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린다 바우어(Belinda Bauer)의 Blacklands
추리소설 리뷰/추리문학상 수상작 리뷰 2010.12.07 22:30 |
벨린다 바우어(Belinda Bauer)의 Blacklands는 2010년 CWA(영국추리작가협회) 골드대거상(Gold Dagger,황금단도상) 수상작이다. 첫 작품에서 골드대거상을 수상한 벨린다 바우어는 영국에서도 골드대거상의 후보에 오르기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이번 골드대거상에서는 전직 스코틀랜드 경찰인 캐런 캠벨(Karen Campbell)과 세 번째 작품 만에 골드대거상의 후보에 오른 여성작가 S.J.Bolton등이 함께 경합을 벌였지만 벨린다 바우어에게 상이 돌아갔다.
“It was a thrill just to be shortlisted for the CWA Gold Dagger for my first novel, let alone to win. Blacklands is a small, simple book and I'm still stunned and delighted that it seems to have struck a chord with so many people.” “수상은 고사하고라도 나의 첫 작품이 골드대거상에 후보로 선정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분을 감출 수 없다. 블랙랜드는 두껍지 않으면서도 단순한 작품임에도, 나는 이 작품이 많은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 매우 기쁘다.”
Synopsis
Blacklands는 12살 소년 스티븐이 아동살인범에 의해 납치되어 살해당한 삼촌 빌리(11살경에)의 유골을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는 삼촌의 유골이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황무지에서 연일 구덩이를 파는 일로 하루 일과를 보내게 된다. 그 뒤 스티븐은 주로 아동을 납치하여 연쇄 살인한 죄로 수감되어 있는 에이버리(Avery)의 소재를 신문을 통해서 알게 된다. 에이버리가 삼촌을 죽인 범인이라고 확신하는 스티븐은 에이버리에게 편지를 보내어 삼촌 빌리의 시신이 묻힌 곳을 알게 되기를 원하지만 그의 뜻대로 쉽게 일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대신 에비버리는 스티븐과 일종의 게임을 즐기고자 한다. 스티븐에게 보내는 답장에 살해당한 피해자의 이니셜을 적어서 보내는 것이었다. 그 뒤 한번 더 답장이 오는데 에이버리는 스티븐에게 Exmoor(영국 남서부 지역의 한곳)의 가장 높은 언덕인 Dunkery Beacon의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한다. 스티븐이 보낸 사진을 보던 에이버리는 사진 속에 나오는 차의 사이드 미러에 스티븐의 모습이 우연히 찍힌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때부터 이야기는 긴장감 있게 전개되기 시작한다. 에이버리는 스티븐이라는 목표가 생기면서 탈옥을 결심하게 되고 우연히 그 기회가 생긴다...
벨린다 바우어의 Blacklands는 평범한 범죄소설과는 다른 플롯을 가지고 있으며 심리 스릴러라는 장르의 소설로 분류된다. 일단 사건이 벌어지고 경찰 혹은 사립탐정이 범인을 찾는 일반적인 범죄소설과는 다르다. 독자는 소설 속에서 스티븐의 삼촌을 살해한 범인이 에이버리라는 점을 이미 추측한 상태에서 스티븐의 일상을 쫓아간다. 어찌보면 이러한 점이 소설의 중반부에 이르기까지 독자에게 긴장감을 덜 줄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가 이러한 독특한 형식의 소설로 독자에게 주는 진정한 스릴은 아마도 범인이 누구인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스티븐과 에이버리 사이에 쫓고 쫓기는 심리상태에 초점을 둔 점이 매력이라고 볼수 있겠다.
나의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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