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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cover of 

Trunk Music 

 (Harry Bosch, book 5)

by

Michael Connelly

1997년작 Trunk Music의 한국어 번역본인 트렁크 뮤직 2011 4월에 출간되었다. 마이클 코넬리의 팬이라면 원서로 이미 읽어보았을 오래 전 작품의 번역 출간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한국에서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은 늘 반갑기만 하다. 트렁크 뮤직은 1998년에 마이클 코넬리에게 첫 번째로 배리상의 영광을 준 작품으로도 유명하다(1). 배리상은 범죄 문학 잡지 ‘Deadly Pleasures 매거진에서 수여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추리문학상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배리상은 범죄문학 매니아들의 대중적인 취향을 잘 반영한 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일례로 국내에 이미 출간된 타나 프렌치의 살인의 숲 2008년 배리상 신인상을 수상했고,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1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2009년 배리상 최우수 영국소설상을 수상한바 있다.

 

전작(라스트 코요테)에서 어머니의 살인범을 30년 만에 잡은 후 형사 해리 보슈는 1년 만에 할리우드 경찰서 살인전담팀으로 돌아온다. 할리우드 볼(L.A에 있는 야외 콘서트 홀)의 주변에 버려진 롤스로이스의 트렁크에서 총에 맞은 채로 한 남자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이는 범행수법이 시카고 마피아의 ‘트렁크 뮤직’ 수법과 비슷해서 동료형사 에드거는 조직범죄로 의심하지만 해리 보슈는 성급한 판단을 자제한다. 작은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영화제작자이지만 거액의 돈을 벌어들이는 피해자 앨리소의 행적을 쫓아서 해리 보슈가 향한 곳은 바로 라스베이거스였는데 그곳에서 뜻밖의 인물과 조우하게 된다...

 

해리 보슈 시리즈를 읽으면서 주목해야 될 점 가운데 하나는 바로 주인공 해리 보슈라는 캐릭터이다. 2011년 현재 16작품이 출간된 상태에서 해리 보슈는 그 동안 순탄하지 않은 커리어를 가진 것이 사실이다. LAPD에서 좌천당한 이후로 할리우드 경찰서에서 사건 해결에 주력하다가 라스트 코요테에서 잠시 휴식기를 가진다. ‘트렁크 뮤직에서 복귀한 후 8번째 작품 유골의 도시를 끝으로 경찰계를 떠난다. 그 뒤 ‘Lost Light’ 과 이미 한국에서 번역된 시인의 계곡에서는 PI(사립 탐정)으로 사건을 해결하지만 11번째 작품 ‘The Closers’ 부터 다시 경찰복을 입고 예전과 같은 해리 보슈 형사로서의 이미지가 다시 살아나게 된다. 해리보슈 시리즈를 초기작부터가 아닌 후기작부터 읽게 된다면 초기에 좌충우돌 베트남 참전용사로서의 강인한 이미지를 놓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트렁크 뮤직은 초기작들에서 풍기던 해리 보슈의 이미지를 간직한 채 숙련되어가는 형사로서의 직관력이 강해지는 중간 시점에 놓인 작품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해리 보슈 시리즈 초기작들에서 빠질 수 없는 캐릭터는 바로 해리 보슈의 연인, 앨리노어 위시이다. 나 개인적으로도 범죄 소설, 특히 시리즈로 출간되는 작품을 읽을 때 주목하여 보는 캐릭터가 주인공의 가족 또는 연인이다. 미국 경찰소설뿐만 아니라 아날두르 인드리다손과 헤닝 만켈의 북유럽 경찰소설에서도 주인공인 형사 에를렌두르와 발란더의 개인적인 가정사는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타임라인에서 소홀히 다룰 수 없는 요소인데 그 이유는 형사도 사람이며 개인적인 문제에 의해서 고뇌하고 사건 해결에도 영향을 준다는 소설 속의 리얼리티적인 작가의 터치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블랙 에코를 읽어본 독자라면 친숙한 캐릭터인 앨리노어 위시는 전직 FBI 수사관이다. 분명한 사실은 시인의 계곡에서 새로운 연인 레이첼 월링(국내에 이미 번역된 잭 매커보이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인 시인에 처음으로 등장함) 이 등장하기까지 앨리노어 위시는 해리 보슈의 사생활에서 중요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이 리뷰에서 그녀와 해리 보슈사이의 발전하는 관계를 모두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므로 둘의 밀고 당기는 애정사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앞으로 번역될 ‘Angels Flight(‘트렁크 뮤직의 다음 작품)’‘Lost Light’를 기대해도 좋을 듯 보인다.

 

트렁크 뮤직은 전형적인 경찰 소설답게 피해자 앨리소를 살해한 범인을 증거에 따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에 더하여 과거의 연인이었던 앨리노어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녀를 향한 해리의 애정이 소설을 더욱 긴박하게 만든다. 이는 사건 해결에 차질이 생기더라도 그의 연인을 지켜주려는 해리의 노력이 소설 속에서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베트남전에 참전한 직선적이고 사건 해결을 위해서는 물불을 안 가리는 감정이 메마른 형사일 것이라는 독자의 상상을 깨뜨리고, 자신으로 인해서 위험에 빠진 앨리노어를 구하려는 해리 보슈의 강직하지만 순정파적인 남성상이 트렁크 뮤직을 읽는 독자에게 주는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1)
지금까지 마이클 코넬리는 배리상을 2회 수상하였는데 나머지 한 작품은 해리 보슈 시리즈의 최고의 작품으로 평론가와 독자로부터 칭송을 받는유골의 도시이다.‘유골의 도시 2003년에 앤서니 상과 배리 상을 수상하였고, 에드거 상과 매커비티 상, 그리고 CWA(영국추리작가협회) 골드대거상의 후보작이었다.

Posted by 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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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일창 2011.04.18 17: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 번역본 출간에 때맞춰서 이렇게 리뷰를 올려주시다니 고맙습니다. 주인공의 가족과 연인에 대한 필론 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저도 그런 부분이 인간적인 터치를 더해줘서 추리소설의 문학성을 높이는데 기여한다고 생각되서 자세히 보게 되더라고요. 해리 보슈의 성품에 대해서 깔끔하게 요약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늘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 BlogIcon 필론 2011.04.19 09: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제가 몸담고 있는 카페(랜덤하우스 카페는 아닙니다)를 통해서 서평이벤트로 이 소설을 읽게 되었습니다.^^ 초기작다운 거칠지만 매력적인 해리 보슈 캐릭터를 느낄수 있더군요. 아, 그리고 제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내일부터 일주일간 인터넷 접속을 못하게되니 다음주에나 블로그에서 일창님을 뵐수있겠네요.^^

  2. BlogIcon 일창 2011.04.19 22: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일주일이나요? 바쁜 일이신가 본데 잘 마치고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안 계시는 동안 그동안 올려주신 리뷰들 꼼꼼히 읽어봐야겠습니다.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

  3. BlogIcon 일창 2011.04.27 03: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 돌아오셨군요. 반갑습니다... 별일 없으셨는지요?

    비채 서포터즈로 활동하시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비채가 좋은 장르소설을 많이 내주더니 리뷰어 보는 안목이 있는 모양이네요. ^^

    • BlogIcon 필론 2011.04.27 09: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올해 출간되는 비채 라인업에 요 네스뵈와 할런 코벤이 있어서 서포터즈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일창님도 며칠동안 별일 없으셨는지요?^^ 에드거 상 수상소식이 조만간 있겠군요.^^

  4. BlogIcon 일창 2011.04.29 15: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늘 에드거 어워드 발표가 났는데 재미있는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 바쁘신 줄 알면서도 빨리 필론 님의 평가를 듣고 싶습니다. 후보작 리뷰도 기대되고요.

  5. BlogIcon 일창 2011.04.30 23: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럴 때 보면 CWA보다 MWA가 더 보수적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스티브 해밀턴은 1999년 데뷔작으로 MWA 신인상을 수상했던데, 12년만에 본상 수상이라니 기쁘겠습니다. ^^ 아직 자세한 인터뷰 같은 것은 안 떴고, 언론에서도 다른 뉴스가 많은지 조용한 편입니다.

    • BlogIcon 필론 2011.05.01 09: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스티브 해밀턴의 작품을 읽어보지 않아서 어떻다고 이야기하기가 좀 그러네요. 기회가 되면 읽어보고 개인적인 평가를 해봐야겠군요.^^


The Brass Verdict: it means what policemen call a killing that came down to sim­ple street jus­tice

죄지은 사람이 심판의 일환으로 거리에서 살해당하는 것을 일컫는 경찰의 속어로 탄피(brass casing)를 지칭하는 말이다.

 

Profile

1992년 블랙 에코를 시작으로 탄생한 해리 보슈(사실 보쉬가 맞는 발음이지만 한국어 번역서에 따라서 보슈로 통일하고자 한다) 시리즈(1)14번째 작품 The Brass Verdict(2)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는데, 다름 아닌 해리 보슈와 2005년작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3)의 주인공인 해리 보슈의 이복 형 미키 할러(4) 라는 두 캐릭터가 함께 등장하는 초유의 작품으로 탄생하게 된다. The Brass Verdict2009년 앤서니 상을 수상하게 됨으로 작품성과 새로운 시도에 대한 인정을 받게 되었고, 2010 10월 최근작인 The Reversal에서도 두 이복형제를 다시 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마이클 코넬리의 팬의 기대를 받기에 충분하다.

 

Award

2009 CWA(영국추리작가협회) 이언 플레밍 스틸 대거상 후보작

2009년 앤서니 상(Anthony Award) 최우수 장편 소설상 수상작

 

Synopsis

미키 할러가 관선 변호인이었을 때, 두 명을 살해한 마약거래자 우드슨을 변호하는 재판에서 당시 검사였던 제리 빈센트와 대결하게 되었다. 제리는 이 사건에서 지게 되었고 이러한 인연으로 미케와 제리는 변호사로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 뒤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의 에피소드에서 나오듯 총상을 입고 변호사 업무에서 손을 땐지 2년이 흐른 2007년 어느 날 미키는 로스엔젤레스의 수석판사로부터 제리가 살해되었다는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미키는 아내와 정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아치웨이 영화사의 소유주 월터 엘리어트의 사건을 제리 대신에 맡게 된다. 미키는 더 이상 과거의 소위 잘나가던 변호사가 아니다. 그가 늘 이용하는 링컨차를 운전기사 없이 직접 몰아야 하고 제대로 된 사무실 마저 없다. 할리우드의 유명인사인 월터 엘리어트의 변호를 맡음으로 미키는 자신의 명예를 회복할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그러한 기쁨은 잠깐 동안이었다. 제리의 사무실에서 만난 해리 보슈 형사(서로가 이복형제라는 것을 처음에는 몰라본다)는 제리의 고객가운데 범인이 있을 거라고 추측하고 미키도 이에 동의한다. 하지만 미키가 수석판사의 동의하에 고객 가운데 제리를 죽였을 만한 인물의 명단을 해리 보슈에게 넘겨주지만 해리는 의심받을 만한 용의자를 찾지 못하게 된다. 해리 보슈 형사는 미키 할러를 미끼로 범인을 유인해서 잡으려고 계획하는데...

 

법정 스릴러와 하드 보일드의 요소를 결합한 The Brass Verdict는 해리 보슈와 미키 할러를 함께 한 작품에서 등장시키는 새로운 시도로 흥미를 더욱 불러일으키게 한다. 비록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 가운데 가장 긴 600페이지 분량의 소설이지만 읽으면서 전혀 지루한 감이 없다. 전반부는 제리의 죽음으로 갑작스럽게 사건을 맡은 미키 할러의 이야기로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제리의 죽음에 관련된 누군가와의 보이지 않는 싸움에서 미키 할러가 어떤 선택과 전략으로 자신에게 닥쳐올 위험에서 벗어나는지 독자의 손에서 땀이 나게 할 정도이다. 마지막에 드러나는 기막힌 반전은 놀라울 따름이다. Page-turner란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독자로 하여금 시종일관 책을 놓지 못하게하는 것이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의 진정한 매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평점 ★★★★★

 

(1) 2011 2월을 기준으로 한국에서는 해리 보슈의 시리즈의 두 번째와 세 번째 작품인 블랙 아이스콘크리트 블론드가 출간되면서 시리즈 가운데 총 5작품이 현재까지 출간된 상태이다, 2011년에 유골의 도시의 이전작들과 11번째 작품인 The Closers가 출간될 예정이라 The Brass Verdict는 한국어 번역본으로 만나려면 2012년까지는 기다려야 될 것으로 예상인다.

(2) 작품 속에 차지하는 캐릭터의 비중을 감안하면 미키 할러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일컬어지는 것이 더 적당한 The Brass Verdict에서는 해리 보슈외에시인허수아비와 같은 작품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기자 잭 매커보이도 잠깐 동안 등장한다.

(3) 참고로 추리문학상 수상을 감안하여 볼 때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 가운데 최고로 선정되는 작품은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유골의 도시이다.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 2006년도 매커비티 상(Macavity Award)과 셰이머스 상(Shamus Award)을 수상하였고, 앤서니 상과 에드거 상의 후보에 오른 작품이다. 그리고 2010년에 시상이 끝난 배리 상의 최근 10년간 최우수 장편소설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유골의 도시 2003년에 앤서니 상과 배리 상을 수상하였고, 에드거 상과 매커비티 상의 후보작이었다.
(4) 사실 미국 추리문학 매니아들은 이미 해리가 미키 보다 나이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harrybosch.wikia.com을 참고) 한국에서 출간된 블랙 아이스에서는 미키를 이복 형이라고 번역하고 있다. 이 리뷰는 한국어 번역본을 따라 미키를 이복형이라고 지칭한다.

책 속의 구절

IF I’D KEPT MY MOUTH SHUT I WOULDN’T BE HERE

Posted by 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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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iceboat 2011.02.26 15: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는 몇 년 기다려야 되나 생각했었는데 2012년이면 나온다니 해리 보슈 시리즈는 빨리 번역이 되는 편인 듯 합니다. 국내에서 마이클 코넬리는 그래도 반응이 있는 것인지, 출판사가 그와 상관없이 성의있게 시리즈를 내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미키는 한 번 '이복형'으로 번역을 했으니 앞으로도 일관성 있게 형으로 해야 되겠습니다. 형 아우가 미국에서는 중요하지 않지만 우리말에서는 나름 중요한 것인데, 처음 번역할 때 저자에게 물어봐서 할 수는 없었을지요?

    추리문학상 수상 기록까지 정리를 해주시니까 보기가 참 편하네요. 필론 님께서 소개 글을 이렇게 깔끔하게 써주셔서 코넬리 팬들은 번역본 출간을 많이 기다리게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 BlogIcon 필론 2011.02.26 17: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제가 봐서는 책의 판매에 상관없이 계속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을 번역 출간하려나 봅니다. 홍보에도 관심이 없고 출판사의 계획대로 그냥 밀고 나가는 모습을 좋게 봐야될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저의 리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 BlogIcon iceboat 2011.02.27 08: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렇군요. 홍보는 하지 않으면서 책만 열심히 출간하겠다니 그것도 참 희한한 마인드네요. ^^ 출판사 상부에서는 설마 그렇게 생각하면서 책을 출간할 리 없을 텐데, 실무진의 홍보 기술이 아쉽습니다.

    제가 인터넷 세계를 많이 돌아보지 않아서 리뷰 쓰시는 블로거님들을 많이는 모르지만, 저는 필론 님 리뷰가 제일 좋습니다. 글이 구성부터 깔끔하고 필요한 정보는 다 있으면서 불필요한 말씀도 없고, 딱 제 스타일입니다. ^^

    • BlogIcon 필론 2011.02.27 09: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iceboat님께서 과찬을 해주시니 제가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말씀하신대로 출판사에서 홍보나 출간 기획에서 다른 책에 비해 우선순위가 낮은 책이 있는가 봅니다. 추리문학이 그렇다는 점에서는 좀 아쉽긴 하네요.^^

  3. BlogIcon iceboat 2011.02.28 11: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아마 출판사에서는 추리문학이 안 팔리니까 우리가 이렇게 운영하는 것이 아니냐 하겠지요. ^^ 좋은 작품을 번역을 통해서 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출판사가 조금 더 선도적으로 기획이나 마케팅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오늘 벌써 2월 마지막 날이네요. 하시던 일 있으실 터인데 월말 결산 잘 하시고, 새로운 한 주 즐겁게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필론 2011.02.28 15: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무래도 추리문학 독자층이 두껍지 않은 이유 때문이기도 할겁니다. 그러니 추리 문학 신간 홍보에 미온적인 출판사의 태도도 이해가 갈만합니다.
      그나저나 iceboat님께서도 즐거운 3월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4. BlogIcon iceboat 2011.03.01 16: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 항상 따뜻한 말씀 고맙습니다. 미국 작가들은 베스트셀러만 써도 충분히 먹고사는 제임스 패터슨이 페이스북 게임을 쓸 정도로 시대의 흐름에 빨리 적응하고 뭔가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듯 한데, 아직 한국에서는 그렇지 못한 듯 해서 아쉽네요. ^^

    지인에게 들으니 주말 심야에 하는 스페셜 드라마로 일본 미스터리풍의 한국 드라마가 방송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원작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목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하던데 필론 님도 아시는지요?

    • BlogIcon 필론 2011.03.01 17: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ㅎㅎㅎ저는 잘 모르겠네요. 한국 드라마를 잘 안보거든요.
      이번에 노블마인에서 나온 영국작가 스코트 마리아니의 모차르트 컨스피러시가 재미있더군요. 저는 그 작가의 이름을 처음 들어보았는데 책이 재미있네요.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쉬(Bosch; 번역서에는 보슈라고 했지만 사실 영어로는 보쉬, 그리고 네덜란드어로는 보스가 맞는 발음이다)시리즈는 19921탄 블랙 에코(The Black Echo)를 시작으로 2010년 현재 16번째 작품인 The Reversal(해리 보쉬와 미키 할러가 동시에 등장하는 2번째 작품이다)이 출간된 상태이다. 이 작품으로 마이클 코넬리는 에드거 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Synopsis
블랙 에코는 해리 보쉬라는 캐릭터의 성격을 잘 살린 작품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베트남전에서 땅굴쥐로 활약한 경험과 함께 경찰계에 입문하자마자 타인과의 타협보다는 사건 해결을 그의 특유의 직관으로 해결하는 좌충우돌 형사의 모습을 잘 그리고 있다. 해리 보쉬와 함께 베트남전에 참가했던 메도우스가 멀홀랜드 댐 근처의 굴에서 죽은 채 발견된다. 보쉬 형사는 메도우스가 비록 마약 중독자였지만 약을 끊었으며 그의 죽음은 단순한 자살이 아닌 살해라고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한다. 보쉬 형사를 파멸시키려는 경찰서 내부의 계략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FBI와 공조로 메도우스가 웨스트랜드 내셔널 은행을 턴 일당의 일원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게 된다. 보쉬 형사는 메도우스의 시체를 유기한 장면을 목격했던 샤키라는 소년을 찾아서 심문을 하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는 못한다. 그 후 샤키는 살해된 채 발견되고 보쉬는 샤키가 죽은 것이 단순한 우연이 아닌 이번 메도우스 사건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해리 보쉬 시리즈의 신호탄이 된 블랙 에코는 하드 보일드 범죄 소설의 걸작이라 불릴만하다. 영웅 기질과 함께 법의 수호자라는 완벽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정적이 많은 해리 보쉬라는 캐릭터가 계속되는 시리즈에서 어떠한 활약을 하게 될지 독자로 하여금 자못 기대를 가지게 하는 작품이다.

나의 평점 ★★★★




마이클 코넬리의 유골의 도시(City of Bones) 2003년 앤서니 상과 배리 상을 수상한 작품이고 해리 보쉬 시리즈(Harry Bosch) 8번째 작품이다. 해리 보쉬 시리즈는 현재까지 16작품이 출간되었으며 그 가운데는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로 이미 우리에게 알려진 변호사 미키 할러와 함께 등장하는 The Brass Verdict도 있다. 참고로 범죄 전문기자 잭 매커보이(Jack McEvoy)가 등장하는 잭 매커보이 시리즈는 1996년작 시인(The Poet) 2009년 허수아비(The Scarecrow)가 있다.

 

Synopsis
유골의 도시는 산책을 하던 은퇴한 의사의 개가 로럴 캐니언의 협곡에서 유골의 일부를 물고 오는 바람에 경찰서에 신고함으로 사건의 전개가 시작된다. 경찰 소설답게 사건은 보쉬가 동료 형사들과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경찰서를 중심으로 엮어나가고 있다. 사건 현장의 조사를 통해서 과학 수사대가 투입되고 10살 정도의 남자아이의 유골임이 밝혀지게 된다. 유골에서 폭력의 흔적이 발견되자 보쉬 형사는 이 아이가 폭력의 피해자로 살해되었음을 직감하게 된다. 아이의 주변인물과 유골이 발견된 곳의 주민을 탐문 수사하던 가운데 뜻밖의 사건이 생기는데

 

유골의 도시는 마이클 코넬리 특유의 재미와 작품성을 겸비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미키 할러가 등장하는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와 마찬가지로 각종 상의 후보에 오르고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사회의 흐름에 복종하며 돈을 밝히는 변호사 미키 할러와는 달리 해리 보쉬라는 캐릭터는 이상적인 경찰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한듯하다. 아날두르 인드리다손(Arnaldur Indridason)의 에를렌두르 경위가 어릴 적 상처에 괴로워하고 감성적이며 고뇌에 찬 경찰의 모습이고, 돈나 레온(Donna Leon)의 브루네티 경감이 귀족 출신의 아내와 결혼한 베네치아의 브루조아적 모습의 경찰이라면, 해리 보쉬는 터프한 전직 베트남 참전용사의 이미지를 그대로 간직한 채 원리원칙을 고수하며 그로 인한 개인적인 손해를 감수하는 말 그대로 로스엔젤레스를 혼자 책임지는 천사의 지킴이이다. 완벽한 플롯과 시종 일관 흐르는 긴장감으로 독자로 하여금 점점 빠져들게 하는 흡인력이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에서 풍기는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평점 ★★★★

Posted by 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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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iceboat 2010.12.24 09: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항상 공감 백표를 던질 수 밖에 없는 필론 님의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마이클 코넬리에 대해서는 애정이 깊으시니 글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Tunnel Rat'을 '땅굴쥐'라고 하는 모양이네요. 우리 군에도 땅굴수색대가 있긴 할텐데 따로 이름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영어권에서는 이 단어만 들어도 해리 보슈의 겉모습은 물론이고 성격도 어느 정도 연상이 되는데, 문화적 차이 때문에 번역본에서는 전달이 안 되는 부분이라서 약간 아쉽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0.12.24 09: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의 리뷰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생각에 땅굴쥐보다 적당한 용어가 한국어로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번역본이니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야겠지요.^^

  2. BlogIcon iceboat 2010.12.25 08: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무슨 말씀을요. 필론 님께서 가까이에서 블로깅을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저는 많이 감사하답니다. ^^

    크리스마스에 무슨 특별한 계획이라도 있으신지요? 좋은 분들과 함께 보내시던, 좋은 책을 읽으시던, 행복한 휴일이 되셨으면 합니다.

  3. BlogIcon iceboat 2010.12.26 09: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네, 감사합니다.

    올해는 성탄절과 설날이 다 토요일이라 휴일이 짧네요. 남은 연휴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

    • BlogIcon 필론 2010.12.26 14: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iceboat님도 즐거운 연휴를 보내시고 특히 추운 날씨에 건강 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4. BlogIcon iceboat 2010.12.26 20: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예. 덕택에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 수십년만의 한파라던데 필론 님도 건강 주의하셨으면 합니다.

  5. BlogIcon iceboat 2010.12.28 09: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별 말씀을요. ^^ 눈이 많이 왔던데 눈길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필론 님 말씀을 듣고 보니 가끔 느껴지는 일본 미스터리의 억지스러운 점이 마지막 반전에 대한 집착에서 나온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동안 그냥 좋아서 읽기만 했는데, 덕택에 미스터리 문학에 대해서 좀 넓게 볼 수 있는 눈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

    • BlogIcon 필론 2010.12.28 09: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냥 제가 좀 현실적인 또는 일어남직한 범죄 소설을 좋아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소설은 독자들이 읽을때 재미가 없을수도 있겠지요.^^

  6. BlogIcon iceboat 2010.12.29 09: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현대 독자들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마지막에 보여주는 반전에 열광하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점점 자극적인 것을 찾도록 시대가 변해가고 있고, 미스터리 강국인 일본에서 엽기적인 범죄나 깜짝 반전 같은 것을 선호하는 것도 있고요.

    그래도 필론 님이나 저처럼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을 법한 범죄를 그린 책을 좋아하는 독자들도 있으니까요. ^^ 번역본으로도 다양한 소설이 소개되서 많은 독자들이 취향대로 읽을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0.12.29 09: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요즘 출간되는 미국의 범죄 소설을 보아도 자극적인 요소가 많더라고요. 그런 소설에 익숙해진 독자들이 유럽의 다소 잔잔한 범죄 소설을 읽으면 지루해 할수도 있겠지요.^^

  7. BlogIcon iceboat 2010.12.30 19: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 2010년이 하루 밖에 안 남았네요.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

  8. BlogIcon iceboat 2011.01.01 15: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새해 맞이 잘 하셨나요? 올해도 좋은 추리소설 많이 읽으시고 알찬 리뷰도 많이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9. BlogIcon iceboat 2011.01.02 18: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 늘 알찬 댓글 감사드립니다. 제가 실력이 부족해서 필론 님 만큼 좋은 댓글을 달아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네요. ^^

    내일부터 새로운 한 주인데 2011년 첫 시작부터 하시는 일들 모두 계획하신대로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 BlogIcon 필론 2011.01.02 18: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제가 오히려 iceboat님의 블로그에서 좋은 정보를 많이 얻고 갑니다. 늘 감사합니다.^^

  10. BlogIcon iceboat 2011.01.14 17: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느새 또 주말이네요. ^^ 올해 계획하신 추리소설 읽기는 스케줄대로 진행이 되고 계시는지요?

    저는 정초부터 좀 어려운 문학 관련 책을 잡는 바람에, 진도가 안 나가네요. ^^ 아무래도 곧 포기하고 좀 쉬운 책을 읽어야할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 이웃이신 나무 선생님께서 '씨네 21'에 밀레니엄 특집이 실렸다고 하시던데, 온라인으로 나오게 되면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벌써 종이잡지로 읽으셨는지도 모르겠네요.

    • BlogIcon 필론 2011.01.14 17: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렇군요. 좋은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밀레니엄을 읽게되었으면 좋겠군요.

  11. 2011.01.16 01:3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BlogIcon iceboat 2011.01.17 05: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별말씀을요.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테스 게리첸의 메디컬 스릴러가 번역이 된 모양이네요.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정말 독자들도 모르게 번역되는 책이 많은가 봅니다. -_-

    • BlogIcon 필론 2011.01.17 09: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Nordic Noir가 정말 재미있더군요. 발 맥더미드가 인터뷰에 참여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3. BlogIcon iceboat 2011.01.18 00: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는 시간에 쫓겨서 대충 앞부분만 보고 아직 독파를 못 했습니다. ^^ 필론 님도 분명 바쁘실 터인데, 열정이 대단하세요. 잘 보셨다니까 너무 기쁩니다.

  14. BlogIcon iceboat 2011.01.19 00: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지금 발 맥더미드의 <The Mermaids Singing>를 번역 중인 모양이더라고요. 가제가 <인어의 노래>라는 것 보니까요. 타나 프렌치도 다 번역될 예정이고 좋은 작품들이 나오긴 할 모양인데 얼마나 반응이 있으려는지 모르겠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1.19 08: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Wire in the blood의 원작 소설 시리즈를 출판사에서 알고 번역하는가 보군요.^^ 좋은 소식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년 배리 상(Barry Award)에서 지난 10년동안의 가장 우수한 추리소설에 대한 시상(MYSTERY/CRIME NOVEL OF THE DECADE)이 있었다. 후보작들을 살펴보면:


밀레니엄 1 (상)

스티그 라르손
(Stieg Larsson)의 밀레니엄 1(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The Guards by Ken Bruen
Ken Bruen
THE GUARDS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마이클 코넬리
(Michael Connelly)의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THE LINCOLN LAWYER)

미스틱 리버 (상)

데니스 루헤인
(Dennis Lehane)의 미스틱 리버(MYSTIC RIVER)



루이스 페니
(Louise Penny) STILL LIFE

The Shadow of the Wind by Carlos Ruiz Zafón
Carlos Ruiz Zafon
THE SHADOW OF THE WIND


개인적으로는 위의 작품 가운데 Ken Bruen 과 Carlos Ruiz Zafon 두 작가의 작품을 제외하고 다 읽어보았다. 특히 출간되자마자 해외에서 화제가 되었던 스티그 라르손의 작품도 재미있게 읽었다. 마이클 코넬리가 수상하기를 바랬는데 아쉽게도 수상작은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으로 돌아갔다. 배리 상이 추리문학 팬들의 투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스티그 라르손의 인기가 많이 반영된 것 같다.


Posted by 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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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iceboat 2011.01.03 18: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밀레니엄 판권 소식은 어디선가 저도 본듯한데 그럼 출판사 경영난 때문인지요? 아마 아직은 그래도 팔리고 있는 작품일 듯 한데, 아르테가 어려웠나 봅니다.

    추리소설을 내주는 출판사가 경영난을 겪는다는 소식에 사실 뜨끔하네요. 더 많은 출판사가 미스터리를 출간해주어야 할텐데 반대로 문을 닫는 경우가 생긴다니 안타깝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1.03 19: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자세한 내막은 저도 모르지만 밀레니엄의 한국어 번역본 판매가 많이 부진했다더군요. 미국에서 1000만부 이상이 팔린 책이 한국에서는 1만부정도였다니 기가막힐 노릇이지요.^^

  2. BlogIcon iceboat 2011.01.04 19: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밀레니엄 판매고가 생각외로 많이 부진했었군요. 그렇다면 아르테가 곤란을 겪을만 했네요. 1만부 팔아서야 손익분기점을 맞추기가 어렵지 않을지요. 우리나라는 아직 장르소설 독자의 저변이 그다지 넓지 않은 모양입니다.

    • BlogIcon 필론 2011.01.04 19: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사실 영어판에 비해서 번역이나 표지 디자인, 마케팅 모두 아르테출판사가 미흡했던건 인정해야될듯 보입니다. 웅진에서 재출간되는 번역본의 판매를 보면 정확한 이유를 알게되겠지요. 웅진마저도 실패한다면 한국의 독자들이 굉장히 까다롭다고 밖에 해석할 길이 없겠네요.^^

  3. BlogIcon iceboat 2011.01.05 19: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그렇군요. 아무래도 크지 않은 출판사라 역량 부족으로 그 작품의 명성에 걸맞는 번역본을 내지는 못했나 봅니다.

    사실 독자 입장에서는 작은 출판사들이 많이 난립(?)해서 경쟁을 해주는 구도가 좋은 듯 합니다만, 군소 출판사들이 너무 힘들어 하니까 그런걸 바라는 것도 사치인 것 같네요.

    필론 님 말씀대로 이번에 그럼 웅진에서 새로 내놓은 밀레니엄을 지켜봐야 할 이유가 확실한 듯 합니다. 그 정도로 안 팔릴 책은 아닌데 독자들이 이번에는 가치를 알아줬으면 합니다. ^^

    • BlogIcon 필론 2011.01.05 21: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밀레니엄같은 걸작이 한국에서 많이 안팔린다면 저와 같은 스티그 라르손의 팬이 실망하겠지요.^^

  4. BlogIcon iceboat 2011.01.06 20: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밀레니엄이 실패한다면 다른 책들은 더 어려울 것 같아서 우려가 됩니다. 북유럽 미스터리 소설 가운데 흥행성이 높은 작품인 것 같은데요. ^^

    우리나라 독자들 기호가 외국 독자와는 많이 다른 면이 있으니, 출판사 기획이나 마케팅하시는 분들도 힘드시겠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1.06 20: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러게 말입니다. 별로 인기가 없는 외국의 소설이(특히 일본 소설들 가운데) 한국에서 대박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 반면에 그 반대인 경우도 있으니 출판사의 입장에서 책의 기획을 하는데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5. BlogIcon iceboat 2011.01.07 20: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예. 예전에는 팝송계에서 그런 일이 많아서 가끔 한국인 취향은 독특하다는 식의 말들이 나오곤 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미스터리 문학에서도 그런 현상이 보이네요. ^^

    몇 년 전 동서 중역본이 나올 때 환호하던 것을 생각해보면 요즘은 그래도 그때보다는 사정이 좋아진 듯 합니다만, 미국이나 유럽처럼 추리문학이 좀 더 대중화되었으면 하는 것이 애독자로서의 바람입니다. ^^

    • BlogIcon 필론 2011.01.07 20: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범죄 문학의 팬으로서 다른 장르의 책이 대박을 터트리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만 독자마다 취향이 달라서 그렇다고 받아들여야겠지요.^^

  6. BlogIcon iceboat 2011.01.08 20: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여러 장르의 책들이 골고루 대박을 터뜨리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 작년에는 소설보다는 논픽션 류에서 대박이 많이 나온 것 같던데 독자들 취향이 참 까다롭네요.

    마이클 코넬리도 그 정도로 판매부수가 저조하다니, 출판사에서 시리즈물을 순서대로 안 내주거나 원서의 진도를 한참 뒤에서나 따라가는 것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갑니다.

    • BlogIcon 필론 2011.01.08 20: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마이클 코넬리나 제임스 패터슨의 인기가 저조한것을 보면 한국 독자들이 대체로 범죄문학이나 스릴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봐야 될것 같네요.^^

  7. BlogIcon iceboat 2011.01.09 20: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주말인데 편안한 시간 보내셨는지요? ^^

    필론 님도 그러시겠지만 범죄소설을 즐겨 보는 입장에서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네요. 코난이나 김전일 같은 퍼즐형 추리 만화 쪽은 인기가 있는 것 같던데, 그런 관심이 범죄소설 읽기로 이어지지는 않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