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스라엘 역사
전공분야 2010. 11. 28. 18:47 |
맥스웰 밀러와 존 헤이즈(J Maxwell Miller and John H Hayes)의 ‘고대 이스라엘 역사’ 이다. 초판은 1986년에 나왔고(한국에서도 출간), 옆의 이미지는 개정2판이다. 개인적으로는 1986년판의 내용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지만 2006년판은 86년 이후의 변화된 성서 학계의 경향을 담고 있어서 고대 근동역사와 이스라엘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필수서라고 볼 수 있다. 기본적인 학문적 성향은 중도적, 즉 최대주의(maximalism)와 최소주의(minimalism)의 중간적인 입장이다. 잠시 최대주의와 최소주의를 설명하자면 최대주의는 성서보수주의에 가깝다고 본다면, 최소주의는 성서의 역사적인 가치를 최소화 시키려는 경향을 담고 있다. 최소주의의 대표주자는 닐스 페테르 렘케(Niels Peter Lemche)와 토마스 톰슨(Thomas L. Thompson)이고 한국에서는 이들의 책이 전혀 번역된바가 없다.
최근에는 일부 학자들을 중심으로 다윗과 솔로몬시대까지도 부정적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이에 반해서 밀러와 헤이즈의 중간적인 입장은 곧 성서의 사사기이전의 역사적인 재구성이 무의미할 뿐만 아니라 불가능하지만 그 이후의 시기, 즉 사울 이후의 시기부터는 성서에 근거하여 이스라엘 역사를 재구성하는게 가능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현재 영미권의 성서학자들의 상당수가 이러한 의견에 따르고 있다.

존 브라이트(John Bright)의 ‘이스라엘 역사’이다. 1952년 초판을 시작으로 1981년 개정 3판이 출간되었고, 한국어 번역본도 있다. 존 브라이트는 소위 올브라이트학파의 마지막 계승자로서 지금 학계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보수적이지만 고고학자로서 그 당시의 고고학 자료를 바탕으로 이스라엘 역사를 재구성하고자 노력한 점은 지금도 인정받고 있다. 다만 이 책의 내용 가운데는 더 이상 학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가설들 예를 들어, 기원전 오므리왕과 아합왕 시기의 유물을 솔로몬 시기로 연대를 잘못 측정한 점등, 현대 이스라엘 고고학의 이론과는 거리가 먼 점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스라엘 고고학자인 이스라엘 핑켈스타인의 2002년 저서 The Bible Unearthed 이다. 이스라엘 고고학과 역사학을 전공하는 사람이라면 필히 읽어야 하는 도서 중 하나이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어 번역본(위의 이미지)인 ‘성경; 고고학인가 전설인가’는 이미 절판되어서 구입하기가 굉장히 힘들 것 같다.


김
영진 연세대 교수의 '이스라엘 역사'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인 저자가 쓴 이스라엘 역사서 가운데 가장 좋은 책이라고
선정하고 싶다. 최근의 이스라엘 역사학의 경향을 잘 따르고 있고 보수주의적인 과거 한국의 성서 학계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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