게 정보가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영향력이 있는 블로거면 적극적으로 홍보해주고 싶지만 제 코가 석자인지라 그럴 여유도 없고 미미한 블로거인지라 홍보 효과도 없을것 같네요.^^
      일단 올해 말까지 기다려보고 제가 추진하는 일이 잘 안될 경우에 결단을 내리려고 합니다. 일창님께서 그동안 부족한 저의 블로그에 방문해 주셔서 저는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일창님이 아니었으면 벌써 블로그를 폐쇄했을겁니다. 꾸준한 관심과 격려에 정말 감사합니다.

  3. BlogIcon 일창 2011.09.08 17: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돈 윈슬로나 켄 브루언은 서양 정서가 좀 강해 보여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 초기 작품부터 나오는 것은 순서대로 나온다는 점에서는 좋지만, 또 시대에 뒤떨어져 낡은 기분을 주고 이번 경우처럼 작가의 대표작이 아닐 때가 많아서 또 그런 점에서는 아쉽습니다. 해결책은 해외에서 출간되는 작품이 1~2년 내에 그때그때 소개되는 것일텐데, 언제 그런 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올 연말까지는 일단 운영을 해주시겠다니 감사합니다. 그때까지라도 뭘 좀 배우려면 부지런히 드나들어야 되겠네요. 필론 님께서 바쁘실 터인데 이렇게 좋은 블로그를 운영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 BlogIcon 필론 2011.09.08 19: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켄 브루언은 유명한 잭 테일러 시리즈가 아닌 스탠드 얼론 소설을 골라 출간해서 반응이 좋지 않을듯 보이고요. 돈 윈슬로는 닐 캐리 시리즈의 첫번째 소설이라 20년이라는 시간때문에 너무 오래되었다는 느낌은 지울수가 없네요. 마침 기회가 되어서 돈 윈슬로의 소설은 읽어보게 될것 같습니다. 저도 내용이 상당히 궁금하던차에 잘 되었네요.^^ 그리고 요 네스뵈의 '헤드헌터'도 출간되었더군요.
      추리소설 블로그를 처음 만들었을때는 영미권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의 소통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저의 능력이 부족해서인지 1년이 지나도 제자리 걸음을 한 것 같아서 실망스러운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생각중에 있습니다.
      일창님께는 늘 감사할 따름입니다. 글을 자주 올리지도 못하고 사실 외국에 계신 분들이 볼때는 그다지 새로운 정보도 없는데 계속 방문해주셔서 저는 감사하지요.

  4. BlogIcon 일창 2011.09.09 19: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20년 된 책이 나오는 곳이 우리나라말고 또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 다른 것은 선진국과 지표가 비슷한데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나라도 아니고, 일본처럼 바로바로 책이 소개되고 해야될 것 같아요.

    요 네스뵈가 나왔군요. 영어에서 중역을 했을지요? 유명 작가이니 지금이라도 소개되는 것은 반갑습니다.

    필론 님의 블로그는 퀄리티가 최고이기 때문에 다른 곳이 이제는 눈에 잘 안 차게 된 것이 단점입니다. -o- 게다가 너무나 젠틀하시기도 하고요... 새로운 정보도 부지런해야 찾을 수 있는데 제가 그렇게 못해서, 필론 님 블로그에서 주로 정보를 얻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필론 2011.09.10 09: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영국과 미국에서 올해 9월1일에 출간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카페매니저님을 통해 살림출판사에서 이미 번역서를 출간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놀랐습니다.^^ 아마도 노르웨이 원서보다는 독일어나 다른 언어의 버전에서 번역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밀레니엄의 경우처럼 말이지요.
      읽어볼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소재는 독특해서 흥미로울것 같더군요. 스탠드 얼론이라서 해리 홀 시리즈와는 다른 요 네스뵈의 작품세계도 궁금하기도 하고요.^^ 다만 한국에서 요 네스뵈의 인지도가 워낙 낮기 때문에 큰 반응이 기대되지는 않네요.

  5. BlogIcon 일창 2011.09.10 22: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 제가 외국에 있다보니 시간 감각이 좀 떨어져서, 오늘부터 연휴인 것을 잘 몰랐습니다. ^^ 명절인데 어디 내려가시는지, 아니면 다른 일이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어쨌든 휴일 잘 보내시고 푹 쉬셨으면 합니다.

    요즘 요 네스뵈의 에세이들을 몇 편 읽어봤는데, 글을 참 잘 쓰는 작가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나이도 젊고 하니 앞으로 좋은 작품을 더 많이 쓸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에서 요 네스뵈는 미스터리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인지도가 높더라고요. 우리나라도 그럴 정도가 되면 책 판매에 도움이 될 터인데 말입니다. 영국/미국보다 더 빨리 출간했다니 살림출판사에서 신경을 좀 쓴 모양이네요. ^^

    참, 필론 님 혹시 트위터는 안 하시나요? 특별히 블로그 홍보를 하실 여유는 없으실 것 같은데, 트위터하시면서 가끔이라도 새 글 올리실 때마다 미스터리 태그로 올려주시면 좋은 리뷰를 찾는 독자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말입니다.

    • BlogIcon 필론 2011.09.11 10: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는 사정이 생겨서 올해는 고향에 내려가지는 못합니다.^^
      요 네스뵈가 미국에서 상당히 알려졌나 보군요.^^ 저는 영국이나 유럽에서만 인지도가 높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어쨌든 요 네스뵈의 소설도 한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서 그의 작품이 많이 출간되길 바랄뿐이지요. 요 네스뵈가 한국에서 인기를 모으면 더불어 다른 스칸디나비아 미스터리 문학도 더 많이 소개될테니까요. 그게 제가 바라는 바입니다.^^
      최근까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했는데 블로그 홍보에 도움이 안되고 개인적인 시간만 허비하는것 같아서 탈퇴했습니다. 활동이 뜸한 블로그도 폐쇄하고 온라인 활동을 줄이려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6. BlogIcon 일창 2011.09.11 14: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 댁에도 못 내려가실 정도라니 많이 바쁘신가 보군요. ^^ 블로그 활동을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히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요 네스뵈가 최근 많이 인지도를 얻고 있답니다. 미국에서 책이 나오면서 광고도 하고 있고, NYT에 글을 쓴 것도 도움이 되고요. 아마 유럽에서의 인지도보다는 아직 부족하겠지만, 한 번 이름이 알려지면 눈덩이가 불듯이 커져가는 현상이 있어서 앞으로는 미국에서도 북구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폐쇄하셨군요. 온라인 활동을 아예 줄이신다니 앞으로 필론 님의 좋은 글을 보지 못할까봐 걱정스럽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9.12 03: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일창님의 말씀을 들으니 요 네스뵈의 최근 행보가 바람직하다고 느껴지는군요. 적극적으로 미국 시장을 개척하려는 모습이 좋아보입니다.^^ 아마도 앞으로 가장 미국 독자에게 친숙한 스칸디나비아의 미스터리 작가가 될 가능성이 크겠군요.^^

  7. BlogIcon 일창 2011.09.12 15: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예, 영어로 인터뷰도 가능하고 해서 유리한 것 같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이라, 외국인이라도 영어를 못하는 것을 잘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소설가 신경숙 씨가 1년 동안 뉴욕에 와계셨는데, 영어로 인터뷰가 안 되니 비싼 통역사 비용을 써가면서 인터뷰를 할 매체가 많지 않지요. 요 네스뵈는 미국 TV에 출연해서 영어로 자기 책을 홍보하고 하니 그런 면에서 마케팅이 좀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항상 어느 작가든 책이든 장점을 보시고 잘 되기를 바라시는 필론 님의 태도에서는 참 배울게 많네요. 저는 항상 불만이 많은 편이라 필론 님의 긍정적인 태도가 부럽습니다. ^^

    • BlogIcon 필론 2011.09.13 19: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해리 홀 시리즈를 좀 읽어봐야겠네요.^^ 그나마 스칸디나비아 미스터리 작가들 가운데 인지도나 최근의 수상 경력을 보았을때 아날두르 인드리다손과 요 네스뵈 만한 작가도 드문것 같습니다.^^
      올해 three seconds로 인터내셔널 대거상을 받은 로슬룬트-헬스트룀(Roslund-Hellström)의 데뷔작 '비스트'가 한국에서도 얼마전 출간되었습니다. 저도 이 분들의 스릴러가 과연 어떤지 궁금하더군요.^^ 그리고 존 하트의 라스트 차일드도 결국 출간되었네요.^^

  8. BlogIcon 일창 2011.09.14 03: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 연휴에 고향에도 못 가시고 쓸쓸하셨겠습니다. 대신 하시려던 일은 다 하셨고요?

    '비스트'가 나왔군요. 대거상 덕분에 빨리 나온 모양인데 잘 되었습니다. 그럼 이 작가의 작품을 계속 번역할 예정일런지요?

    '라스트 차일드' 나온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반응이 좋았으면 하는데 기대됩니다. ^^

    • BlogIcon 필론 2011.09.14 09: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three seconds를 한 번 읽어볼까하고 생각중이었는데 '비스트'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반갑더군요. 물론 번역서를 읽을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작품인지라 라스트 차일드가 좀 많이 팔리면 좋겠네요.^^

  9. 꼬질 2012.06.26 15:03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러고보니 이때부터 3개월전 저도 원서 까페에 이 책에 대해 올렸었답니다.
    너무 벅차서요. 전 리뷰하는 솜씨는 없거든요.
    이 분.. 계속 책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 덕분에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Still Alice도 (Lisa Genova) 알게 되었죠. 가족관련한 책이 되다보니..
    필론님 너무 감사합니다. 필론님 올려주신 책이나 블로그 공부는 오늘 잠.. 모두가 다 잠든 후에 봐야할것 같네요

    • BlogIcon 필론 2012.06.27 17: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로서먼드 럽튼이 존 크리시 대거상의 후보에 오르지 않았다면 sister 란 작품이 있다는 사실조차 전혀 모르고 지나칠뻔 했습니다. 데뷔작이 워낙 대단해서 후속작들이 점점 독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 우려가 되긴합니다(두번째 작품이 그러하듯 말이지요).
      꼬질님처럼 저도 sister를 읽고 로서먼드 럽튼이란 작가를 무척 좋아하게 되었거든요.^^로서먼드 럽튼을 좋아하는 팬을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