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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조는 ‘웃는 경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찰소설을 독자에게 선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제복경관 카와쿠보 시리즈'를 발표했다. 이 시리즈는 홋카이도의 작은 마을에서 근무하는 순사부장 카와쿠보가 주인공이다. 이와는 조금 다른 소재와 배경에서 탄생한 작품 ‘경관의 피’는 2008년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에 오르고 나오키 상에도 후보로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사사키 조를 일본 경찰소설의 대표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리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대대적인 경찰의 인원확충을 위한 모집에 세이지는 지원하게 되었고 경찰 계에 입문하게 되었다. 사건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자신의 목표인 주재경관으로의 꿈을 향해 달려가던 중 이상한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젊은 남창 하나가 시노바즈노이케라는 연못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었던 것이다. 이 사건은 사회의 빈곤층 사이에서 벌어진 사건이라고 취급하는 경찰의 무관심으로 인해서 해결되지 못하고 오직 세이지만이 그 사건에 관심을 기울이고 혼자서 조사를 하지만 의문의 추락사를 당하게 된다. 그 후 아들 다미오 역시 경찰이 되지만 그 또한 총에 맞아 숨지게 된다. 다미오의 아들 가즈야는 60년 동안 미궁에 빠져있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되는데...


경관의 피가 다른 영미권이나 일본 추리문학 작가의 경찰소설과 다른 특징을 두 가지로 요약해 보고자 한다.

첫째로 경관의 피는 3대에 걸쳐 발생하는 사건들을 해결하게 되는 수십 년 동안의 이야기이다. 물론 영국의 추리작가 피터 로빈슨의 DCI 뱅크스 시리즈에서도 과거에 풀리지 않았던 사건을 현재 시점에 다시 해결하게 되는 이야기로 종종 설정되기도 하지만 ‘경관의 피’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복구가 한창이던 일본사회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세이지라는 어느 경찰의 이야기가 3대에 이르는 동안 미궁에 빠져있던 사건이 손자 대에 가서야 해결되는 대서사시와도 같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일본에도 불었던 좌익 사상은 1967년 베트남전쟁이 있던 시기에 일본 대학생들과 경찰이 충동하는 10.8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다. 이 사건은 사토 총리대신의 남베트남 방문을 저지하기 위해서 벌어졌으며 그 과정에서 대학생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후 1969년에는 반전쟁 좌파 세력인 일본 적군파의 무장 투쟁이 극에 달하던 시기였다. 세이지의 아들 다미오는 경찰학교에 입학한 이후로 그 재능이 발탁되어 나중에는 적군파에 잠입하여 정보를 경찰에게 알려주는 일을 하게 되었다. 이처럼 50년대에서 70년대에 이르는 당시 일본의 사회상, 한국전쟁과 베트남 전쟁의 영향으로 좌익과 우익이 충돌하던 젊은 계층의 사상적 갈등 그리고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볼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을 잡아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문학 이상의 이야기 거리를 제공해 준다.


둘째로 경관의 피는 우정과 가족애가 진하게 묻어있는 작품이다. 세이지는 전후 가족을 부양하기위해서 경찰 계에 입문하지만 단지 생계를 위해서 경찰직을 수행하는 것보다 자신의 사명을 성실하게 감당하는 사람이다. 그러다가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고 남은 가족은 생계가 막막해지게 되었다. 세이지의 경찰학교 동료 세 명은 세이지의 아들 다미오가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게 학비를 지원해주는 동료애를 발휘하게 된다. 아버지 세이지가 경찰에 근무하면서 가지고 있던 사명감과 경찰로서의 자부심은 대를 이어 아들 다미오에게 전해지게 되었고 다미오 또한 집안 형편 때문에 대학을 포기하고 그 대신에 경찰이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물론 이 소설 속에서 아름다운 가족의 모습만 묘사되는 것은 아니다. 다미오는 좌익 세력을 감시하는 잠입 수사로 인해서 신경증을 얻게 되었고 준코와 결혼한 후에는 술만 마시면 아내를 폭행하여 아이들과 아내를 불안에 덜게 하는 남편으로 전락하게 된다. 다미오는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 상담을 하는 등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가족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가족애일 것이다. 비록 갑작스런 세이지의 죽음으로 인해 닥쳐오는 생계의 어려움, 그리고 다미오의 가정폭력으로 인한 가정 내의 위기, 이런 시련 속에서도 꾿꾿이 가정을 지키고 자녀를 돌보는 아내들의 인내와 내조가 소설 속에서 빛나는 조연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경관의 피는 마치 미국 드라마 ‘콜드케이스’를 소설로 읽는 듯 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과거 일본 사회에 대한 탁월한 묘사와 그 사이에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결국 해결되어 독자에게 전달되는 카타르시스로 인해서 두 권으로 이루어진 다소 두꺼운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전혀 지루하지 않게 느껴졌다. 사사키 조의 ‘경관의 피’를 접하기전 내가 가장 선호하는 일본 추리문학 작가는 기리노 나쓰오였다. 하지만 이제는 작가를 한명 더 추가해야될것 같다. 사사키 조의 다른 시리즈 ‘제복수사’와 ‘폭설권’도 홋카이도라는 이국적인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한 경찰소설이라는 점에서 마치 일본의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이라는 칭호가 어울릴만한 작품들이어서 충분히 재미있었다. 하지만 왜 사사키 조가 일본 경찰소설의 대표 작가인지 그 이유를 분명하게 드러낸 ‘경관의 피’의 작품성을 능가하는 일본 경찰소설을 당분간은 접하지 못할것만같은 생각이 들어서 표지를 덮고난뒤에도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제2의 경관의 피를 기대하며...

Posted by 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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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일창 2011.07.05 22: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 작품을 읽고 저도 일본 사회와 역사 묘사가 녹아들어간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추리문학이 워낙 인기가 있으니 작가와 독자층이 쌓이면서 이만한 역량이 나오는 것 같은데, 한국문학에서도 이런 작품을 보고 싶습니다.

    저는 사사키 조 작품은 우연히 이것 하나 보고 필론 님께서 저번에 소개해주신 '폭설권'을 읽어야겠다 하던 참인데 아마 이 작품이 대표작인가 보군요. 한국에 출간된 사사키 조 작품이라도 차례로 읽어봐야겠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BlogIcon 필론 2011.07.06 09: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읽어본 2000년 이후에 출간된 일본 추리소설 가운데 '경관의 피'가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경찰소설이나 사회의식이 담긴 소설을 좋아해서 그런지도 모르지요.^^

  2. 2011.07.06 22:1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필론 2011.07.07 09: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전에는 일본 추리소설이라고 하면 자극적이고 작품성이 떨어진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는데 요즘 출간되는 소설을 읽으면서 저의 생각을 바꾸게되네요.^^

  3. BlogIcon 일창 2011.07.08 07: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일본 추리소설이 저변이 넓다보니 수준이 높은 작품도 있는가 보네요. 저도 원서로 읽을 수 있는 영미권 작품이 일단 편하고 좋지만, 일본 추리소설의 세계도 알고 싶습니다.

    필론 님 덕에 좋은 정보를 접하고 있어서 언제든 시간만 내면 될 것 같습니다. ^^

    • BlogIcon 필론 2011.07.08 10: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에도가와 란포상이나 나오키 상 수상작에만 관심을 가졌었는데 그 외에도 작품성과 흥미를 겸비한 소설도 있는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영미권 작품을 더 선호하지만 가끔씩 일본 소설을 읽는 재미도, 마치 일식을 맛보는 것 같아서 괜찮은것 같습니다.^^

  4. BlogIcon 일창 2011.07.09 23: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음식에 비유해주시니까 절묘하네요. ^^ 표현력이 워낙 좋으셔서 글을 잘 쓰시는가 봅니다.

    신체절단이나 변태성욕 등이 나오는 너무 엽기적인 범죄나, 지나치게 기계적인 트릭만으로 한방을 노리는 작품이 저는 그다지 마음에 안 들더라고요. 그동안 읽은 일본 작품 중에 그런 것들이 가끔 보여서 높게 보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좋은 작품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7.10 10: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일창님께서도 지나치게 자극적인 소설을 좋아하시지 않는 모양이군요.^^ 그래서 저는 미스터리 소설을 읽기전에 대충 시놉시스를 읽어보고 너무 자극적인 소재로 쓴 소설은 가급적 피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타나 프렌치나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의 소설처럼 플롯만으로도 충분히 독자에게 긴장감을 주는 작품을 더 선호합니다.^^

  5. BlogIcon 일창 2011.07.13 00: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예. 필론 님과 그런 쪽에서는 취향이 좀 통하는 것 같아요. ^^ 그래서 필론 님께서 추천해주시는 책들에 관심이 갑니다.

    소재의 선정성이나 마이크로 필력 위주로 쓰는 소설은 쓸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나 싶고, 인드리다손이나 프렌치 같이 큰그림을 잘 그려주는 작가가 드물기도 하고 제 취향에도 더 맞는 것 같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7.13 10: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러게요.^^ 일창님과 제가 취향이 좀 비슷한 점이 있는가 보군요.^^ 아날두르 인드리다손과 타나 프렌치의 등장은 추리문학 매니아에게는 참 반가운 일임에 틀림이 없는것 같습니다. 요즘 그만한 작가도 드문것 같고요.^^

  6. BlogIcon 일창 2011.07.13 16: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열린책들 조르주 심농 시리즈가 잘 된다니까 반갑습니다. ^^ 이 기회에 출판사에서 홍보의 중요성을 좀 알아줬으면 좋겠고, 다른 작가들도 전집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 담당팀 인터뷰인데 안 보셨으면 한 번 살펴보세요. 저는 그냥 대단하다 하고 말았는데 필론 님께서 보시면 더 날카롭게 평해주실 것 같습니다.

    http://cafe.naver.com/thrillerworld/10016

    아, 그리고 새알밭 님께 들은 말씀인데 최근에 B&N에서 새로 나온 터치스크린 리더기가 벌써 킨들을 넘어섰다고 하시네요. 제가 첨단기기에 약해서 잘 몰랐는데요. 그래서 킨들도 곧 그 신형이 나올거라고 하시던데, 우리나라 제품이라면 몰라도 킨들이라면 굳이 현 모델을 사실 필요가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 BlogIcon 필론 2011.07.14 09: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 그렇군요.^^ 미국에서는 전자책 시장이 활성화되다 보니 좋은 리더기도 많이 등장하네요.^^ 반스앤노블과 아마존이 서로 경쟁하는건가요?
      어차피 한국에서는 한국어 호환이 안된다고 하고 애프터서비스 문제도 있어서 제가 미국 제품을 구입하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적어도 온라인으로 주문해서는 배송도 안해준다고 하더군요.

  7. BlogIcon 일창 2011.07.15 05: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예. 하지만 특별히 얼리 어답터가 아닌 일반인 입장에서는 어차피 기기 하나만 써야 하니 너무 경쟁이 치열하고 시장 변화가 심한 것이 더 복잡한 것 같기도 합니다. ^^ 반스앤노블은 #1 오프라인 서점 기반이고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 기반인데, 그동안 아마존이 쭉 앞서왔거든요. 그래서 반스앤노블 서점이 망해간다, 오늘 내일 망한다는 식의 관측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카드가 나왔나 봅니다.

    필론 님께서는 원서와 우리말 책을 둘 다 보시니 기기도 아무 것이나 선택하시면 안 되시겠습니다. 우리말 호환이 안 되는 제품은 당연히 안 되고, 그렇다고 한국 이리더기 중에서 국내 독자들의 평이 좋은 것 아무거나 고르셨다가는 원서 보기에 불편할지도 모르니까요. 온라인으로 주문할 때 배송도 안 해준다니,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사는 사람이 없나 보군요. 시장이 크면 배송을 해줄텐데요. 아무튼 외국어를 잘 하셔서 독서의 폭이 넓으시니 이럴 때는 불편하시네요. ^^

    • BlogIcon 필론 2011.07.15 11: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뿐만 아니라 리더기를 구입하려고 생각중인 소비자들이 고민을 할수밖에 없을것 같더군요. 얼마전에 삼성에서는 터치스크린을 도입한 리더기도 출시를 했거든요.^^ 저는 한국어 호환은 상관없고 원서만 읽으면 된다 그렇게 처음에는 생각하고 기기를 고르고 있었는데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더라고요. 비스킷 같은 기기는 오직 인터파크에서 구입한 전자책만 읽을수가 있고 또 컴퓨터에는 저장도 안된다고 하니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무턱대고 사다가는 나중에 낭패를 보겠더군요.^^

  8. BlogIcon 일창 2011.07.16 05: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그렇군요. 원서만 읽는다는 간단한 기준으르도 선택이 쉽지 않으실 정도이니 어려운 문제네요. 그렇게 제한점이 많다면, 말씀하신대로 기기에 대해서 잘 모르고 샀다가는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겠습니다. 전자책 기기가 한두 개도 아니고, 각각 장단점이 있을텐데 확실히 비교를 해보셔야겠네요.

    아마 지금은 초창기라 업체마다 온라인 서점과 기기를 묶어서 마케팅을 하는가 봅니다. 미국도 아마존과 구글이 서로 그러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궁극적으로는 개방형 기기가 더 널리 팔리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다고 그 사이 기기를 안 사고 기다리고만 있을 수도 없으니 문제입니다. ^^

    • BlogIcon 필론 2011.07.16 10: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예. 이래저래 소비자들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네요.^^ 그렇다고 전자책을 무작정 외면할 수도 없고 말이지요. 한국에서 판매되는 기기들이 페쇄적인 이유는 불법 유포나 복제를 막기 위해서 만든 조치라고 하더군요.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지만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니 소비자로서는 그점이 좀 불만스러울 수도 있을것 같네요.^^

  9. BlogIcon 일창 2011.07.17 22: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 님께서 조금씩 말씀해주시는 내용도 다 저는 새로 접하는 것이라 많은 도움이 됩니다. ^^ 현재 사정이 그렇군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저작권 보호에 대한 개념이 성숙하지 않다보니, 불법 복제 문제가 심각하긴 한 것 같습니다. 한 번 책이 풀려버리면 도로 회수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컨텐츠 유통 과정에서 아무래도 좀 소극적이 되는 것은 당연하겠습니다. 불법 복제는 적발될 경우 강하게 처벌하고, 대신 컨텐츠는 적극적으로 개방형으로 배포되었으면 합니다만...

    • BlogIcon 필론 2011.07.18 10: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불법 복제를 막으려는 업체의 노력은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아직은 전자책 콘텐츠가 많이 부족해서 활성화 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듯 보이네요.^^ 사이버 도서관에서 전자책을 온라인 대출해주는 서비스도 있는데 특정 업체의 기기만 허용이 되기 때문에 호환성도 개선해야 하고요.^^

  10. BlogIcon 일창 2011.07.19 04: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날이 더워지는데 어찌 지내시는지요? 필론 님은 여름 휴가도 도서관으로 가실 것 같아요. ^^

    안 그래도 사이버 도서관에도 책이 없다고 아우성인 것을 들었습니다. ^^ 콘텐츠 자체가 너무 부족한 것 같으니, 아직은 여러모로 시작 단계인 모양입니다.

    비채 카페 회원이라 가끔씩 가보는데, 그래도 매번 신간 정보가 업데이트되어 있고 카페 운영을 잘 하는 편이 아닌가 싶네요. 필론 님께서 서포터즈를 하시니 더 관심을 갖고 보고 있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7.19 09: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다른 출판사와는 달리 비채에서는 비공개로 하는 서포터즈 제도라서 그 점이 좋아 신청을 했습니다만 번역서를 주로 읽으니 원서 읽기에 다소 소홀해지게 되네요.^^ 일창님도 더운 여름에 건강관리를 잘 하시길 바랍니다.^^

  11. BlogIcon 일창 2011.07.20 07: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번역서를 마음껏 읽으실 수 있는 필론 님이 저는 부럽습니다. ^^

    비공개 서포터즈라면 리뷰를 공개를 안 하신다는 것인가요? 제가 뭘 몰라서 바보같은 질문을 드리는 것인지... 비공개할 리뷰라면 서포터즈를 뽑을 리가 없을 것 같아서요. -_-

    • BlogIcon 필론 2011.07.20 09: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누가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다는 걸 비채에서 공개하지 않는다는 뜻인듯 보입니다. 동네방네 서포터즈라고 공개되어서 출판사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까봐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간혹 일부 출판사에서 서포터즈라고 하면서 보기에 좋지 않은 활동을 하는 블로거들도 있거든요. 비채에서는 그래서 서포터즈도 조회수나 방문자 수가 아닌 글로만 뽑는다더군요.^^ 다른 인터넷 서점이나 출판사와는 좀 다르지요.^^ 비채의 그런 제도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12. BlogIcon 일창 2011.07.21 21: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는 그런 부작용은 전혀 생각도 못했습니다. 서포터즈를 자처하면서 좋지 않은 활동을 하는 블로거까지 있다니, 제 상상을 초월하네요. -_-

    서포터즈를 조회수나 방문자 수가 아닌 글의 품질로만 뽑는 것은 아주 잘 하는 일로 보입니다. 굉장히 바람직한 제도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출판사나 인터넷 서점도 조회수나 방문자 수보다 글의 퀄리티를 우선시했으면 합니다.

    • BlogIcon 필론 2011.07.22 11: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사실 일부 인터넷 서점이나 포털 사이트는 조회수나 방문자수를 기준으로 파워블로그를 뽑기 때문에 질이 낮은 블로거들이 선정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얼마전 발생한 파워블로거 사건이 있던 배경이 된거지요.^^

  13. BlogIcon 일창 2011.07.24 10: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포털 사이트나 인터넷 서점이 아마 글의 질까지 판별할 능력이 안 되긴 하겠습니다만... 양만 보고 뽑는 파워블로그가 빈 껍데기라는 것을 알아야 할 듯합니다.

    타나 프렌치를 시작하셨군요. 부럽습니다. ^^ 저도 이번 달 가기 전에 한 권 봐야 할텐데, 일이 왜 이렇게 쌓이는지 모르겠습니다.

    • BlogIcon 필론 2011.07.23 09: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올해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기회가 생겨서 지금 읽고 있습니다.^^ 외국의 평론가들이 '살인의 숲'보다도 더 나은 작품이라고도 하던데 페이스풀 플레이스가 정말 좋은 작품인것 같습니다. 읽지 않았다면 후회할뻔 했습니다.^^

  14. BlogIcon 일창 2011.07.24 10: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타나 프렌치가 잘 맞으신다면 필론 님은 순문학적이고 수준 높은 소설을 좋아하시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차기작도 내년 봄에 나온다니까 앞으로 좋은 소설을 계속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

    • BlogIcon 필론 2011.07.25 09: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심리 스릴러라는 장르라서 제가 좋아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모든 심리 스릴러를 다 좋아할 수는 없겠지요. 타나 프렌치의 작품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력이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것 같네요.^^

  15. BlogIcon 일창 2011.07.25 22: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제 수준에서는 필론 님 독서만 따라가도 될 것 같아요. ^^ 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깊게 파신데다 외국어 실력도 뛰어나시니... 필론 님께서 추천하는 책만 믿고 있습니다.

    영림카디널의 홍보는 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회사가 메이저 출판사는 아닌 것 같은데, 인터넷을 통한 홍보에는 눈을 안 돌리는 것인지요?

    • BlogIcon 필론 2011.07.26 09: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제가 일창님을 따라가야 하는데 저를 따라오시면 안되지요.^^ 출판사 나름의 전략이 있을테니 제가 이래라 저래라 이야기 할수는 없겠지만 그 출판사의 장르 소설에 대한 투자가 좀 미흡해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아마도 다른 서적에 대해서 홍보를 집중하는지도 모르지요. 장르 소설은 홍보비의 본전도 뽑기가 어려울겁니다. 시장이 작으니까요.^^

  16. BlogIcon 일창 2011.07.27 04: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낸시 피커드 책은 한 권만 나온 것인가요? 지루하다는 평이 많다니 좀 안타깝네요. 상도 여러 번 받고 영어권에서는 평이 좋은 작가인데요. 혹시 그 중 재미 없는 작품이라거나 번역하면 맛이 좀 떨어지는 작품이 번역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장르소설이 그렇게 시장이 작은지 몰랐습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 순문학 소설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도 아닐텐데요. 독서 인구 자체가 작은데 그 안에서 또 장르소설을 읽는 사람의 비율이 높지 않다보니 출판사에서도 홍보에 무작정 돈을 쓰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겠네요.

    • BlogIcon 필론 2011.07.27 10: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종종 한국 소설이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걸 보면 정서나 배경의 친숙함도 책을 고를때 고려하는 중요한 요소인듯 보입니다.^^ 낸시 피커드나 타나 프렌치는 번역서를 원서와 비교해서 읽어보지 않아서 어느 정도로 번역서가 완성도가 높은지 알길이 없네요.^^ 어느 블로거든 비교해서 리뷰를 올려주면 좋겠지만 일창님외에는 그럴 능력이 되는 블로거가 주변에 없을듯 보입니다.^^

  17. BlogIcon 일창 2011.07.28 06: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원서와 번역서를 비교해 읽어주실 능력이 있는 분이야 필론 님을 포함해서 많으시죠. ^^ 그런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그럴만한 보람이 없으시니 안 하시는 것 같습니다. 출판사에서 고마워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이 분야에 수준 이하의 번역서가 그렇게 많다는 말씀을 들으니 안타깝습니다. 좋은 책들이 많은데 번역이 잘 안 되는 것도 그렇고, 너무 뒤늦게 출간해서 시대에 뒤떨어진 책처럼 만들어놓는 것도 그렇고, 기껏 번역이 되어도 성의없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가 보군요. -_-

    • BlogIcon 필론 2011.07.28 10: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예. 일창님의 말씀대로 원서와 번역서를 비교해보면 단점만 주로 보일 수 밖에 없고 시간과 돈이 많이 드니 누구도 그렇게 블로그 운영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단점을 지적하면 출판사에서도 굉장히 싫어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