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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스필링 범죄수사반 시리즈(Spilling CID series)의 첫 번째 작품인 Little Face가 출간되고 나서 영국에서는 큰 화제를 모았는데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첫해에 범죄소설로서는 드물게 10만부라는 판매고를 기록하였다. 시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소피 한나의 스필링 범죄수사반 시리즈는 그녀의 대표적인 범죄소설 작품이며, 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The Point of Rescue를 원작으로 2011년 영국 ITV에서 제작한 드라마 ‘Case Sensitive’가 5백만 명의 시청자를 사로잡았고, 2012년에는 네 번째 작품 The Other Half Lives를 원작으로 제작한 드라마 The Other Half Lives가 방영된바 있다.







올리비아 윌리엄즈와 데런 보이드 주연의 ITV 드라마 ‘케이스 센서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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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딸 플로렌스를 출산하고 난 직후 앨리스는 자신의 남편인 데이빗과 잠시 시댁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잠시 외출을 다녀온 앨리스는 집에서 곤히 자고 있는 아이가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고 우기는데 반면에 남편 데이빗은 앨리스가 착각한 거라고 주장한다. 앨리스는 급하게 경찰에 신고를 하는데...


 

경찰소설이면서 심리스릴러(캐릭터가 보여주는 감정의 변화를 묘사한 소설)를 지향하는 소피 한나의 Little Face를 읽으며 주목할 만한 점을 두 가지로 요약해본다.


첫째로, 이 사건의 주인공인 찰리 제일러 경사와 사이먼 워터하우스 경장이라는 캐릭터이다. 경찰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는 단연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인데 이 소설에서는 여형사인 찰리와 남형사인 사이먼이 콤비를 이루어서 사건에 투입된다. 앨리스의 딸이 사라지고 이 사건이 접수되자 사이먼은 데이빗의 전처인 로라가 강도에 의해 살해된 점을 들며 데이빗이 이 모든 일의 배후라는 의심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사이먼은 일반적인 형사 이미지와는 달리 책을 즐겨 읽으며 자신의 직관에 의존해서 사건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강한 하급 형사이다. 하지만 그의 상관인 찰리나 다른 형사들은 회의적인데 사이먼의 경험 부족을 탓하며 직관에 의존하는 사이먼이 언젠가는 직관으로 인해 사건 해결에 실패할거라는 예측을 하기도 한다.

 

둘째로 Little Face의 가장 흥미로운 요소는 바로 소설의 구성이다.

사실 아이의 실종이 흔한 소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Little Face가 독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이 소설로 빠져들게 만드는 점은 앨리스가 아이가 바뀌었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소설이 진행되면서 앨리스마저 실종되는데 독자들은 과연 정말 아이가 바뀐 것인지, 아니면 앨리스가 정신적인 장애로 착각을 한 것인지, 만약 아이가 바뀐 게 맞다면 그 배후 인물은 누구인 것인지 소설을 읽을수록 마치 미궁 속으로 점점 빠져들어가 소설의 결말을 알기 전에는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다. 대다수의 미스터리 소설이 사건의 해결과 범인의 검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면 소피 한나의 Little Face는 사건의 해결도 중요하지만 이 사건을 둘러싸고 있는 캐릭터들, 시어머니 비비안, 며느리 앨리스, 아들 데이빗 그리고 사이먼과 찰리를 포함한 형사들 등등의 여러 인물들의 심리를 중점적으로 묘사하고 특히 아이를 잃어버렸다고 주장하는 앨리스의 심리를 1인칭 시점에서 짜임새 있게 묘사한다는 점이 이 소설의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소피 한나의 Little Face는 영국의 심리 스릴러 작가 로서먼드 럽튼(Rosamund Lupton)이나 아일랜드의 미스터리 문학 작가 타나 프렌치(Tana French)의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충분히 취향에 맞을만한 작품이다.

 

개인적인 평점 4.7/5



추천하는 심리스릴러



       

2010년 영국에서 출간된 이후 현재까지 50만부라는 경이적인 판매를 기록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자

심리스릴러의 매니아라면 반드시 거쳐가야 할 소설   





2011년 에드거 상 후보작 타나 프렌치의 페이스풀 플레이스





Posted by 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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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2.12.27 23: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론님의 새로운 글을 보자마자 책 구매했어요. 새로이 킨들을 장만했거든요. 아직 앞부분 읽고 있는 중이지만 재밌게 읽고 있어요. 아이가 바뀌었다는 설정이 참 흥미로워요. 정말 누군가가 아이를 바꾼것 같긴 한데 말이죠. 누가? 왜?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습니다.

    필론님도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내년에는 더욱더 원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시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

    • BlogIcon 필론 2012.12.28 08: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는 이 정도로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드는 소설을 정말 오랜만에 읽어보았습니다.^^(발 맥더미드, 피터 로빈슨, 마이클 코넬리의 최근작들이 모두 실망스러워서 뭔가 긴장감을 주는 미스터리 소설을 부지런히 찾고 있었지요.^^)
      벙이벙이님도 재미있게 읽고 계시다니 저도 기쁘네요.^^

  2. BlogIcon 새알밭 2012.12.28 12: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책을 많이 올려주셨네요. 연말 보너스라도 받은 것처럼 마음이 뿌듯합니다. 저도 어여 챙겨보렵니다 ㅋㅋ

    필론님, 201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책 많이 소개해 주십시오. 건강 조심하시고요. ^^

    • BlogIcon 필론 2012.12.28 13: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새알밭님도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3.01.03 14: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새알밭님 킨들 사용하고 계시죠? 킨들 유저들끼리 책 빌려줄수 있지 않나요? 킨들은 아직 익숙치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혹시 이책 읽고 싶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제가 알아볼께요.

  3.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3.01.03 14: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누가 아이를 바꿔치기 했는지 사라진 앨리스는 과연 살아있는지 궁금해하며 읽었습니다. 과연 누가 범인일까 혼자서 추측하면서요.
    개인적으로 찰리와 사이먼의 파트너쉽이 돋보이는 수사가 아니라서 조금 아쉽네요. 설정자체가 그럴수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요. ^^;

    작년에 올리기로 했던 The Keeper of Lost Causes 에 대한 포스팅을 했습니다. 많이 늦었죠? 부족한 글이지만 시간나실때 들려서 읽어주세요.
    http://wonderland9.tistory.com/200
    그동안 밀렸던 독후감들을 하나씩 올릴려고 합니다. ^^

    좋은책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

    • BlogIcon 필론 2013.01.03 16: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저도 기쁘군요.^^ 드라마와 원작 소설의 캐릭터 묘사가 다르긴 하지만 특히 소설에서 보여주는 찰리의 독특한 성격과 사이먼과의 관계가 대단히 흥미롭게 묘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BlogIcon 부엉이가우는밤 2013.01.04 04: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는 사실 읽으면서 찰리 때문에 살짝 짜증이 났거든요. 사람이니 당연히 일을 할때 감정이 개입되긴 하지만 너무 감정적으로 행동하는것 같아서요. ^^

    • BlogIcon 필론 2013.01.04 09: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ㅎㅎㅎ 저도 이 소설을 읽으면서 찰리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벙이벙이님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누가 아이를 납치했는지에 나름대로 저만의 추측을 하느라 찰리와 사이먼에 대해서는 관심이 좀 덜 간건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