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패터슨의 'Private'
추리 소설 베스트 셀러 2011. 1. 19. 11:34 |
2010년작 ‘Private’은 제임스 패터슨(James Patterson)의 잭 모건(Jack Morgan) 시리즈의 1탄이다. 그 동안 그는 맥시멈 라이드(Maximum Ride) 시리즈와 우먼스 머더 클럽(Women’s murder club; 비록 시즌 1을 끝으로 종영되었지만 동명의 미국 드라마도 있다)으로 인해 미국에서 잘 알려진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최근에는 마이클 베넷(Michael Bennett)시리즈의 Worst Case와 스탠드 얼론(stand alone: 시리즈에 속해있지 않은 독립된 작품)인 Don't Blink가 베스트 셀러 순위에서 상위에 랭크 되어 있다. 제임스 패터슨은 대표적인 다작가(a prolific writer)이며 그의 작품들은 이미 스티븐 킹와 존 그리샴의 판매를 합한 것 이상으로 많이 팔리는 부동의 베스트 셀러작가이다. 그러나 같은 하드 보일드 계열의 작가인 마이클 코넬리가 에드거 상과 앤서니 상을 수상한 것과 비교하면, 제임스 패터슨은 최근 10년간 추리문학상의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인기와 수상은 관계가 무관함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겠다.
Synopsis
‘Private’에서 잭 모건은 해병대 헬리콥터 조종사로써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다 부상을 입고 그 뒤 아버지가 경영하던 사설 탐정 회사를 이어받아서 이끌고 있다. L.A에서 잘 나가는 탐정 회사답게 늘 사건의뢰가 들어오고 이 소설에서는 3개의 사건이 동시에 등장하고 있다. 하나는 잭의 친구와 관계된 사건이다. 헤지 펀드 매니저인 앤디는 친구인 잭에게 급하게 전화를 건다. 그의 아내 셀비가 가슴에 총상을 입고 살해당했다는 것이다. 잭은 친구의 부탁으로 셀비가 살해당한 이유와 범인을 찾기로 결심한다.
그의 동료인 저스틴이 맡고 있는 사건은 여학생들이 연쇄적으로 살해되는 것이다. 2년 동안 13명이 살해당했지만 범인을 잡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경찰은 잭의 회사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살해당한 학생의 휴대폰의 문자를 확인한 결과 누군가가 피해 학생의 친구를 가장하여 문자 메시지를 보내 유인한 뒤 살해한 방법을 썼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된다.
그런 가운에 잭의 외삼촌 프레드가 갑작스럽게 사무실로 방문한다. 프레드는 NFL(미국 프로 미식축구)내에서 2년 반 동안의 기간에 11게임에서 승부조작의 징후를 포착했다고 말하고 잭에게 승부조작의 증거를 잡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런 와중에 잭에게 ‘너는 이제 죽었어’라는 말을 하는 익명의 전화가 밤마다 걸려와 잭을 위협한다. 익명의 전화는 누구로부터 온것일까?...
세 개의 사건이 동시에 일어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초반에는 다소 이야기의 전개가 산만하다는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중반 이후에는 플롯의 전개가 매끄럽고 잭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경험으로 괴로워하고 잠못드는 밤을 보내는 심리 상태의 묘사와 주변의 연인과의 갈등 그리고 3개의 사건이 해결되어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어우러져서 진행된다. 2011년 6월에 출간예정인 잭 모건 시리즈의 2번째 작품 ‘Private London’도 사뭇 기대가 된다.
나의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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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패터슨의 'Private'을 읽으셨군요. 좋은 소개 감사드리고, 별을 네 개 주셔서 더 관심이 가네요.
NFL 승부조작이 나온다니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여학생, 연쇄살인, NFL, 뭔가 대중적인 코드들을 마구 조합하는데 소질이 있는 작가 같습니다. ^^
에드거 상 수준의 작품성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볍게 즐길수있는 흥미로운 스릴러를 찾는다면 제임스 패터슨도 괜찮은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최근에 런칭한 잭 모건 시리즈와 마이클 베넷 시리즈가 흥미롭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 그렇군요. 필론 님께서 좋게 평가하시니 두 시리즈를 저도 한 번 살펴봐야 되겠습니다.
제가 미스터리에 집중하지 못해서 블로그가 산만한데도 자주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필론 님처럼 좋은 이웃이 있으니 그나마 정보도 얻고 하네요.
저도 범죄 문학에만 집중하다보니 저의 블로그에 많은 글들을 올리지는 못하는데 iceboat님께서 꾸준히 방문해주셔서 감사할따름입니다.^^
모건시리즈 2권인 Private London 나왔나요? 못찾겠어서요ㅠ..
private 시리즈의 2편이 private games 인데 하드커버는 이미 출간되었고, 페이퍼백은 7월경에 미국에서 출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2편의 주인공이 1편의 인물인 잭 모건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고 하는데 아직 저는 읽어보지 않아서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