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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메리 히긴스 클라크 상 후보작 리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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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메리 히긴스 클라크 상 후보작 리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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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북유럽 추리소설이 출간되어 한국에서나 영미권 국가에서 소개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요 네스뵈(Jo Nesbø), [크]셸 에릭손(Kjell Eriksson), 호칸 네세르(Håkan Nesser), 오사 라르손(Åsa Larsson), 오케 에드바르드손(Åke Edwardson), 리자 마르클룬드(Liza Marklund), 마리 융스테드트(Mari Jungstedt), 헬레네 투르스텐(Helene Tursten), 카린 알브테옌(Karin Alvtegen) 등과 같은 작가들이 있는데요. 그 가운데 작품성(추리문학상에서의 수상 경력)과 흥미로움에서 뒤지지 않는 페이지터너 베스트 5를 선정해보았습니다. 참고로 저의 취향은 스릴러 보다는 코지 스타일의 추리소설 또는 경찰소설을 위주로 읽는다는 점을 밝힙니다. 




1. 아날두르 인드리다손The Draining Lake

리뷰-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의 The Draining Lake


2009년 배리상 수상작, 2009년 매커비티상 후보작

The Draining Lake는 아이슬란드 추리작가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의 레이캬비크 시리즈(Reykjavik murder series)의 4번째 작품(영어 번역본을 기준으로)입니다. The Draining Lake에서는 아이슬란드의 크레이파르바튼(Klei­far­vatn) 호수가 사건의 배경이 됩니다.

1970년 이전에 실종된 아이슬란드 사람들을 중심으로 추적을 계속하던 에를렌두르는 발견된 유골이 과거 냉전시대에 아이슬란드를 두고 스파이 경쟁을 벌이던 소련진영과 미국진영의 한 유산일지도 모른다는 정보를 알게 됩니다.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그 당시 아이슬란드 내에서 주시하고 있던 동독 스파이 한 명이 귀국도 하지 않은 채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과연 이 유골의 정체는 누구일까요? 유골은 그 오랜 시간 동안 호수의 바닥에서 잠든 채 어떤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다렸었던 것일까요? The Draining Lake는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을 유명하게 만든 영국추리작가협회의 골드대거상 수상작 ‘무덤의 침묵’을 뛰어넘는 완벽한 플롯 전개가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2. 유시 아들레르 올센(Jussi Adler Olsen)의 Mercy (The Keeper of Lost Causes)

리뷰- 미드 킬링을 연상하게 만드는 스산한 분위기의 북유럽 미스터리 소설


2012년 배리상 최우수 장편소설 부문 후보작

덴마크 범죄소설 작가인 유시 아들레르 올센은 그의 6번째 소설 Mercy가 영미권에 처음으로 소개되자마자 배리상 후보에 오르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일단 소재와 구성은 다른 북유럽 범죄소설과 흡사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주인공 카를 뫼르크가 Department Q라는 다소 거창한 이름의 부서를 총괄하는 지위에 오른다는 점인데요. 거창하게만 보이는 부서의 이름과 지위에는 숨은 이면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카를 뫼르크의 직속상관인 마르쿠스 총경은 눈에 가시 같은 존재인 카를 뫼르크를 명맥뿐인 새로운 부서의 책임자로 임명하고 지하의 사무실로 좌천 아닌 좌천시켜버리는 교활한 술수를 부립니다. 하지만 카를 뫼르크가 당하고만 있는 그리 호락호락한 인물이 아니란 점이지요. 그는 곧바로 직속상관의 계획을 알아차리고 이에 걸맞은 대응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인물들 간의 대립과 갈등이 이 소설을 읽는데 감초와 같은 재미를 독자들에게 안겨주고, 읽는 내내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 완벽한 플롯의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3.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리뷰-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1부: 여성을 향한 폭력에 경종을 울리는 사회의식을 담은 스릴러


2010년 배리 상(Barry Award)에서 선정한 지난 10년동안의 최고의 추리소설(MYSTERY/CRIME NOVEL OF THE DECADE)수상작

스티그 라르손의 소설 밀레니엄 1부는 기본적으로 미카엘이 실종된 하리에트를 찾는 추리소설의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전통적인 추리소설과는 사뭇 다릅니다. 예를 들어, 살인, 폭력, 섹스 등 미국 하드보일드 소설에서 흔히 등장하는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경찰소설의 형태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 특색입니다.

밀레니엄에서는 신문기자와 해커라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독특한 구조를 소설에서 담고 있습니다. 경찰이 개입하지 않고 사립 탐정(밀레니엄 1부에서는 미카엘이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에 의해서 사건이 해결되는 미국 하드보일드 소설의 요소가 북유럽 특유의 환경과 결합하여 미국에서 더 큰 인기를 끌게 된 이유인 것은 아닌지 추측이 가능하게 하는군요.








4. 헤닝 만켈Sidetracked

2001년 영국 추리작가협회 골드대거상 수상작

1991년(영어판 출간을 기준) ‘Faceless Killers’를 시작으로 북유럽 범죄 문학 작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였던 헤닝 만켈의 발란더 시리즈가 2011년 3월에 출간된 ‘The Troubled Man’을 마지막으로 완결이 되었습니다.

발란더 시리즈를 원작으로 만든 드라마는 영국 BBC 드라마(시즌1: 2008년, 시즌 2: 2010년, 시즌 3: 2012년 예정)가 가장 잘 알려져 있는데요. 유럽에서는 영국 BBC 드라마 '발란더'의 인기로 인해서 헤닝 만켈의 원작소설이 TV Tie-in 소설로 재출간되기도 했습니다. 10권의 발란더 시리즈 모두가 짜임새 있는 작품들이지만 그 가운데 Sidetracked를 선정했습니다. 10권 모두 읽을 시간이 부족하거나 발란더 시리즈에 처음 입문하려는 독자들이라면 이 소설을 시작으로 발란더라는 캐릭터에 익숙해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같아 보이는군요.







5. 카린 포숨Don't Look Back (돌아보지 마)

1997년 글래스키 상 수상작

한국에서 ‘돌아보지 마’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지만 한국에서의 카린 포숨의 인지도 부족과 홍보 부족으로 큰 인기를 누리지 못해서 많은 추리소설 매니아들을 안타깝게 하였습니다.











전형적인 북유럽 추리소설 특유의 플롯과 이야기 전개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을 시종일관 흥미롭게 하는 반전, 그리고 세예르 형사의 사건 해결 능력으로 카린 포숨이라는 작가의 이름을 알리게 해준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이 소설입니다. 한 가지 흠이라면 세예르라는 캐릭터묘사가 깊이가 적고 무미건조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후 세예르 형사 시리즈가 간혹 독자들에게 실망을 주는 이유가운데 하나인데요. 그럼에도 Don't Look Back은 북유럽 추리문학에 관심이 있는 어느 누구라도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소설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북유럽 추리소설에 관한 기사는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468547.html 를 참고바람



Posted by 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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