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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적십자 간호사로 일하는 니나 보르그는 친구 카린으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카린은 "I can't do anything but you can"이라는 모호한 말을 하고 떠나며 니나에게 사물함 열쇠를 준다. 니나는 코펜하겐 역으로 가서 사물함을 열자 큰 가방을 발견하는데 놀랍게도 그 가방에는 아이가 들어있는 것이다. 그 아이의 정체는 누구이며 왜 가방 속에 있었던 것일까?... 









 

The Boy in the Suitcase를 읽을 때 주목할 만한 점을 두 가지로 요약해본다.

 

첫째로 주인공 니나 보르그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적십자(전시 부상병의 치료와 구호는 물론 일반 재난 대응 및 예방 활동, 긴급 구호 활동 등을 전개하는 적십자 운동 및 적십자 운동 단체들을 지칭한다)에서 일하는 간호사다. 

미스터리 소설에서 간호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경우는 드문데 저자는 굳이 형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지 않아도 좋은 미스터리 소설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적십자라는 단체의 이미지와 어울리게 니나 보르그는 타인에 대한 배려로 가득차있고 이에 더하여 불의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용기를 가진 억척스러운 여성(아줌마)으로 묘사되고 있다. 소설의 중반에 이르러 살인마에게 쫓기면서도 자신과는 상관없는 아이를 지키려고 고군분투하는 그녀의 성격과 맞물려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둘째로 소설의 구성을 볼 때 흥미로운 점은 아이를 발견한 니나의 행적을 따라가는 장면과 더불어 다른 장면에서는 시기타라는 여인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어느 토요일에 뇌진탕으로 2일 동안 병원에 입원하는 사이 그녀의 아들 미카스가 실종된(이웃 주민의 말로는 어느 남자와 여자가 데려갔다고 하는)것이다.

이 시점에서 독자들은 이러한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 니나가 발견한 아이와 시기타의 아들에는 어떠한 연관점이 있을까? 누가 아이들을 납치해서 기차역의 사물함에 넣는 엽기적인 짓을 저지르는 것일까? 이러한 일을 저지르는 국제적인 조직이라도 있는 것일까? 처음에 예상했던 것과는 사뭇 다르게 흘러가는 소설의 전개로 인해서 읽는 내내 궁금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 The Boy in the Suitcase가 가진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어느 독자라도 니나가 발견한 아이와 시기타의 아들의 연관점이 주는 잠재적인 의혹으로 인해서 결말을 빨리 알고 싶어서 설사 밤새워 읽는 한이 있더라도 소설에서 눈을 떼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007 시리즈를 창조해낸 이언 플레밍은 이런 말을 했다. “좋은 스릴러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는 바로 독자로 하여금 계속 책장을 넘기도록 만드는 흥미로움에 있다.”

결론적으로 The Boy in the Suitcase는 독자들을 잠못이루게 만드는 미스터리 소설 혹은 스릴러가 갖추어야 될 소설의 짜임새와 흡인력(흥미, 긴장감)을 모두 겸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유시 아들레르 올센 Mercy(리뷰- 미드 킬링을 연상하게 만드는 스산한 분위기의 북유럽 미스터리 소설)와 더불어 르네 카베르뵐과 아그네테 프리스의 The Boy in the Suitcase는 미드 킬링(덴마크 드라마 Forbrydelsen의 미국 리메이크)의 영향으로 시작된 열기가 덴마크의 미스터리 소설의 상륙으로 이어져 2012년을 뜨겁게 달군 두 주역임에 틀림없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이미 미국에서 출간된 니나 보르그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Invisible Murders에서는 난민 아이들을 도우면서 생기는 에피소드가 주를 이루는데, 북유럽 미스터리 문학을 좋아하는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앞으로 계속되는 시리즈에서 니나 보르그가 보여줄 정의심으로 무장한 당찬 여성의 이미지에 큰 기대를 가져보게 된다.

 

 

개인적인 평점 5.0/5



추천하는 추리문학상 신인상 후보작




크리스 파보네(Chris Pavone)의 The Expats

2012년 영국추리작가협회 선정 존 크리시 대거상 후보작

2013년 에드거상 최우수 신인상 후보작

출간하자마자 평론가들과 독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는 크리스 파보네의 데뷔작으로 주인공 케이트에 얽힌 비밀과 긴장감이 압권인 소설이다. 비슷한 유형의 리 차일드나 할런 코벤의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The Expats가 오히려 이들 작가의 소설을 능가하는 흥미로운 스릴러라는 생각이다. 

Posted by 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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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3.02.12 23: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님이 추천하시는 책이니 마구 흥미가 땡기는데요. 거기다가 쫄깃쫄깃한 스리러물일것 같아서 더욱 기대가 됩니다. 당장 찾아보러 갑니다.~~

    • BlogIcon 필론 2013.02.13 09: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ㅎㅎㅎ 표지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지만 읽어보니 꽤 재미있더라고요.
      벙이벙이님의 취향에 맞는 소설이길 바랍니다.^^

    •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3.02.14 11: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일단 도서관에 신청해 놓았어요. 필론님이 추천하신 거니깐 분명 재밌을 거예요. 기대가 됩니다. ^^

    • BlogIcon 필론 2013.02.14 16: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너무 기대를 많이 하시다가 나중에 실망하시면 어떻게 하시려고요?^^
      저 개인적으로는 유시 아들레르 올센 이후로 가장 재미있게 읽어서 아마도 이 소설이 벙이벙이님을 실망시키진 않을겁니다.^^

  2. BlogIcon 새알밭 2013.03.02 01: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는 이 책을 구입해놓기만 하고 아직 읽질 않았습니다. 필론님 리뷰를 보니 빨리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말미에 추천하신 The Expats도 좋은 평을 보고 읽어볼까 잠시 고민한 기억이 납니다. 다시 뒤져봐야겠습니다. ^^

    • BlogIcon 필론 2013.03.03 11: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새알밭님께서는 이미 구입하셨군요.^^ 저는 처음에는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던 소설인데 막상 읽어보니 꽤 흥미롭더군요.^^

  3.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3.03.16 00: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지금 읽고 있어요. 북유럽 느낌이 아주 살짝만 나는 소설인것 같아요. 정말 필론님 말씀대로 시가타의 아이와 니나가 데리고 있는 아이가 동일한 아이인지 궁금해요. *.*
    글이 쉽게 읽혀져서 더 빠져들게 하는것 같아요. 좋은책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덴마크 범죄소설 작가인 유시 아들레르 올센은 그의 소설 ‘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U.K 버전 제목: Mercy)가 영미권 국가에서 처음으로 소개되자마자 독자와 평론가들 사이에서 상당한 반응을 일으켰다. 이미 Flaskepost fra P(병 안에든 메시지)로 2010년 북유럽 최고의 추리문학상인 글래스키 상을 수상했고, ‘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원제: Kvinden i buret)는 2012년 배리상 최우수 장편소설 부문에서 당당히 수상하면서 그의 인기가 오르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다른 부문의 수상작은 Deadly Pleasures 홈페이지를 참조). 그리고 몇 달 전에는 특별수사반 Q의 두 번째 작품 Disgrace(U.K 버전 제목)가 영미권 국가에서 출간되었다.

 

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를 접한 첫인상은 일단 소재와 인물 구성을 볼때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는 형사를 주인공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미 한국에서도 소개된바 있는 요 네스뵈, 카린 포숨, 헤닝 만켈과 같은 작가들의 북유럽 범죄소설과 흡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세히 살펴보면 주인공과 소설의 구성과 관련해서 주목해 볼 점이 있다.

 

첫째로 주인공인 형사 칼 뫼르크는 새로 구성된 특별수사반 Q (Department Q)라는 특수 사건 전담 부서를 지휘하면서 그의 직관적이면서도 거친 방식으로 미해결 사건들을 수사하게 된다. 그는 특별수사반 Q라는 다소 거창한 이름의 부서를 총괄하는 지위에 오르는데, 처음에 독자들은 마치 미국의 FBI나 한국에서 특수한 사건이 생기면 조직되는 전담수사반과 같이 프로파일러와 전문가 집단이 속한 프로페셔널한 대책반을 상상하게 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거창하게만 보이는 특별수사반 Q 의 이름과 지위에는 숨은 배경과 알력이 존재하고 있다. 직속상관은 칼 뫼르크를 좌천시키기 위해서 새로 설립한 특별수사반 Q의 책임자이자 유일한 형사로 발령을 하게 된다. 막대한 운영비를 새로운 부서에 지원하기보다는 살인전담부서로 빼돌려 다른 사건을 해결하기위한 인력확충에 열중하면서, 눈에 가시 같은 존재인 칼 뫼르크를 명맥뿐인 새로운 부서의 책임자로 임명하고 지하의 사무실로 좌천 아닌 좌천시켜버리는 교활한 술수를 부리는 것이다. 여기에서 흥미로운 점은 칼 뫼르크가 그리 호락호락한 인물이 아니란 점이다. 그는 곧바로 직속상관 마르쿠스 총경의 계획을 알아차리고 이에 걸맞은 대응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인물들 간의 대립과 갈등이 이 소설을 읽는데 감초와 같은 재미를 독자들에게 안겨주는게 사실이다.

칼 뫼르크에 대해서 한 가지 더 언급할 점은 소설에서 묘사되는 그의 성격이다. 타인과 타협할 줄 모르고 거침없이 홀로 수사에 매달리는 아웃사이더와 같은 캐릭터라는 점에서 요 네스뵈의 해리 홀(해리 홀레)이나 헤닝 만켈의 발란더와도 약간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다. 다만 칼 뫼르크에서 보이는 다른 점은 그가 동료 두 명과 함께 총격을 당하고 사건 직후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힘들어 한다는 점이다. 한 명은 죽고 다른 동료는 식물인간이 된 채 괴로워하는 모습을 매일 지켜봐야하는 생활 속에서 설상가상으로 아내와 이혼하고 홀로 남겨진 그가 잠시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며 주변의 사람들과 사사건건 부딪치며 삶에 냉소적인 태도를 가지는 그에게 어느 독자라도 동정표를 던지게 된다.

 

두 번째로 소설의 구성에서 눈여겨 볼 점은 과거(2002년)와 현재(2007년)가 교차되면서 서술되는 방식이다. 개인적으로 2000년도 앤서니 상 최우수 장편소설부문 수상작이었던 피터 로빈슨의 'In a Dry Season'에서 이러한 구성의 미스터리 소설을 읽어보고 그 짜임새에 깊은 인상을 받은 기억이 난다. 상당수의 미스터리 소설에서는 피해자에 관점이 집중적으로 조명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일단 피해자가 살해당한 뒤에 주인공인 형사가 출동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게 일반적인 경찰소설의 구성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에서는 이러한 구성에서 벗어나 피해자가 납치를 당하기전부터 이후에 이르는 시간에 걸쳐서 칼 뫼르크의 시간대와 반복적으로 교차되어 묘사되고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다.

원 제목에서 추측해 볼 수 있듯이 소설 속에서 국회의원 메레테는 납치되어 새장과 같은 공간에서 감옥생활과도 같은 고통스런 날을 보내게 된다. 독자들은 소설이 중반으로 흐르면서 두 가지 의문점을 가지게 된다. 첫째로 메레테는 왜 납치되어 그런 고통을 겪어야하는가? 두 번째로 메레테는 과연 칼 뫼르크에 의해 구출될 것인가? 만약 그녀가 살해당한다면 범인은 어떻게 잡힐 것인가? 과거에 일어난 사건을 시간 순으로 전개함과 동시에 다른 장에서는 현재 시점에서 이를 우연히 발견하고 역추적하며 해결하려는 칼 뫼르크의 일상을 조명함으로서,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한순간도 지루함을 느낄만한 틈을 주지 않는 게 이 소설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유시 아들레르 올센의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반전과 거친 표현으로 독자들에게 흥미를 주는 소설과는 다른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미스터리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읽는 독자에 따라서 다소 뻔해 보이는 이야기 전개에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경찰 소설을 좋아하는 주된 이유는 뻔해 보이는 플롯과 캐릭터가 어우러져 현실감 있는 소설이 만들어지고 흔히 우리 주변에서 접할 수도 있는 사건을 소설에서 간접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시종일관 독자를 놀라게 하는 반전과 스릴을 원하는가? 그러면 차라리 서스펜스 스릴러나 에로틱 스릴러로 관심을 돌리고 유시 아들레르 올센의 소설을 읽지 않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국에서 리메이크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킨 미드 킬링(원작은 덴마크 드라마 Forbrydelsen)과 같은 차가운 분위기로 가득찬 북유럽 미스터리 문학의 백미를 느껴보고 싶다면 ‘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야말로 2012년 하반기를 빛낼 가장 좋은 작품임에 틀림이 없다고 말하고 싶다.

 

Posted by 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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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새알밭 2012.11.27 07: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번역본 표지가...@@ 도대체 어떤 의도로 이런 표지가 나왔는지... 유구무언입니다.

    • BlogIcon 필론 2012.11.27 09: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ㅎㅎㅎ 저도 새알밭님과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 회화나무 2012.12.04 15: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새알밭님 따라 들어온 나무 입니다.
      저도요. 저력 있으신 분들이 소개한 책이 아니었다면 책장도 안쳐다봤을 디자인입니다. 내용은 읽고난 후에 더더욱 무서워집니다. 기압을 높여서 몇 년 동안 고문을 하다니...차라리 피 튀기고 살 찢어지는 고문이 더 나았을까....그런데 정말 첫 페이지에서는 손톱살이 문드러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걸 영어로 읽었으니....고통이 영원처럼 길어졌습니다.

  2.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2.12.12 02: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번역본 표지가 너무너무 아쉬워요. ㅠ.ㅠ




덴마크 범죄소설 작가인 유시 아들레르 올센은 그의 소설 Mercy가 영미권에 처음으로 소개되자마자 독자와 평론가들 사이에서 상당한 반응을 일으켰다. 이미 Flaskepost fra P(병 안에든 메시지)로 2010년 북유럽 최고의 추리문학상인 글래스키 상을 수상했고, Mercy(원제: Kvinden i buret)는 2012년에 배리상 최우수 장편소설 부문 후보작(수상작 발표는 올해 10월 4일로 예정)에 오르면서 그의 인기가 오르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새장속의 여자라는 제목으로 출간 예정이라고 하는데 어떠한 반응이 있을지 사뭇 기대가 된다.


Mercy를 접한 첫인상은 일단 소재와 주인공 캐릭터를 볼때 다른 북유럽 범죄소설과 흡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세히 살펴보면 주인공과 소설의 구성과 관련해서 주목해 볼 점이 있다.

주인공인 형사 카를 뫼르크는 새로 구성된 Department Q라는 특수 사건 전담 부서를 지휘하면서 그의 직관적이면서도 거친 방식으로 미해결 사건들을 수사하게 된다. 그는 Department Q라는 다소 거창한 이름의 부서를 총괄하는 지위에 오르는데, 거창하게만 보이는 부서의 이름과 지위에는 숨은 이면이 존재하고 있다. 카를 뫼르크의 직속상관은 그를 좌천시키기 위해서 새로 설립한 Department Q에 책임자이자 유일한 형사로 발령을 하게 된다. 막대한 운영비를 새로운 부서에 지원하기보다는 살인전담부서로 빼돌려 다른 사건을 해결하기위한 인력확충에 열중하면서, 눈에 가시 같은 존재인 카를 뫼르크를 명맥뿐인 새로운 부서의 책임자로 임명하고 지하의 사무실로 좌천 아닌 좌천시켜버리는 교활한 술수를 부린다. 여기에서 흥미로운 점은 카를 뫼르크가 그리 호락호락한 인물이 아니란 점이다. 그는 곧바로 직속상관 마르쿠스 총경의 계획을 알아차리고 이에 걸맞은 대응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인물들 간의 대립과 갈등이 이 소설을 읽는데 감초와 같은 재미를 독자들에게 안겨주는게 사실이다.

카를 뫼르크에 대해서 한 가지 더 언급할 점은 소설에서 묘사되는 그의 성격이다. 타인과 타협할 줄 모르고 거침없이 홀로 수사에 매달리는 아웃사이더와 같은 캐릭터라는 점에서 요 네스뵈의 해리 홀이나 헤닝 만켈의 발란더와도 약간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다. 다만 카를 뫼르크에서 보이는 다른 점은 그가 동료 두 명과 함께 총격을 당하고 그 사건 직후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힘들어 한다는 점이다. 한 명은 죽고 다른 동료는 식물인간이 된 채 괴로워하는 모습을 매일 지켜봐야하는 생활 속에서 설상가상으로 아내와 이혼하고 홀로 남겨진 그가 잠시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며 주변의 사람들과 사사건건 부딪치며 삶에 냉소적인 태도를 가지는데 어느 독자라도 동정표를 던지게 된다.


소설의 구성에서 눈여겨 볼 점은 과거(2002년)와 현재(2007년)가 교차되면서 서술되는 방식이다. 개인적으로 2000년도 앤서니 상 최우수 장편소설부문 수상작이었던 피터 로빈슨의 'In a Dry Season'에서 이러한 구성의 미스터리 소설을 읽어보고 그 짜임새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상당수의 미스터리 소설에서는 피해자에 관점이 집중적으로 조명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일단 피해자가 살해당한 뒤에 주인공인 형사가 출동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게 일반적인 경찰소설의 구성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장속의 여자에서는 이러한 구성에서 벗어나 피해자가 납치를 당하기전부터 이후에 이르는 시간에 걸쳐서 카를 뫼르크의 시간대와 반복적으로 교차되어 묘사되고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다.

한국어 제목, 새장속의 여자에서 추측해 볼 수 있듯이 소설 속에서 국회의원 메레테는 납치되어 새장과 같은 공간에서 감옥생활과도 같은 고통스런 날을 보내게 된다. 독자들은 소설이 중반으로 흐르면서 두 가지 의문점을 가지게 된다. 첫째로 메레테는 왜 납치되어 그런 고통을 겪어야하는가? 두 번째로 메레테는 과연 카를 뫼르크에 의해 구출될 것인가? 만약 그녀가 살해당한다면 범인은 어떻게 잡히게 될 것인가? 새장속의 여자에게 과거에 일어난 사건을 시간 순으로 전개함과 동시에 다른 장에서는 현재 시점에서 이를 우연히 발견하고 역추적하며 해결하려는 카를 뫼르크의 일상을 조명함으로서,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한순간도 지루함을 느낄만한 틈을 주지 않는 게 이 소설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반전과 거친 표현으로 독자들에게 흥미를 주는 소설과는 다른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미스터리 소설인 것이다. 물론 읽는 독자에 따라서 다소 뻔해 보이는 이야기 전개에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경찰 소설을 좋아하는 주된 이유는 그 뻔해 보이는 플롯과 캐릭터가 어우러져 현실감 있는 캐릭터가 만들어지고 흔히 우리 주변에서 접할 수도 있는 사건을 소설에서 간접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시종일관 독자를 놀라게 하는 반전과 스릴을 원하는가? 그러면 이 책을 읽지 않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반면에 현실감 있는 차분한 구성의 짜임새 있는 미스터리 소설을 원한다면 새장속의 여자야말로 2012년 상반기를 빛낼 가장 좋은 작품임에 틀림이 없다고 말하고 싶다.


추천하고 싶은 덴마크 작가의 추리소설


 

페터 회(Peter Høeg)의 1994년 에드거 상 최우수 장편소설 부문 후보작 Miss Smilla's Feeling for Snow



Posted by 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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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2.06.30 05: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님이 추천하신 책을 읽어볼까해서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해 보았는데 없길래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새알밭님 블로그에 가보니 The Keeper of Lost Causes 이란 이름으로 출간이 되었더군요. 요번 휴가때 이책 읽을려고 합니다. 두분다 아죽 좋다고 하니 많이 기대가 됩니다.

    • BlogIcon 필론 2012.06.30 09: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제가 북미판의 제목 대신 영국판 제목을 올려서 혼동을 드렸군요.^^ 벙이벙이님께서도 북유럽 추리문학을 좋아하시니 이 소설이 실망시키지는 않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다음달에 타나 프렌치의 새 작품이 나온다더군요. 무척 기대가 됩니다.^^

  2.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2.07.27 04: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이책 재밌게 읽었습니다.
    작가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솜씨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DEPARTMENT Q 시리즈 다음편은 나와있는지 봐야 겠어요.
    아싸드에 대한 이야기도 매우 궁금하더군요.
    이런 재밌는 책을 추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 독후감은 쓰지 못했지만 조만간 적어보려고 합니다.

    •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2.07.27 04: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시리즈 다음편 The Absent One이 조만간 나오네요. 8월달에 출간된다는데 너무 궁금합니다.

    • BlogIcon 필론 2012.07.28 11: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벙이벙이님께서도 유시 아들레르 올센의 소설을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저도 기쁘네요.^^ 저도 아사드의 과거가 정말 궁금합니다. 혹시 전직 형사가 아닌지 의심스럽더군요.^^

  3.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2.08.11 07: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예약주문해 놓았어요. 8월25일에 나온다고 하는군요.기대됩니다.

  4. 2012.08.22 03:0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2012.08.23 04:2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2012.08.24 05:1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필론 2012.08.24 14: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 소설을 읽고 계신가요? 소설이 흥미로운가요? 내용이 어떨런지 저도 궁금해지는군요.^^

  7.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2.09.08 00: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직까지도 독후감 작성은 못했고, 책도 여전히 읽고 있는 중입니다. 참 재밌네요. 형식은 1편과 비슷해서 첨엔 식상한 패턴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었어요. 범인이 누군지 알아도 책을 놓을수가 없어요.

    • BlogIcon 필론 2012.09.08 09: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시리즈의 1편이 재미있으면 2편은 실망을 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유시 아들레르 올센의 작품은 그렇지 않다고 벙이벙이님께서 말씀해 주시니 다행이네요.^^ 기대가 됩니다.^^

요즘 많은 북유럽 추리소설이 출간되어 한국에서나 영미권 국가에서 소개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요 네스뵈(Jo Nesbø), [크]셸 에릭손(Kjell Eriksson), 호칸 네세르(Håkan Nesser), 오사 라르손(Åsa Larsson), 오케 에드바르드손(Åke Edwardson), 리자 마르클룬드(Liza Marklund), 마리 융스테드트(Mari Jungstedt), 헬레네 투르스텐(Helene Tursten), 카린 알브테옌(Karin Alvtegen) 등과 같은 작가들이 있는데요. 그 가운데 작품성(추리문학상에서의 수상 경력)과 흥미로움에서 뒤지지 않는 페이지터너 베스트 5를 선정해보았습니다. 참고로 저의 취향은 스릴러 보다는 코지 스타일의 추리소설 또는 경찰소설을 위주로 읽는다는 점을 밝힙니다. 




1. 아날두르 인드리다손The Draining Lake

리뷰-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의 The Draining Lake


2009년 배리상 수상작, 2009년 매커비티상 후보작

The Draining Lake는 아이슬란드 추리작가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의 레이캬비크 시리즈(Reykjavik murder series)의 4번째 작품(영어 번역본을 기준으로)입니다. The Draining Lake에서는 아이슬란드의 크레이파르바튼(Klei­far­vatn) 호수가 사건의 배경이 됩니다.

1970년 이전에 실종된 아이슬란드 사람들을 중심으로 추적을 계속하던 에를렌두르는 발견된 유골이 과거 냉전시대에 아이슬란드를 두고 스파이 경쟁을 벌이던 소련진영과 미국진영의 한 유산일지도 모른다는 정보를 알게 됩니다.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그 당시 아이슬란드 내에서 주시하고 있던 동독 스파이 한 명이 귀국도 하지 않은 채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과연 이 유골의 정체는 누구일까요? 유골은 그 오랜 시간 동안 호수의 바닥에서 잠든 채 어떤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다렸었던 것일까요? The Draining Lake는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을 유명하게 만든 영국추리작가협회의 골드대거상 수상작 ‘무덤의 침묵’을 뛰어넘는 완벽한 플롯 전개가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2. 유시 아들레르 올센(Jussi Adler Olsen)의 Mercy (The Keeper of Lost Causes)

리뷰- 미드 킬링을 연상하게 만드는 스산한 분위기의 북유럽 미스터리 소설


2012년 배리상 최우수 장편소설 부문 후보작

덴마크 범죄소설 작가인 유시 아들레르 올센은 그의 6번째 소설 Mercy가 영미권에 처음으로 소개되자마자 배리상 후보에 오르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일단 소재와 구성은 다른 북유럽 범죄소설과 흡사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주인공 카를 뫼르크가 Department Q라는 다소 거창한 이름의 부서를 총괄하는 지위에 오른다는 점인데요. 거창하게만 보이는 부서의 이름과 지위에는 숨은 이면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카를 뫼르크의 직속상관인 마르쿠스 총경은 눈에 가시 같은 존재인 카를 뫼르크를 명맥뿐인 새로운 부서의 책임자로 임명하고 지하의 사무실로 좌천 아닌 좌천시켜버리는 교활한 술수를 부립니다. 하지만 카를 뫼르크가 당하고만 있는 그리 호락호락한 인물이 아니란 점이지요. 그는 곧바로 직속상관의 계획을 알아차리고 이에 걸맞은 대응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인물들 간의 대립과 갈등이 이 소설을 읽는데 감초와 같은 재미를 독자들에게 안겨주고, 읽는 내내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 완벽한 플롯의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3.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리뷰-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1부: 여성을 향한 폭력에 경종을 울리는 사회의식을 담은 스릴러


2010년 배리 상(Barry Award)에서 선정한 지난 10년동안의 최고의 추리소설(MYSTERY/CRIME NOVEL OF THE DECADE)수상작

스티그 라르손의 소설 밀레니엄 1부는 기본적으로 미카엘이 실종된 하리에트를 찾는 추리소설의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전통적인 추리소설과는 사뭇 다릅니다. 예를 들어, 살인, 폭력, 섹스 등 미국 하드보일드 소설에서 흔히 등장하는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경찰소설의 형태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 특색입니다.

밀레니엄에서는 신문기자와 해커라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독특한 구조를 소설에서 담고 있습니다. 경찰이 개입하지 않고 사립 탐정(밀레니엄 1부에서는 미카엘이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에 의해서 사건이 해결되는 미국 하드보일드 소설의 요소가 북유럽 특유의 환경과 결합하여 미국에서 더 큰 인기를 끌게 된 이유인 것은 아닌지 추측이 가능하게 하는군요.








4. 헤닝 만켈Sidetracked

2001년 영국 추리작가협회 골드대거상 수상작

1991년(영어판 출간을 기준) ‘Faceless Killers’를 시작으로 북유럽 범죄 문학 작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였던 헤닝 만켈의 발란더 시리즈가 2011년 3월에 출간된 ‘The Troubled Man’을 마지막으로 완결이 되었습니다.

발란더 시리즈를 원작으로 만든 드라마는 영국 BBC 드라마(시즌1: 2008년, 시즌 2: 2010년, 시즌 3: 2012년 예정)가 가장 잘 알려져 있는데요. 유럽에서는 영국 BBC 드라마 '발란더'의 인기로 인해서 헤닝 만켈의 원작소설이 TV Tie-in 소설로 재출간되기도 했습니다. 10권의 발란더 시리즈 모두가 짜임새 있는 작품들이지만 그 가운데 Sidetracked를 선정했습니다. 10권 모두 읽을 시간이 부족하거나 발란더 시리즈에 처음 입문하려는 독자들이라면 이 소설을 시작으로 발란더라는 캐릭터에 익숙해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같아 보이는군요.







5. 카린 포숨Don't Look Back (돌아보지 마)

1997년 글래스키 상 수상작

한국에서 ‘돌아보지 마’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지만 한국에서의 카린 포숨의 인지도 부족과 홍보 부족으로 큰 인기를 누리지 못해서 많은 추리소설 매니아들을 안타깝게 하였습니다.











전형적인 북유럽 추리소설 특유의 플롯과 이야기 전개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을 시종일관 흥미롭게 하는 반전, 그리고 세예르 형사의 사건 해결 능력으로 카린 포숨이라는 작가의 이름을 알리게 해준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이 소설입니다. 한 가지 흠이라면 세예르라는 캐릭터묘사가 깊이가 적고 무미건조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후 세예르 형사 시리즈가 간혹 독자들에게 실망을 주는 이유가운데 하나인데요. 그럼에도 Don't Look Back은 북유럽 추리문학에 관심이 있는 어느 누구라도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소설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북유럽 추리소설에 관한 기사는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468547.html 를 참고바람



Posted by 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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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은 어느 해와 달리 유난히 북유럽 추리문학, 특히 각종 추리문학상에서 두각을 나타낸 작품이 한국에 소개될 예정입니다. 정확한 출간일은 정해진바가 없지만 출판사의 정보에 기초하여(틀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올해 또는 내년 상반기에 출간 예정인 기대작 두 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새장속의 여자

유시 아들레르 올센(Jussi Adler Olsen)의 Mercy (The Keeper of Lost Causes)

덴마크 범죄소설 작가인 유시 아들레르 올센은 그의 6번째 소설 Mercy가 영미권에 처음으로 소개되자마자 상당한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이미 Flaskepost fra P(병 안에든 메시지)로 2010년 북유럽 최고의 추리문학상인 글래스키 상을 수상했고, Mercy(원제: Kvinden i buret)는 2012년에 배리상 최우수 장편소설 부문 후보작(수상작 발표는 올해 10월 4일로 예정)에 오르면서 그의 인기가 오르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살림출판사에서 새장속의 여자라는 제목으로 출간 예정이라고 하는데 어떠한 반응이 있을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일단 소재와 구성은 다른 북유럽 범죄소설과 흡사합니다. 주인공인 카를 뫼르크는 새로 구성된 Department Q라는 특수 사건 전담 부서에 소속되면서 그의 직관적이면서도 거친 방식으로 미해결 사건들을 수사하게 됩니다. 홀로 수사에 매달리는 아웃사이더와 같은 캐릭터라는 점에서 요 네스뵈의 해리 홀이나 헤닝 만켈의 발란더와도 약간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겠더군요. 개인적으로 요 네스뵈, 루슬룬드- 헬스트럼의 소설보다는 짜임새가 있고 내용도 흥미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제가 읽어본 북유럽 미스터리 문학 가운데 베스트 10에 선정할만한 소설이네요.





데드 조커

노르웨이 작가 안네 홀트의 한네 빌헬름센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 데드 조커가 민음사에서 출간 예정입니다.

전직 노르웨이 법무부 장관이라는 화려하면서도 이색적인 경력의 소유자 안네 홀트는 FBI 프로파일러 요한느 빅& 아담 스투보 형사 시리즈(이 시리즈에 대한 전문가의 평가는 Deadly Pleasures Mystery Magazine 54호를 참조바람)가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같은 노르웨이 추리문학 작가로 명성을 높이고 있는 요 네스뵈에 비해서 안네 홀트의 인지도는 좀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참고로 2012년 에드거 상 후보작 1222는 영어권 국가에서는 처음 소개되는 한네 빌헬름센 형사 시리즈이지만 노르웨이에서는 이미 여덟 번째로 출간된 작품입니다. 1222에 관한 책 리뷰는 티스토리 블로거이신 새알밭님의 리뷰 (http://stalbert.tistory.com/634)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도 새알밭님과 거의 비슷합니다. 읽는 독자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저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1222는 다소 밋밋한 플롯에 독자를 빨아들이는 흡인력이 좀 부족해 보이는 그저 그런 범죄소설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국에서 출간될 데드조커는 혹여 다를지 기대 반 우려 반이네요(데드조커는 영어 번역본이 출간되지 않아서 아직 읽어보지도 못했습니다). 데드조커가 좋은 반응을 얻게 된다면 빅& 아담 스투보 형사 시리즈도 한국에서 만나게될수 있을지도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시리즈가 한네 빌헬름센 시리즈보다는 훨씬 나은 작품들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Posted by 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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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새알밭 2012.06.12 01: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유시 아들레르 올센의 작품이 꽤 충격적이고 스릴 넘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더욱이 필론 님께서 북유럽 미스터리 중 탑 10에 넣을 만하다고 하셨으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이 댓글 달자마자 도서관에 알아봐야겠습니다. ㅎㅎ

    안네 홀트의 활동도 퍽 활발하군요. 영어판이 나오면 한 번 살펴봐야겠습니다. 제 블로그 링크까지 걸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BlogIcon 필론 2012.06.12 09: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최근 몇몇 북유럽 추리문학에 다소 실망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유시 아들레르 올센의 소설을 읽게되었는데 괜히 배리상 후보에 오른게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루함없이 잘 읽었습니다.^^
      아, 그리고 새알밭님의 1222 리뷰가 너무 좋아서 제가 감히 링크를 올렸습니다.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2.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2.06.12 04: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 필론님이 탑10에 들어갈만하다고 말씀하시니 꼭 챙겨봐야 겠습니다. 그나저나 필론님의 넘버1 북유럽 미스터리는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

    • BlogIcon 필론 2012.06.12 09:3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미천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베스트 10 이라고 한것입니다.^^ 많은 북유럽 추리문학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그동안 읽어본 소설들 가운데는 상위권에(제 마음속의 리스트에 말이지요^^)올려두고 싶은 소설이네요. 아마도 앞으로 시리즈를 놓치지 않고 계속 읽고 싶은 세 명의 북유럽 추리문학 작가가 될것 같습니다.^^ 다른 두 명은 이미 벙이벙이님께서도 아시겠지만요.^^

  3. 꼬질 2012.06.26 14: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수고많으십니다. 아. 제가 앞으로 자주 찾아뵙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 사무실에서 필론님의 블로그를 계속 보고픈 마음을 부여잡고 얼른 글만 남깁니다. 오늘 마침 누군가 책을 좀 소개해달라고 해서 몇권 해주다가 .. 혹시나 Rosamund Lupton의 Sister가 번역되어 나왔나 싶어 찾아보았는데 역시 안되었나보더군요. 작년에 그 책을 읽고 "미칠듯이" 좋아서.. 미스테리나 추리소설.. 혹은 외국소설은 잘 안읽던 제가 (워낙 역사, 정치쪽이나 그런류 소설을 좋아해서요..) 그 책을 읽은 후 세권 영국판으로 사서 주변에 선물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후속작인 Afterwards까지 pre-order해서 무척 기대했는데... 역시나 Sister에는 기대에 못미치더라구요. 전 오디오북도 좋아해서 예외적으로 이 시스터만큼은 음침한 영국CD를 들었는데.. 그건 좀 .. 역시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ROOM 도 당시 함께 읽었는데 그건 번역이 금방 되어 나온듯하더니 Sister는 소개가 안되어 애석하지만 번역해놓으면 그 감흥 그대로 있을지요.
    추리소설 하면 셜록홈즈밖에 모르던.,이제 슬슬 눈뜨려고 하는 저를 위해.. 블로그 열심히 오겠습니다. 단지.. 아마도 잘 안오면.. 제 건강에 이상이 .. ㅋㅋ 책읽다 그냥 어떻게 될 것 같은 요즘입니다. 간송 전형필 책을 읽고 또 읽고 또 읽은 후 며칠을 감동과 눈물에 젖어 다시 역사책과 고서 밤새 뒤지고 팩션소설까지읽어 사흘간 한시간밖에 못잤더니 회사생활이 지금 엉망입니다.

    • BlogIcon 필론 2012.06.27 17: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의 블로그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로서먼드 럽튼의 sister 를 읽고 느꼈던 전율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번역작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외국에서 화제를 모았던 미스터리 소설이 한국에서 번역되어 큰 인기를 모은 경우가 별로 없어서 의구심은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