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크 반 드 미에룹(Marc Van de Mieroop)은 고대 근동 역사 및 고고학의 전문가 가운데 한 명이고 그의 책을 한국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다. 간혹 인터넷 서점(Yes24)에서 올린 원서의 제목이 2004년판이라고 되어있는데 사실은 2003년에 초판, 그리고 옆의 이미지는 2006년 2판의 사진이다. An Introduction to the Ancient World(아래의 오른쪽 이미지)가 고대 근동 역사 및 지중해, 그리고 로마 시대를 아우르는 긴 역사를 정리해서 요약한 입문서라면, 마르크 반드 미에룹의 '고대 근동 역사'는 말 그대로 고대 수메르, 히타이트, 이집트,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페르시아와 같은 고대 근동의 역사를 소개하는 입문서이다.


다음으로 언급해야 할 책은 고대 근동사학자인 에밀리 커트(Amelie Kuhrt)의 ‘Ancient Near East: c.3000-330 B.C(아래의 이미지)’이다. 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책으로 1997년에 출간한 이후로 14년이 흘렀지만 해외에서 고대 근동학을 전공한다면 반드시 사거나 읽어야 할 필수서이다. 2권에 800페이지 가까운 방대한 양으로 인해 쉽게 접근하기조차 힘들지만 어떻게 그 많은 문명과 민족의 역사를 혼자서 리서치하고 저술할 수 있었는지 감탄할 수밖에 없는 여성학자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그녀의 책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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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 분야에서도 중요한 책들이 아직 번역 안 된 경우가 있나 보네요. 어떤 분야나 다 실정이 이래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 전공분야 책을 번역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제가 잘 모르는 분야지만 필론 님께서 알기 쉽게 설명해주셨으니 필론 님 포스팅을 읽으면서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의 관심이 적은 분야이다 보니 좋은 책들이 많이 소개되지는 못한 실정입니다.^^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필론 님께서는 항상 글을 쉽게 적어주시기 때문에 초보자가 보고 따라가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글을 쓰고 싶습니다. ^^
그럼 국내에도 이 분야 전문가는 몇 분 안 되시겠네요. 앞으로 필론 님께서 좋은 연구나 번역으로 대중들에게도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일창님 저의 글을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